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6.9℃
  • 맑음강릉 -0.2℃
  • 맑음서울 -5.1℃
  • 구름많음대전 -2.2℃
  • 구름조금대구 1.0℃
  • 맑음울산 2.5℃
  • 맑음광주 4.1℃
  • 맑음부산 4.4℃
  • 흐림고창 4.1℃
  • 흐림제주 10.7℃
  • 맑음강화 -4.4℃
  • 맑음보은 -3.0℃
  • 맑음금산 -1.6℃
  • 구름조금강진군 5.6℃
  • 맑음경주시 2.9℃
  • 구름많음거제 5.7℃
기상청 제공

Culture·Life

[The Numbers] 데이터로 읽는 선거…구글의 당선예측·벨웨더 인천과 오하이오州·대선 투표율 80%, 당선 득표율 50%·최다 득표=당선아니다?

1. ‘검색량’과 득표율의 놀라운 상관관계 “구글은 선거도 예측”
2. ‘당선 풍향계 지역’ 인천, 전국 득표율과 가장 닮았다…벨웨더(Bellwether) 미국은 '오하이오州'
3. 투표율의 진화 : 사전투표가 대세로
4. 대선 투표율 80% 넘을까…대통령 당선 득표율 50% 넘을지 '관심'
5. 우리나라 선거(대선, 총선, 지선)에서 가장 적은 득표차…대선에서 최대 표차와 최소 표차
6. "최다 득표=당선"이 아니다?
7. 세계 최대 유권자 국가? 인도 14억명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선거는 숫자의 향연이다. 선거는 숫자가 만드는 드라마다. 검색량, 득표율, 투표율, 표차, 지역별 표심, 사전투표, 여론조사, 빅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가 유권자의 선택과 시대정신을 기록한다. 

 

이 흥미로운 수치들은 선거가 단순한 정치 이벤트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변화와 흐름을 읽는 창이라는 점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한국 및 외국 선거에서 흥미로우며 의미있고 재미있는 주요 숫자와 데이터들을 알아봤다.

 

1. ‘검색량’과 득표율의 놀라운 상관관계


2007년 대선,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2016년 미국 대선 등에서 구글 검색결과 수와 실제 득표율이 거의 일치했다. 

 

2007년 대선 당시, 후보별 구글 검색결과 수와 실제 득표수가 피어슨 상관계수 0.988을 기록했다. 이는 통계적으로 매우 강한 양의 상관관계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날, 박원순 후보의 구글 검색량이 54%, 나경원 후보가 46%였고, 실제 득표율도 53.4% 대 46.2%로 거의 일치했다.

 

2016년 미국 대선 전날 구글 검색량 비율(트럼프 54%, 힐러리 46%)과 실제 득표율(트럼프 56%, 힐러리 44%)도 유사했다.

 

“구글은 선거도 예측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온라인 관심도가 실제 표심과 밀접하게 연결된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다.

 

2. ‘당선 풍향계 지역’ 인천, 전국 득표율과 가장 닮았다…벨웨더(Bellwether) 미국은 '오하이오州'


1987년 13대 대선부터 2022년 20대 대선까지, 전국 득표율과 가장 유사한 득표율을 보인 지역은 ‘인천’이 가장 많았다. 실제로 인천 득표율만 봐도 전국 결과를 예측할 수 있을 정도다.

 

통계적으로 전국 득표율과 각 지역 득표율의 오차 제곱합을 비교한 결과, 인천이 13~20대 대선 중 5번이나 전국과 가장 비슷한 표심을 보였다. 2위는 경기도(3회), 서울(2회), 세종·충북·인천이 각각 1회씩 2위를 차지했다.

 

'선거결과 축소판' 즉 벨웨더(Bellwether)로 한국에 인천이 있다면 미국에는 ‘오하이오주’가 있다. 오하이오주는 미국 대선에서 “미국의 정치적 기상도”이자, 전국 득표율과 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축소판’ 역할을 해왔다. “오하이오에서 이기는 자가 백악관을 차지한다”는 말이 생겼고, 실제로 후보들은 오하이오 공략에 막대한 시간과 자원을 쏟아붓는다.

 

벨웨더(Bellwether)란 어떤 집단이나 현상, 특히 선거에서 “미래의 방향이나 결과를 미리 보여주는 지표(선도자)”라는 의미로 쓰인다. ‘bell’(방울)과 ‘wether’(거세한 숫양)의 합성어로 양떼 중에 목에 방울을 단 숫양(bellwether)을 앞세우면, 나머지 양들이 그 숫양을 따라 움직인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정치·선거 분야에서 벨웨더는 “선거 결과를 미리 보여주는 지역, 주, 집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미국의 오하이오주 지역의 득표 결과가 전국 결과와 거의 일치해 “이기는 쪽이 전체를 이긴다”는 상징성을 가진다. 즉 벨웨더 지역이 어느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그 후보가 전국적으로도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대표적인 벨웨더인 오하이오주는 1964년부터 2016년까지 14번의 대선 연속으로, 오하이오에서 이긴 후보가 모두 대통령에 당선됐다. 오하이오에서의 승리 마진(득표율 격차) 역시 최근 12번의 대선에서 전국 득표율 격차와 평균 1%p 이내로 매우 유사하게 나타났다.

 

20세기 초반부터 최근까지, 오하이오가 선택한 후보가 전국 승리자와 일치한 비율이 매우 높아 “미국의 축소판” “대통령을 만드는 주”라는 별칭을 얻었다. 1912~2012년 사이 오하이오가 전국 결과와 달랐던 것은 단 두 번(1944년, 1960년)뿐이다.

 

오하이오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지지세가 팽팽하게 맞서는 대표적 경합주(Battleground State)로, 대선 때마다 양당 후보와 전국 언론, 정치 전문가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는다. 오하이오에서 이기지 못한 공화당 후보는 단 한 명도 대통령에 오르지 못했다. 오하이오 지역은 대도시(민주당), 농촌·중소도시(공화당) 등 다양한 인구구성과 산업구조에서도 미국 전체의 축소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3. 투표율의 진화 : 사전투표가 대세로


2024년 22대 총선에서 사전투표율은 역대 최고인 32.28%를 기록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사전투표자 수가 1174만 명에 달했다. 전체 선거인의 약 31%에 해당한다. 22대 총선 사후조사에서 투표자 중 57.1%가 사전투표를, 42.9%가 본투표일에 투표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의 65% 이상이 사전투표를 선택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본투표(52.6%) 선호가 약간 더 높았다. 사전투표가 ‘투표 문화’를 바꾸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6·3 조기 대선의 총유권자 수는 4439만1871명이다. 국내 선거인 명부에 있는 4436만3148명과 재외 선거인 명부의 2만8723명을 합한 숫자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때보다 19만4179명 많다. 유권자 4436만3148명 중 1542만3607명(34.74%)은 이미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대선 준비를 위해 선관위에 배정한 목적예비비는 3867억원이다. 행정안전부에도 예산 90억원을 추가 배정했다. 유권자 수로 나누면 1인당 약 8914원꼴이다.

 

4. 대선 투표율 80% 넘을까…대통령 당선 득표율 50% 넘을지 '관심'

 

이번 조기대선은 '투표율 80%'를 기록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대통령 직선제가 실시된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된 15대 대선(80.7%)이 가장 높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된 18대 대선(75.8%)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선된 19대 대선(77.2%),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대 대선(77.1%)은 모두 75%를 넘겼지만 80%에는 미치지 못했다.

 

당선자 득표율도 관심포인트다. 역대 대선에서 당선자가 과반 득표율을 기록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51.55%)이 유일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41.08%, 윤석열 전 대통령은 48.56%로 당선됐다.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0% 중후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0% 중반의 지지율을 보였다.


5. 우리나라 선거(대선, 총선, 지선)에서 가장 적은 득표차…대선에서 최대 표차와 최소 표차

 

우리나라 국회의원 총선 최저 표차는 3표 차이다.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서울 동대문을에 출마한 허인회(새천년민주당) 후보와 경기 광주에 출마한 문학진(새천년민주당) 후보가 각각 3표 차이로 낙선했다. 

 

허인회 후보는 김영구(한나라당) 후보에게 11표 차이로 처음 낙선한 뒤 재검표를 신청했지만, 최종적으로 3표 차이로 낙선이 확정됐다. 또 문학진 후보 역시 3표 차이로 박혁규(한나라당) 후보에게 졌으며, 재검표에서는 2표 차, 소송에서는 다시 3표 차로 최종 낙선이 결정됐다. 이 두 사례 모두 한국 선거 역사상 대표적인 초박빙 승부로 기록됐다.

 

17대 총선에서는 9표 차, 20대 총선에서는 23표 차로 당락이 갈린 사례가 이어졌다.

 

지방선거 최저 표차는 2표 차이다.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원 금천구 제2선거구의 강구덕(새누리당) 후보가 2만7202표를 얻어, 2만7200표를 얻은 이원기(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단 2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대통령 선거 최저 득표차는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후보가 1639만4815표(48.56%)를 얻어, 이재명 후보(1614만7738표, 47.83%)를 24만7077표(0.73%p)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는 대한민국 대선 역사상 최소 득표차 기록이다.

 

반면 2007년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는 531만여 표차로 당선, 역대 최대 격차를 기록했다.

 

이는 국민 한 명 한 명의 한 표, 한 표가 쌓여 역사를 만든다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보여준다. 우리나라에서도 단 몇 표 차이로 운명이 갈린 사례가 실제로 존재하며, 한 표의 소중함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기록들이다.

 

6. "최다 득표=당선"이 아니다?


선거와 관련된 흥미로운 수치 중 가장 놀라운 것은 "미국 대선에서 다섯 번이나 국민이 뽑은 득표 1위(최다 득표자)가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미국에서는 전체 유권자 투표(득표수)에서 이긴 후보가 대통령이 되지 못한 사례가 1824년, 1876년, 1888년, 2000년, 2016년 등 무려 다섯 번이나 있었다.

 

대표적으로 2016년에는 힐러리 클린턴이 도널드 트럼프보다 290만표를 더 얻었지만, 트럼프가 선거인단(선거인단제)에서 승리해 대통령에 당선됐다.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인 미국에서 조차 "최다 득표=당선"이 아니라는 점은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과 흥미를 안겨주는 선거의 대표적 데이터이다.

 

또한, 선거의 극적인 박빙 사례로 2000년 미국 대선의 플로리다 재검표 사태도 있다. 당시 조지 W. 부시와 앨 고어의 표차가 불과 1700표 안팎에 불과해, 전 세계가 개표 결과를 지켜보며 한 달 가까이 혼돈이 이어졌다.

 

이 두 가지 사례는 "한 표의 가치" "민주주의의 역설"을 동시에 보여주는, 선거의 의미 있는 수치다.

 

7. 세계 최대 유권자 국가? 인도 14억명


2024년 기준, 인도는 약 14억명의 인구가 투표권을 가진 세계 최대 규모의 선거를 치렀다. 이는 미국(3억3400만), 인도네시아(2억7700만), 파키스탄(2억4000만) 등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치로, ‘세계 최대 인구의 민주주의’라는 별명을 실감케 한다.

 

우리나라 6·3 조기 대선의 총유권자 수는 4439만1871명으로 인도 유권자의 3%수준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15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삼성家 이부진 사장 아들, 수능 1개 틀렸다”…국내파 엄마들 ‘열광’ 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단 한 문제만 틀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아들 임모군(18)의 성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휘문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임 군은 지난 11월 13일 치러진 수능에서 1문항만 오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강남권 학부모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임 군은 초·중·고 모두 국내 명문 사립학교를 졸업했으며, 휘문중 재학 당시 3년 연속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고, 졸업 당시에도 전교 2등으로 졸업했다.​ 국내파 교육의 대표주자, 삼성가의 특별한 선택 이부진 사장은 아들의 교육을 위해 경기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휘문중·휘문고로 진학시키는 등, 초·중·고 모두 국내에서 학업을 마치게 했다. 이는 대부분의 재벌가 자녀들이 유학을 선호하는 추세와는 대조적이다. 이부진 사장은 아들의 중학교 입학을 위해 대치동으로 이사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대치동은 대한민국 최고의 학군으로 평가받는다. 대치동 학부모들은 “부러운 것은 돈이 아니라, 삼성가의 상속녀가 자녀를 국내에서만 교육시킨 것”이라며 이부진 사장의 선택에 공감을 표했다.​ 국내파 엄마들, “자부심 느낀다” 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

[내궁내정] 꿀과 꿀물의 철학과 과학…효능·칼로리·꿀물 최적비율·보툴리누스 중독·역사 속 꿀·원효 일화·꿀벌상징·꿀물비극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벌꿀을 물에 희석해 마시는 꿀물은 단순한 조리법에도 불구하고, 인류 역사 속에서 '만병통치약'으로 불려왔다. 고대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는 꿀을 치료제로 사용했고,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꿀을 생명수로 여겼다. 현대 과학 역시 꿀물의 효능을 다양한 임상 연구와 논문을 통해 입증하고 있다. 꿀물은 단순한 에너지 음료를 넘어, 생리적 균형과 면역 강화, 해독, 피로 회복 등 다면적 건강 효과를 제공한다.​ 꿀물의 효능과 과학적 근거 꿀물의 주요 효능은 즉각적인 에너지 공급, 면역력 강화, 장 건강, 위 보호, 숙면 유도, 피부 개선, 해독 작용, 기침 및 인후통 완화 등으로 분류된다. 꿀에 포함된 포도당과 과당은 소화 없이 빠르게

[지구칼럼] '기러기' 관찰·성찰·통찰…리더십과 동료애·V자 유체역학비행·일부일처제·내비게이션·기러기아빠 계급·각인과 이소성·소설 속 기러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기러기는 철새 이상의 상징성과 자연적 통찰을 담고 있는 동물이다. 기러기의 비행기술과 사회적 담론, 그리고 철학적·생태적 가치까지 알아보자. 기러기는 동물이지만 자연속에게 우리 인간에게 전하는 생존의 지혜와 사회적 교훈도 많다. 기러기는 단순한 새 이상의 상징적 존재로, 인간들의 이기주의, 개인주의와 치열한 경쟁의 현대사회에서 협력과 신뢰, 지속가능한 사회적 의사소통을 통해 더 나은 공동체로 갈 수 있는 방향과 가치를 알려준다. 기러기(Geese)는 오리과(Anatidae)에 속하며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철새다. 대표적인 종으로는 캐나다기러기, 회색기러기, 뿔기러기 등이 있다. 기러기는 대형 조류로서 목이 길고, 부리가 평평하며 발에는 물갈퀴가 있어 물가에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그들의 날개는 강력한 비행 근육과 큰 날개를 통해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도록 발달되어 있다. 1. 리더십의 지속가능성과 무리를 우선시하는 사회적 감각 거리기는 철새다. 먹이와 따뜻한 곳을 찾아 4만km를 날아간다. 기러기는 리더를 중심으로 V자 대형을 그리며 머나먼 여행을 함께한다. 그 이유는 함께 가면 덜 힘들기 때문이다. 빨리 가기보다 함께 가

[지구칼럼] '홍어' 관찰·성찰·통찰…정치어류·군산홍어·수컷찬밥·거시기2개·만만한게 홍어X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기세높던 폭염도 가을에게 자리를 내주고, 주변은 단풍으로 물들며 총천연색으로 변해버렸다. 오늘은 시원한 바닷속으로 여행을 떠나보려고 한다. 일단 퀴즈. 바다생물 중에 가장 공부를 잘하는, 가방 끈이 긴 친구는? 정답은 문어(文魚)와 고등어다. 문어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숭상하던 '글(文)'이란 글자가 이름에 들어있다. 게다가 검은 먹물을 몸속에 품고 있을 정도로 학자의 품위를 뽐낸다. 고등어는 고등학교(고딩)를 다니기 때문이다. 다음 퀴즈. 바다 생물 중 정치와 가장 관련이 많은 생물은? 정답은 홍어다. 홍어는 가오리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학명은 'Okamejei kenojei(Müller and Henle, 1841)'이다. 몸은 마름모꼴이고 너비가 매우 넓다. 머리는 작고 주둥이는 돌출했으며, 눈은 작고 분수공은 크다. 등의 중앙선에는 작은 가시가 있다. 몸길이는 150㎝ 정도, 무게는 10kg에 이른다. 20∼80m의 깊은 곳에 산다. 난생이며 봄에 산란한다. 김대중 대통령 취임 전후해서 흑산도에서도 잡히지 않던 홍어가 임기가 끝나자 다시 잡히기 시작했다는 얘기는 '홍어의 정치인생'을 대변하기도 한다. 김대중 대통령은 막걸리

[내궁내정] '이재용의 행복론'으로 알아본 행복의 모든 것…행복 정의·행복한 직업·행복人 특징·행복 방정식·행복 과학·마티유 리카르·행복할 방법·행복의 재해석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깐부치킨 매장을 떠나며 “살아보니까 행복이라는 게 별것 없어요. 좋은 사람들끼리 맛있는 것 먹고 한잔하는 그런 게 행복”이라고 말한 것은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임을 상징한다. 이 발언은 유명인부터 전문가까지 다양한 시각에서 연구되고 정의된 ‘행복’의 본질과 맞닿아 있다. 행복은 인간 삶의 중심 주제이며, 직업과 생활방식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은 학계와 사회 전반에서 뜨거운 관심 대상이다. 국내외 연구, 통계, 문화적 관점, 철학적 해석을 종합해 ‘어떤 직업이 가장 행복한지’ 그리고 ‘어떤 사람이 진정으로 행복한지’를 객관적 수치와 함께 분석했다. 더불어 언제 어떻게 어디서, 그리고 누가

[이슈&논란] 생리혈 바르는 월경 마스크팩, SNS서 '논란'…"피부재생 과학적 근거 없어" 감염위험 '경고'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최근 해외 SNS를 중심으로 생리혈을 얼굴에 바르는 '월경 마스킹'이 급속도로 확산하며 큰 관심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생리혈에 줄기세포, 단백질, 사이토카인 등이 포함돼 피부 재생과 동안 효과를 낸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으며 감염 위험이 매우 높다고 경고한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사라 솔은 자신의 생리혈을 얼굴에 바르는 '월경 마스크팩'이라는 독특한 뷰티 트렌드를 수년간 시도해 왔다고 주장하며, 이를 "순수하고 신선한 방법"이라 표현했다. 사라 솔은 이 트렌드를 SNS에 영상으로 올려 화제가 되었고, 생리혈을 미용에 활용하는 모습을 공유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녀는 "영원한 피부 비결은 다리 사이에서 나온 그 피"라는 말을 해 관심과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월경혈은 자궁 내막 조직과 혈액, 질 분비물이 혼합된 물질로, 줄기세포가 포함되어 있지만 이는 실험실에서 정제되어야만 피부 재생에 활용될 수 있다. 실험실 연구에서는 월경혈 유래 성분이 상처 치유와 피부 노화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예를 들어, 한 연구에서 월경혈 플라즈마를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