2025.11.17 (월)

  • 구름많음동두천 3.9℃
  • 맑음강릉 10.2℃
  • 흐림서울 3.8℃
  • 구름조금대전 7.8℃
  • 구름많음대구 9.9℃
  • 구름조금울산 12.0℃
  • 구름많음광주 8.5℃
  • 맑음부산 14.4℃
  • 구름많음고창 9.8℃
  • 흐림제주 13.4℃
  • 흐림강화 2.6℃
  • 구름조금보은 7.1℃
  • 흐림금산 6.9℃
  • 흐림강진군 9.8℃
  • 구름조금경주시 11.8℃
  • 맑음거제 14.2℃
기상청 제공

빅테크

'현피' 논란 저커버그vs머스크, AI챗봇업체 놓고 '정면대결'

저커버그vs머스크, 이번엔 AI 챗봇업체 협업 경쟁
인공지능 스타트업 캐릭터닷AI와 논의 진행
인수보다 연구 확대에 초점…합의는 아직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마크 저커버그와 일론 머스크가 이번에는 AI 챗봇 업체와의 협업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저커버그와 머스크는 지난해 6월부터 라스베이거스 종합격투기장에서 직접 만나 싸우는 이른바 '현피'를 벌이는 것을 놓고 신경전을 펼쳐왔다. 저커버그가 구체적인 날짜까지 언급하면서 실제로 대결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렸지만 결국 대결은 성사되지 못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저커버그가 운영하는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와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xAI가 '캐릭터닷AI'(Character.AI)와의 협업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릭터닷AI는 구글의 딥러닝 AI 연구팀인 ‘구글 브레인’ 연구원 출신인 노암 셔지어가 2021년 창업한 회사다. 최근 실리콘밸리의 대표 벤처캐피털(VC)인 앤드리슨 호로위츠로부터 투자를 받으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거대 언어 모델(LLM)을 사용해 다양한 인물들과의 대화를 제공하는 AI 챗봇 서비스로 유명한데, 미국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FT에 따르면 이 사안에 정통한 4명의 관계자는 "메타가 최근 캐릭터닷AI와 제휴를 위한 초기 논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복수의 관계자는 또 "캐릭터닷AI가 머스크의 xAI와도 유사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기업 간 논의가 아직 합의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메타, xAI등의 빅테크 기업들이 최첨단 기술 개발을 위해 AI 스타트업과의 협업 및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캐릭터닷AI와의 협업 논의는 일단 인수보다는 연구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빅테크 기업들의 몸집불리기 경쟁에 대해 세계적인 규제 조치가 까다로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영향으로 빅테크기업들은 AI스타트업에 대한 인수를 주저하고 있다. 일례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의 130억달러짜리 협업은 양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인수합병이 아닌지에 관해 미국과 유럽 경쟁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앞서 메타는 지난해 9월 유명인의 성격을 적용한, 이른바 ‘AI 페르소나’ 챗봇을 만들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왓츠앱 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머스크의 xAI는 자체 챗봇 ‘그록’(Grok)을 개발해 엑스(X·옛 트위터)의 프리미엄 가입자들에게 제공중이다.

 

메타는 캐릭터닷AI 외에도 오픈AI 및 구글 AI 개발자들이 만든 스타트업 ‘어뎁트’(Adept) 등과도 전략적 파트너십 등과 관련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FT 보도와 관련해 캐릭터닷AI와 메타는 언급을 거부했고 머스크는 의견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혈당을 넘어 당뇨병 합병증 근본 해결"…NYU 연구진, 염증 원천 표적하는 혁신 약물 RAGE406R 개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최근 미국 뉴욕대학(NYU) 랭곤 헬스 연구진이 혈당 조절과 무관하게 당뇨병 합병증의 근본 원인을 표적하는 혁신적 저분자 화합물 RAGE406R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이 약물은 당뇨병 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는 염증과 조직 손상, 특히 상처 치유 지연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 연구 결과는 2025년 11월 14일 생화학 분야의 권위지 ‘Cell Chemical Biology’에 발표됐다.​ 현재 당뇨병 치료제는 주로 혈당 수치를 낮추는데 집중되어 있으나,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만성 염증과 같은 합병증에 직접 작용하는 치료법은 미비한 실정이다. 이번 연구에서 RAGE406R은 당뇨병 환자의 세포 내에서 염증 신호를 촉발하는 RAGE(최종당화산물 수용체)와 DIAPH1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작동한다. 이 상호작용이 억제되면서 염증 매개물질 CCL2의 분비가 현저히 줄어들어 대식세포 내 염증 반응이 완화됐다.​ 특히, 비만형 제2형 당뇨병 생쥐에 국소 적용된 실험에서 RAGE406R은 상처 치유 속도를 대폭 높여, 치유 지연으로 고통받는 당뇨환자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증명했다. 남녀 당

[빅테크칼럼] 테슬라, 美 전기차 생산서 중국산 부품 전면 배제…"미중갈등 지정학 리스크 대응차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글로벌 전기차 선두주자 테슬라가 미국 내 생산 전기차에 사용되는 부품에서 중국산을 전면 배제하는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는 미·중 간 고조된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 분쟁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평가받는다.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 CBS, 배터리테크온라인, 테슬라매그에 따르면, 테슬라와 주요 공급업체들은 이미 미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일부 중국산 부품을 현지 혹은 타지역에서 생산된 부품으로 대체했으며, 앞으로 1~2년 내에 모든 중국산 부품을 중국 외 지역에서 조달한 부품으로 교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같은 결정은 2025년 초 확정됐으며, 공급망 다변화의 일환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국산 부품 수급 차질 경험과 올해 들어 미국 정부가 중국산 품목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영향이 컸다.​ 특히 테슬라가 대체에 가장 난항을 겪는 부문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다. 기존에 중국 CATL이 주요 공급사였던 LFP 배터리는 미국 내 판매 차량의 세액공제 대상에서 중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이 제외되면서 사용이 중단됐다. 이에 테슬라는 네바다주에 10GWh 규모의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