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1 (토)

  • 맑음동두천 11.0℃
  • 맑음강릉 13.5℃
  • 맑음서울 11.5℃
  • 구름많음대전 13.9℃
  • 흐림대구 19.4℃
  • 흐림울산 19.9℃
  • 흐림광주 16.4℃
  • 흐림부산 16.8℃
  • 흐림고창 12.1℃
  • 흐림제주 15.6℃
  • 구름많음강화 7.1℃
  • 구름많음보은 14.4℃
  • 흐림금산 15.0℃
  • 흐림강진군 16.0℃
  • 흐림경주시 19.7℃
  • 흐림거제 17.8℃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엔비디아 독주 균열? 메타·구글 AI 칩 협상에 삼성전자 몸값 '쑥'…TPU 대안으로 수혜주 '부각'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NVIDIA Corporation)의 독주 체제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Meta Platforms, Inc.)가 구글(Google LLC)의 자체 AI 칩인 텐서처리장치(TPU)를 수십억 달러 규모로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 Co., Ltd.)가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다.

 

삼성전자는 26일 전날보다 3.52% 상승한 10만28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0만전자’ 고지를 회복했다.​

 

메타·구글 TPU 협상, 엔비디아 천하에 균열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메타가 2027년 가동 예정인 데이터센터에 구글 TPU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메타는 내년부터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TPU 연산 자원을 임대해 쓸 가능성도 언급했다.

 

실제로 구글은 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에 최대 100만개의 TPU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계는 이같은 협상이 성사될 경우, 구글 TPU가 엔비디아 GPU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구글 TPU의 가성비와 전력 효율성이 뛰어나, 생성형 AI 서비스의 추론(추론용 칩) 비용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TPU 생태계 확장 수혜 기대

 

삼성전자는 북미 빅테크 업체들에 대한 높은 메모리 공급 점유율을 기반으로, 구글, 브로드컴(Broadcom Inc.), 아마존(Amazon.com, Inc.), 메타 등 빅테크들의 메모리 공급망 다변화 전략에서 직접적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구글 TPU 설계·생산을 담당하는 브로드컴의 메모리 공급 점유율 1위가 삼성전자라는 점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KB증권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가 TPU 생태계 확장의 최대 수혜주”라며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SK증권도 17만원을 제시하며, 증권가의 평가가 높아지고 있다.​

 

제미나이 3.0 돌풍, AI 시장 판도 바꾼다

 

이번 시장 재편의 핵심에는 구글이 지난 18일 출시한 AI 모델 ‘제미나이 3.0’의 뛰어난 성능이 있다. 제미나이 3.0은 엔비디아 GPU 없이 100% 자체 TPU로 학습됐음에도, AI 챗봇 평가 사이트 ‘LM아레나’에서 1501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경쟁 모델인 GPT-5.1(1450~1470점), 그록 4.1 등보다 높은 점수다. 제미나이 3.0은 멀티모달 처리 속도와 정확성, 추론 능력에서 기존 AI 모델들을 압도하는 성적을 내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제미나이 3.0 출시 후 “이제 우리가 구글을 쫓아가는 입장”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엔비디아 주가 하락, 삼성전자 주가 상승


구글의 약진에 힘입어 엔비디아 주가는 25일 2.59% 하락한 177.82달러에 마감했고, 시가총액으로 약 1150억 달러(약 169조원)가 증발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감에 3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10만전자 고지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SK hynix Inc.)는 같은 날 0.96% 상승한 5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처럼 구글 TPU와 제미나이 3.0의 등장은 AI 반도체 생태계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이번 변화의 중심에서 국내외 증권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AI 반도체 시장의 경쟁 구도가 재편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수혜가 얼마나 지속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가족 사진까지 꺼낸 올트먼…화염병 테러가 드러낸 ‘AGI의 반지’ 권력전쟁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자택 화염병 테러 직후 새벽에 올린 블로그 글은 단순한 심경 고백을 넘어, AI 권력 구조와 민주주의, 그리고 미디어 책임을 둘러싼 정치·사회적 선언문에 가깝다. 4월 10일(현지시간) 오전 4시12분 전후, 미국 샌프란시스코 노스비치 지역에 위치한 올트먼 자택 대문에는 화염병이 던져졌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에 따르면 화염병은 문과 외벽 일부를 그을렸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건 1시간가량 뒤인 오전 5시7분, 같은 남성이 3번가에 위치한 오픈AI 본사 앞에서 건물을 불태우겠다고 협박했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체포됐다. 용의자는 20세 남성으로, 신원과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 사건은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에 대한 불안과 반발이 전 세계적으로 고조되는 가운데 발생했다는 점에서, ‘AI 공포’가 물리적 폭력으로 번진 첫 상징적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것은 내 가족 사진이다”…가장 사적인 이미지의 정치화 사건 직후 올트먼은 평소 철저히 숨겨왔던 가족 사진을 공개하는 이례적 행보를 택했다. 그는 블로그에서 “이것은 내 가족 사진이다. 나는 그

[빅테크칼럼] 엔비디아 독주에 칼 빼든 앤트로픽…‘3.5GW 동맹’ 넘어 자체 AI 칩까지 노린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자체 AI 칩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전 세계적인 AI 수요 폭증으로 고성능 반도체 품귀와 가격 급등이 이어지자,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연산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논의는 극초기 단계로, 아직 전담 조직도 꾸려지지 않았고 구체적인 칩 아키텍처 설계 역시 착수하지 않은 상태라며, 상황에 따라 프로젝트가 전면 백지화될 수 있다는 점을 소식통들은 분명히 했다. 로이터는 첨단 AI 칩 설계·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데 숙련 공학자 확보와 제조 파트너십까지 감안하면 약 5억달러(약 7400억원) 안팎의 초기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GPU 의존도와 ‘멀티 벤더’ 전략의 한계 앤트로픽은 현재 엔비디아 GPU뿐 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트레이니엄(Trainium)’, 구글 클라우드의 텐서 처리 장치(TPU) 등 빅테크의 전용 AI 칩을 폭넓게 사용하는 ‘멀티 벤더’ 구조를 구축해 왔다. AWS는 앤트로픽의 초기 핵심 파트너이자 주요 AI 고객사로, 자사 고성능 칩과 슈퍼컴퓨팅 인

[빅테크칼럼] 구글 CEO "AI가 거의 모든 SW 무너뜨릴 것"... 순다르 피차이의 경고가 가리키는 사이버 보안의 ‘급변점’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가 “AI 모델이 세상에 존재하는 사실상 모든 소프트웨어를 무너뜨리게 될 것”이라고 공개 경고하면서, AI 확산의 숨은 뇌관으로 사이버 보안 리스크가 다시 전면에 부상하고 있다. nytimes, Techmeme, searchenginejournal, securityaffairs에 따르면, 그는 최근 스트라이프 공동창업자 존 콜리슨과 투자자 엘라드 길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Cheeky Pint’에 출연해, 메모리·전력·웨이퍼 등 하드웨어 공급 병목과 더불어 보안 취약성이 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제약할 수 있는 핵심 변수라고 지목했다. 특히 AI가 제로데이(0day) 취약점의 ‘발견 비용’을 극단적으로 낮추면서, 소프트웨어 생태계 전반에 걸친 구조적 충격이 도래할 수 있다는 점을 수치로 뒷받침한 셈이다. “이미 무너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피차이의 문제의식 피차이는 해당 팟캐스트에서 “이 모델들은 분명히 세상에 존재하는 사실상 모든 소프트웨어를 무너뜨리게 될 것이다. 어쩌면 이미 그렇게 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직 모를 뿐”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SSH 같은 기초 프로토콜까지 위험해지는 것이냐고 되묻자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