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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美中 '관세전쟁 불똥' 테슬라가 맞았다…중국서 모델S·X 주문 중단

美·中 무역갈등 고조…對中 관세 145%
테슬라 상하이공장 모델3·Y만 생산
플래그십 모델S·X는 美 생산 후 수출
중국 내 수입차 판매 중단 본격화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가 미중 관세전쟁 여파로 중국 웹사이트에서 고급 모델인 모델S와 모델X의 주문 버튼을 삭제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의 중국 웹사이트에선 모델S와 모델X의 '지금 주문(order now)' 버튼이 사라진 상태다. 중국에 재고가 남은 흰색 모델S는 주문이 가능하다.

 

이는 최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 격화와 상호 관세 보복 이후에 이뤄진 조치다. 앞으로 중국 내 수입차 판매 타격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관세전쟁이 시작되면서 미국산 차량을 들여올 때 고율 관세를 피할 수 없게 되자 주문을 막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펜타닐 유입을 이유로 중국산 수입품에 20%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10일부턴 추가로 125% 상호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에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84% 관세 부과로 맞불을 놨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모델3과 모델Y를 생산하지만 모델S와 모델X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판매한다.

 

로이터는 테슬라의 위챗 미니 프로그램 계정에서도 모델S와 모델X, 두 모델에 대한 신규 주문을 더는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테슬라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CATARC)에 따르면 지난해 테슬라는 중국에서 약 66만대의 모델3와 모델Y를 판매했지만, 모델S와 모델X는 불과 2000대 수준에 그쳤다. 테슬라의 전체 판매량에서 모델S와 모델X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이번 조치는 미·중 무역전쟁이 전기차 산업 전반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풀이된다.

 

중국에서 테슬라의 위상은 하락 중이다. 최근 테슬라의 중국 판매는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글로벌 인도량 역시 동기간 13% 줄어 약 3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게다가 비야디(BYD)를 비롯한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급성장이 테슬라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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