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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테슬라, 전기트럭 '세미' 생산계획 공개하자…주가 6.7% 급등

테슬라 주가, 전기트럭 확대 기대감에 급등
"2026년 양산 목표, 네바다 공장 건설 중"
연간 생산량 5만대 목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경영하는 테슬라가 전기 트레일러트럭인 '세미' 생산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힌 뒤 주가가 6% 넘게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6.66% 오른 186.6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29일(194.05달러) 이후 약 3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 전날까지 약 30%의 낙폭을 보인 테슬라 주가는 이날 상승에 힘입어 연중 낙폭이 25%가량으로 줄었다

 

전날 테슬라가 전기 트럭 세미 생산과 인도 일정에 대한 세부사항을 공개한 것이 이날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 임원인 댄 프리스틀리는 전날 라스베이거스의 한 행사에서 “2026년에 고객에게 인도하기 위해 네바다에 공장을 짓고 있고 최종 목표 생산량을 연간 5만대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테슬라가 펩시코와 함께 세미 약 35대로 성능 시험을 진행 중이며, 펩시코에 추가로 50대의 트럭을 납품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세미의 세부적인 성능 사항도 공개됐다. 그는 "세미가 2만3000파운드(약 10t)의 중량을 적재하고 최대 500마일(805㎞)까지 주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세미는 (테스트에서) 24시간 동안 1000마일(약 1600㎞) 넘게 달릴 수 있었는데, 고속 충전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테스트 중인 세미 트럭은 누적 350만마일을 주행했다. 테슬라는 네바다에서 프리몬트 공장으로 배터리를 배송하는 데 세미를 사용 중이며 세미가 극단적인 기상 조건과 산악 지역에서도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당초 2019년부터 세미 트럭을 양산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대형 트럭에 장착되는 배터리의 기술적 한계 탓에 일정이 계속 지연됐고 2022년 12월에야 첫 세미 트럭을 미국 식·음료업체 펩시코에 인도했다. 이후에도 배터리 문제 등으로 대량 생산에는 계속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 둔화로 고전 중이며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 세계 직원 14만명 중 약 10%를 감원한다고 발표했고 그 일환으로 급속충전 인프라인 슈퍼차저 팀 직원 500여명 대부분이 해고됐다.

 

또 테슬라 주주들은 다음 달 1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머스크에게 총 560억달러의 보상 패키지를 재승인하는 방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판결은 오는 7월 내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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