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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테슬라 8.39% 급락, 시총 1조달러 붕괴…유럽 판매량 급감·英에선 中 BYD에 밀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의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유럽 내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달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시가총액 1조달러가 무너졌다. 최근 한달 간 25% 폭락이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8.39% 폭락한 302.80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총도 9739달러로 줄어 1조달러가 붕괴했다. 이날 테슬라가 8% 이상 급락함에 따라 지난 5거래일간 테슬라는 14.49%, 한 달간은 25.53% 각각 급락했다.

 

시총도 1조달러가 붕괴, 미국 기업 시총 순위도 8위로 내려앉았다. 9위 브로드컴(9493억달러)과 시총 차이가 크지 않아 9위로 추락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테슬라는 유럽에서 판매량이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유럽 자동차제조업협회(ACEA)에 따르면 유럽에 등록된 1월 테슬라 전기차는 9945대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1만8161대) 대비 45% 급감한 수치다.

 

특히 독일, 영국, 네덜란드 등의 전기차 인기로 인해 전체 유럽 전기차 판매는 37.3% 증가할 정도로 전기차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테슬라 판매만 급감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독일에서 1277대 판매에 그쳐 2021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월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영국에선 처음으로 중국 전기차 업체 BYD보다 판매량이 적었다. 지난달 영국에서 전기차 시장이 42% 성장하는 동안 테슬라의 매출은 8% 가까이 감소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가 지난해 말 판매 확대에 지나치게 집중한 탓에 일부 시장에서 재고 부족 문제를 겪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신형 모델 출시에 따라 생산 공정 변화를 겪으면서 판매량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유럽 정치에 개입해 독일 극우 정당을 지지한 일도 판매 부진에 기여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머스크에 대한 반감이 크게 일자 테슬라 전기차 보이콧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티브 맨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수석연구원은 "유럽을 향한 테슬라의 꿈이 정체되고 있음과 동시에 머스크 CEO가 (정치적) 논란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독일 총선을 앞두고 극우 독일대안당(AfD) 선거 유세에서 영상을 통해 "독일인으로서 자부심을 갖는 것도 좋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과거의 죄책감에 너무 집착하는 것 같다. 그걸 넘어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며 일부 소비자들의 반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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