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9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빅테크

머스크 "DOGE 퇴임" 밝힐까…22일 테슬라 1Q 실적발표 앞두고 '관전포인트'?

"테슬라, 심각한 위기상황"…주가 6% 하락
댄 아이브스 "머스크, DOGD에서 물러나 테슬라에 집중해야"
테슬라,이번에도 로보택시·AI로 관심돌릴 수 있을까
판매 부진속 "제대로된 '저가모델 출시'만이 추세반전 가능"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위기에 빠진 테슬라의 1분기 실적이 미국 동부 시간으로 22일 오후 5시 30분(한국 시간 23일 새벽 6시30분)에 발표된다.

 

미국 CNN은 22일(현지시각)로 예정돼 있는 테슬라의 실적 발표 및 일론 머스크와 투자자 질의응답을 앞두고 머스크가 오도 가도 못하는 진퇴양난에 처해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 이후 퍼스트 버디(First Buddy)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정부효율부 수장까지 맡으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구조조정에 앞장섰지만, 머스크의 정치 활동으로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와 평판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1분기 테슬라 실적에 더욱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그외에도 많다. 투자자들은 25% 수입 차량 관세가 테슬라에 주는 비용 부담, 머스크의 정부 효율부(DOGE) 책임자 퇴임 시기, 자율주행차·로보택시·저가형 테슬라 모델·휴머노이드 로봇 판매 계획 등의 진전 여부 등 많은 것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테슬라 목표가를 대폭 낮추면서 머스크가 위기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일 투자자 노트에서 “머스크가 정부에서 손을 떼고 전적으로 다시 테슬라 CEO 직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썼다.

 

머스크에 대한 반발 외에도 테슬라는 중국 내 전기차 경쟁 업체들의 추격에 쫓기고 있다. 여러 악재 중 어느 하나라도 더 악화된다면, 주가가 다시 급락할 수 있다.

 

1분기 실적발표보다 투자자들의 더 많은 관심은 일론 머스트의 테슬라 복귀다. 테슬라의 투자자 Q&A 사이트에 올라온 인기 질문들은 상당수가 머스크의 DOGE 퇴임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브랜드 타격 루머와 관련해 1분기 주문 유입 속도에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는가?” “현재 정부와의 일론의 협업이 회사에 미칠 영향을 어떻게 관리할 계획인가?” “머스크의 정부 관여로 불매운동, 주가 하락이 일어나고 있다. 테슬라 이사회는 CEO가 테슬라에만 집중하자는 논의를 하고 있는가?”

 

또한 테슬라의 자율주행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앞세워 테슬라를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약속의 진전한 결과도 관심사다. 그러나 텍사스 오스틴에서 6월부터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한 공언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우버는 이미 시작한 서비스다.

 

테슬라가 올해 상반기 중 출시 예고한 저가 형 모델 생산이 몇 개월 연기될 것이라는 로이터통신의 보도도 나왔다. 그동안 투자자들은 모델 Y의 저가형 모델이 자동차 수요를 되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로보택시 계획이 연기된다면, 주가에 매우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수익이나 향후 재무 실적에서 좋은 실적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로보택시 계획마저 연기된다면 주가에 매우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테슬라는 불행히도 전 세계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와 DOGE의 정치적 상징이 됐다"며,"머스크가 DOGE로 만든 브랜드 이미지 타격으로 인해 향후 테슬라 수요가 15~20%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팩트셋이 집계한 분석가들의 추정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분기 214억5000만달러(30조5800억원) 매출에 주당 43센트의 조정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1분기의 213억달러보다 약간 높은 수치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줄었어도 에너지 부문 매출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주 4.3% 하락한 데 이어 월요일에는 약 6% 폭락했다. 올들어 테슬라 주가는 40% 이상 하락했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는 10% 하락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플라스틱 폐기물, 배터리 재료로 변신…"탄소화 기술로 환경·에너지 두마리 토끼 사냥"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전 세계적으로 매년 3억9000만톤 이상의 플라스틱이 생산되고 있지만, 이 중 약 9%만이 재활용되고 있어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는 심각한 환경 이슈로 남아 있다. 그러나 최근 첨단 탄소화 기술의 발전으로 폐기된 플라스틱을 차세대 배터리 및 슈퍼커패시터용 고성능 탄소 기반 소재로 전환하는 혁신적 방법들이 속속 공개되면서 플라스틱 문제를 에너지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길이 열리고 있다.​ EurekAlert, sciencedaily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광저우 에너지 전환 연구소의 Gaixiu Yang 박사가 주도한 연구는, 플라스틱에서 탄소를 회수해 그래핀, 탄소 나노튜브, 다공성 탄소 등 다양한 고기능성 탄소 소재로 변환하는 여러 탄화 기술을 총망라했다. 특히 플래시 줄 가열(flash Joule heating) 기술은 킬로그램당 0.1kWh 미만의 낮은 에너지 소비로 밀리초 단위에 폐플라스틱을 고품질 그래핀으로 전환하며, 촉매 없이 혼합된 플라스틱 폐기물로도 가공 가능해 매립 플라스틱 처리에 적합하다.​ 이같은 폐플라스틱 유래 탄소 소재들은 단순히 폐기물 저감 효과에 그치지 않고, 에너지 저장 성능 측면에서도 탁월한 결과를 보여준다

[빅테크칼럼] 빌 게이츠, COP30 앞두고 ‘기후 대응 패러다임 전환’ 촉구…"온난화보다 삶의 질 개선 집중"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 빌 게이츠가 2025년 10월 28일, 11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를 앞두고 기후변화 대응 전략의 근본적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온실가스 감축과 지구 평균 기온 상승 제한 목표에만 집착하기보다, 전 세계 특히 취약계층의 삶의 질과 건강 증진을 우선시하는 접근법이 기후 회복력 향상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 게이츠노트(Gates Notes), 로이터, BBC에 따르면, 게이츠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기후변화가 심각한 문제임은 분명하지만 인류 문명의 멸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진단하며, ‘종말론적 전망’에 빠진 기후 단체들이 단기적인 배출량 목표에 과도하게 집중한 나머지, 정작 온난화에 따른 고통을 완화하는 데서 자원이 분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온 상승만을 목표로 하는 정책보다는 에너지 접근성 확대, 의료 및 농업 회복력 강화에 대한 투자가 더 공평하고 실효성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게이츠는 특히 전 세계 가장 빈곤한 지역의 인간 복지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자신의 재단과 기후기술 투자사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빅테크칼럼] 머스크, ‘좌편향’ 위키피디아 대항마 ‘그로키피디아’ 출시…AI 기반 ‘진실추구’ 백과사전 도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오픈소스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의 좌편향 논란을 비판하며 AI 기반 대항마 ‘그로키피디아 v0.1’을 2025년 10월 27일 공개했다. 머스크가 설립한 AI 기업 xAI의 인공지능 모델 ‘그록’을 활용한 이 백과사전은 기존 위키피디아의 정보 편향과 불완전성을 보완해 ‘진실에 충실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다.​ 워싱턴포스트(WP), BBC Science Focus, xAI 공식 발표, Cybernews, PCMag, Datacamp, ScienceFocus에 따르면, 그로키피디아는 위키피디아와 유사한 스타일을 따르면서도, 일부 주제에서는 차별화된 시각을 반영한다. 예를 들어 ‘젠더’ 개념에 대해 그로키피디아는 “생물학적 성(sex)을 기준으로 한 남녀 이분법”으로 정의하는 반면, 위키피디아는 “사회적·심리적·문화적 측면을 포함한 성별 개념”이라고 설명한다. 이 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한 2021년 1·6 연방 의회 난입 사태에 대해 민주당과 주류 언론이 과장했다는 내용 등 머스크의 보수적 시각이 반영된 설명들이 포함돼 있다.​​ 머스크는 그동안 위키피디아가 좌편향됐다고 주장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