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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머스크 화해 제스처에 트럼프 “대화 없다” 일축…정부계약 해지·테슬라 처분 등 전면전 '일촉즉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화해 제스처를 공개적으로 일축하며 양측의 갈등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6일(현지시간)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머스크와 대화할 계획이 없다”며 “그저 테슬라가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머스크가 운영하는 기업들과의 정부 계약 해지 가능성은 여전히 검토 중”이라며 “보조금이 너무 많다. 모든 것을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외신들은 "트럼프와 머스크의 결별은 단순한 개인 갈등을 넘어, 미국 정치와 첨단산업의 권력지형을 뒤흔드는 ‘격돌’로 번지고 있다”로 논평했다.

 

머스크 화해 손짓에 트럼프 “관심 없다”…테슬라 차량 처분까지 거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X)에서 화해 의사를 내비치고, 미국 사회의 중도층을 대변할 ‘새로운 정당’ 창당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트럼프를 자극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와 통화할 생각도 없다. 중국, 러시아, 이란 문제로 너무 바쁘다”며 머스크를 철저히 외면했다.

 

심지어 트럼프는 지난 3월 직접 구매한 테슬라 전기차를 팔거나 다른 사람에게 줄 수도 있다고 언급, 개인적·상징적 결별 의지도 드러냈다.

 

 

트럼프, 정책·사업 전방위 보복 시사…“정부계약·보조금 전면 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 스페이스X, 스타링크 등과의 연방정부 계약 해지 가능성을 재차 시사했다.

 

그는 “미국은 내가 없으면 안 되지만, 그 외엔 대체로 누군가가 없더라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언급하며, 머스크 기업의 독점적 지위 약화와 정부 지원 중단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실제로 트럼프의 측근들은 스페이스X를 국방물자생산법 등으로 압류해야 한다는 강경론까지 제기하고 있다.

 

갈등의 배경 : 감세법안·정치적 이해관계 충돌


양측의 갈등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감세 법안 ‘원 빅 뷰티풀 빌(One Big Beautiful Bill)’을 머스크가 공개 비판하면서 촉발됐다.

 

머스크는 해당 법안이 국가 부채를 10년간 2조4000억 달러나 늘릴 것이라며, 공화당의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격분한 트럼프가 머스크와의 단절을 선언하고, 정부계약 해지 등 전방위 압박에 나선 것이다.

 

 

머스크, “새 정당 필요”로 맞불…정치적 확전 가능성

 

트럼프의 단호한 태도에 머스크는 “미국에서 중간에 있는 80%를 대표하는 새로운 정당을 만들 때가 됐나”라며 온라인 설문을 진행, 정치적 도발을 이어갔다. 머스크가 실제로 정치 후원을 중단하거나, 실리콘밸리 내 기업인들의 공화당 지지 철회로 이어질 경우, 공화당의 의회 장악력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갈등 봉합 쉽지 않아…정치·경제 파장 주목

 

현재 양측은 공개적 인신공격을 자제하는 분위기지만, 트럼프의 전방위 보복 시사와 머스크의 정치적 도발이 맞물리며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트럼프-머스크 파국이 미국 혁신산업과 정치 지형 모두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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