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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이 옷만 입으면 언제 어디서나 꿀잠”…日, 첨단 스마트 수면 의류 ‘ZZZN 슬립 어패럴’ 공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꿀잠’을 선사할 신개념 스마트 의류가 일본에서 등장했다.

 

일본 경제산업성과 디지털 컨설팅 기업 NTT DX 파트너스,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코넬(Konel) 등이 공동 개발한 ‘ZZZN 슬립 어패럴(ZZZN Sleep Apparel System)’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혁신적 수면복은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전시를 통해 일반에 첫선을 보이며,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과 수면 과학 분야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다. 

 

스마트 의류와 수면 과학의 융합

 

ZZZN 슬립 어패럴은 겉보기엔 두꺼운 패딩 재킷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광전자 섬유(photoelectric fiber)를 활용해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내부에는 일본 전통의 ‘요기(Yogi)’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적용돼, 현대적인 감각과 전통적 편안함을 동시에 잡았다.

 

이 의류의 핵심은 사용자의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개인맞춤형 수면 시스템’이다. SOXAI 스마트 반지로 심박수, 스트레스 지수, 수면 패턴 등 다양한 바이오 데이터를 측정하고, 이 정보가 재킷 내부 시스템으로 전송된다.

 

재킷 후드에는 내장형 헤드폰과 조명 장치가 탑재돼 있어, 사용자의 상태에 따라 수면 유도 음악과 조명이 자동으로 조절된다.

 

 

‘언제 어디서나 맞춤형 꿀잠’ 실현…주요기능

 

1. 바이오 데이터 기반 맞춤 수면 환경


ZZZN 슬립 어패럴의 핵심은 SOXAI 스마트 반지와 연동된 생체 데이터 분석 시스템이다. 스마트 반지가 착용자의 심박수, 스트레스 지수, 수면 패턴 등 다양한 바이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면, 스트레스가 높을 때는 보다 강력한 수면 유도 음악과 조명으로 자동 전환된다. 스트레스가 낮아지면 기존 상태를 유지해, 불필요한 자극 없이 자연스러운 수면을 유도한다.

 

또 수면 중 에는 일몰을 연상시키는 적색광을 사용해 깊은 숙면을 돕고, 기상시에는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는 청색광을 통해 자연스럽게 각성 상태로 전환한다. 내장 헤드폰에서는 바이노럴 비트 등 뇌파에 영향을 주는 음악이 재생되어, 뇌를 이완시키고 수면의 질을 높인다. 

 

이처럼 개인의 생체 신호에 따라 빛과 소리가 실시간으로 맞춤 조절되는 점이 기존 수면 보조 제품과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2. 모듈형 디자인과 뛰어난 이동성


ZZZN 슬립 어패럴은 다양한 환경에서 최적의 수면을 지원하는 모듈형 구조로 설계됐다. 후드와 헬멧형 헤드기어, 목베개 역할의 에어팩 칼라 등 다양한 모듈을 조합할 수 있어, 사용자는 앉아서, 누워서, 이동 중 등 어떤 환경에서도 편안하게 수면을 취할 수 있다. 

 

넉넉한 사이즈와 조절 가능한 스트링, 커프 탭 등으로 체형에 맞게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이러한 설계 덕분에 ‘수면의 휴대’라는 콘셉트가 실제로 구현되며, 사무실, 공항, 기차 등 다양한 장소에서 ‘파워냅’이 가능하다.

 

3. 실시간 데이터 연동 및 건강 관리


ZZZN 슬립 어패럴은 스마트폰 앱과 연동되어 수면 기록, 스트레스 지수, 심박수 등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 사용자는 자신의 수면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낮잠·숙면 타이밍을 파악할 수 있으며, 수면 데이터는 장기적으로 건강 관리와 스트레스 해소, 집중력 향상 등 다양한 웰니스 목표 달성에 활용된다.

 

이와 유사하게, 삼성전자 ‘슬리피솔 바이오’ 앱 등도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해 맞춤형 수면·집중력 테라피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IT 업계의 수면 데이터 기반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사회적·산업적 의미와 시장 반응

 

일본은 OECD 주요국 중 수면 시간이 가장 짧은 국가로, 만성적 수면 부족이 경제적 손실과 건강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ZZZN 슬립 어패럴은 이런 사회적 문제에 대한 ‘고기술 솔루션’으로, 이동 중이나 사무실, 공공장소 등 다양한 환경에서 ‘파워냅’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본 경제산업성의 ‘PHR(개인건강기록) 사이클’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간 건강 데이터를 활용한 웨어러블 서비스의 실증 모델로도 주목받는다.

 

실제로 ZZZN은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퓨처 라이프 익스피리언스’ 전시장에서 6월 24일부터 7월 7일까지 시연되고,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글로벌 웨어러블·스마트 의류 시장과의 연계


글로벌 스마트 의류 시장은 2024년 18억8000만 달러에서 2032년 58억8000만 달러로 연평균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면 트래커 등 웨어러블 시장 역시 2030년까지 277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ZZZN 슬립 어패럴은 이러한 시장 트렌드와 맞물려, 단순한 패션을 넘어 건강·웰니스 산업의 미래를 제시하는 대표 사례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개발자 평가 및 전망


코넬의 다이 미야타 크리에이티브 아트 디렉터는 “수면은 매우 개인적인 경험이기에, 사용자가 스스로 잠에 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였다”며 “스트레스·바이오 데이터에 따라 빛과 소리가 맞춤형으로 변하는 시스템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일본 수면 전문가 야나기사와 마사시 박사는 “ZZZN 슬립 어패럴은 장시간 노동과 만성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현대 사회에 꼭 필요한 고기술 솔루션”이라며, “개인별 생체 신호에 맞춘 맞춤형 수면 환경 제공이 수면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마트 수면 의류’가 여는 미래


ZZZN 슬립 어패럴은 첨단 바이오데이터 분석, 웨어러블 기술, 모듈형 디자인, 실시간 데이터 연동이 융합된 ‘신비의 옷’이다. ‘입는 순간 꿀잠’을 실현하는 미래형 수면 솔루션으로 새로운 수면 경험을 제시한다.

 

기능성 최첨단 의류를 개발중인 패션업체와 수면과학을 연구중인 침대업체들도 벤치마킹이 필요한 대목이다.

 

수면 부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개인 맞춤형 스마트 의류가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과 수면 건강 산업의 패러다임을 어떻게 바꿀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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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추적 불가’ 신화 깨졌다…한국경찰에 95% 정보제공, 디지털범죄 검거 급증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추적당하지 않는 메신저’로 악명 높았던 텔레그램이 2024년 8월 창업자 파벨 두로프 체포 이후 정책을 전면 수정, 한국 경찰의 수사 요청에 95% 이상 응답하며 디지털 범죄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가입자 정보·IP 기록 등 핵심 자료가 제공되며, 딥페이크·마약·성착취 등 각종 범죄 검거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텔레그램, ‘범죄 안전지대’에서 ‘수사 협조’로 급선회 2024년 8월, 텔레그램 창업자 겸 CEO 파벨 두로프가 프랑스에서 아동 음란물 유포, 마약 밀매, 자금 세탁 방치 등 혐의로 체포된 것이 결정적 전환점이 됐다. 이후 텔레그램은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변경하고, 한국 경찰 등 수사기관의 자료 요청에 적극적으로 응답하기 시작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4년 10월 이후 텔레그램은 한국 경찰의 자료 요청에 95% 이상 응답하고 있다. 실제로 2025년 6월 기준, 경찰이 제공받은 자료는 1000여 건에 달한다. 요청이 들어오면 텔레그램은 자사 정책 및 국제법 위반 여부를 검토한 뒤, 가입자 정보와 IP 기록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나머지 5%도 요청서를 보내고 기다리는 상태로, 사실상 거의 모든 요청이 받

[공간사회학] 148년 역사 윔블던, AI 심판 도입…'전통 상징' 테니스 ‘혁신의 서막’ 열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6월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개막한 ‘윔블던 챔피언십’이 148년 만에 사상 최초로 ‘AI 심판’ 시스템을 전면 도입했다. 1877년 창설 이래 ‘전통의 상징’이었던 윔블던이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며 스포츠 혁신의 한복판에 섰다. AI 심판, 148년 만에 선심을 대체하다 BBC, Sky News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윔블던의 가장 큰 변화는 ‘인간 선심’이 완전히 사라지고, AI 기반 라인 판독 시스템이 모든 코트에서 인·아웃 판정을 맡는다는 점이다. AI 심판은 코트 주변에 설치된 고성능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공의 궤적을 실시간으로 추적,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인’과 ‘아웃’을 즉각적으로 판정한다. BBC와의 인터뷰에서 윔블던 조직위원회는 “기술의 발전이 경기의 공정성과 신속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AI 심판 도입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이미 2023년 US오픈, 2024년 호주오픈 등 일부 메이저 대회에서 부분적으로 도입된 바 있으나, 윔블던처럼 모든 코트에서 선심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I 심판은 판정의 일관성과 신속성, 그리고 인간 오심 논란을 원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