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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테슬라 주가 4.7% 급락…美 판매 37만6000대 모델3·모델Y 리콜 여파 "파워 스티어링 결함"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의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21일(현지시간) 5% 가까이 급락했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4.68% 내린 337.8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353.44달러로 출발했으나, 점차 낙폭을 키웠고 오후 한때 334.42달러까지 내리기도 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 12일(336.51달러) 이후 7거래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작년 12월 17일 최고점이었던 479.86달러에서 현재 고점 대비 29.6%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경기 둔화 우려로 미 증시가 전반적으로 침체한 가운데 이번 테슬라 주가 급락의 이유는 미국에서 판매한 '모델3'와 '모델Y' 차량 일부를 리콜한다는 소식 때문이다.

 

21일(현지시간)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테슬라는 조향 보조 기능인 파워 스티어링 문제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리콜에 들어갔다. 리콜 대상은 소프트웨어 '2023.38.4' 이전 버전으로 작동되는 2023년식 모델3와 모델Y 차량으로 총 37만6241대다.

 

리콜 보고서에 따르면 '전자식 파워 어시스트 스티어링(EPAS)'이 장착된 차량에서 회로 기판에 과부하가 걸리는 문제로 차량이 정차 후 다시 가속할 때 EPAS가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 이는 특히 저속 운행 시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테슬라는 2023년 말부터 이 문제와 관련한 고객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조사를 시작했다. 지난달 중순 해당 문제로 영향을 받은 모든 시장에서 차량을 자발적으로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테슬라 측은 "지난달 10일까지 이 문제와 관련된 품질 보증 청구 3012건, 현장 신고 570건을 확인했다"면서 "다만 해당 조건과 관련된 충돌 사고나 부상·사망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런 리콜 악재 소식에 더해 금융매체 배런스는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경쟁자인 리비안의 대당 평균 매출 이익이 테슬라를 넘어섰다는 소식도 주가에 영향을 줬다.

 

리비안은 전날 발표한 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자동차 대당 매출 총이익이 약 1만2000달러(약 1726만원)라고 밝혔다. 이는 테슬라의 작년 4분기 대당 매출 총이익인 6600달러(약 949만원)를 크게 넘어선 것이다.

 

리비안의 작년 4분기 출고량은 1만4183대로, 테슬라(49만5570대)에 아직 크게 못 미친다. 하지만 리비안의 고속 성장에 이어 높은 이익 실적은 중국 BYD(비야디)와 함께 전기차 시장 경쟁자로서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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