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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테슬라 주가 7.4% 급등…"현대차가 크리스마스 선물 줬다"

모틀리풀 "슈퍼차저, 11만 고객 추가 확보"
현대차, 테슬라 충전 어댑터 무료 제공 밝혀
테슬라, 올들어 86%↑…대선 이후 폭등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24일(현지시간) 7% 넘게 급등,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선물을 줬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현대차의 '테슬라 충전기 어댑터 배포' 덕분이란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거래일 대비 7.36% 상승한 462.25달러에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은 “테슬라 투자자들은 현대차로부터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면서 테슬라의 주가 급등 이유를 분석했다.

 

전날 현대차 미국 법인은 내년 1월 31일까지 전기차를 구매 또는 리스한 북미 지역 고객에게 테슬라 북미충전표준(NACS) 어댑터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전기차 소유주들도 NACS 어댑터를 통해 미국 전역에 설치된 2만 곳의 테슬라 전기차 충천 시스템인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다.

 

'NACS DC'는 테슬라가 쓰는 충전구 방식으로, 이 충전구에 맞는 어댑터를 꽂으면 기존의 미국 표준인 'CCS DC' 방식으로 제작된 전기차도 테슬라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미국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는 여러 자동차업체는 테슬라의 NACS 표준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제너럴모터스(GM)나 포드자동차 등 다수의 업체는 NACS 어댑터를 유료 판매 중이다.

 

현대차의 이번 결정으로 테슬라입장에서는 최소 11만2000명의 새로운 테슬라 슈퍼차저 고객을 확보한 것이다. 미국 자동차 판매량 통계 사이트 ‘굿카배드카’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에서 전기차 아이오닉을 11만2000만대를 판매했다.

 

모틀리풀은 “현대차의 11월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7%나 성장했으며 2024년까지 5만대 이상의 전기차가 판매될 예정이며 새로운 아이오닉9가 출시될 예정”이라면서 “슈퍼차저 고객이 수만 명 더 늘어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고객이 늘어날수록 테슬라입장에서도 더욱 많은 고객을 확보하는 셈이다.

 

현대차는 11월 열린 2024 로스앤젤레스(LA) 오토쇼에서 선보인 아이오닉9,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에 NACS 포트를 장착해 공개한 바 있으며, 기아 미국판매법인 역시 내년 1월부터 NACS 전용 어댑터 무료 제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지난 17일까지 사흘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479.86달러에 마감한 뒤, 18일 장 중 488.54달러까지 올라 신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 방침이 나온 뒤 급락했다. 20일에는 421.06달러로 마감했고, 23일에는 소폭 반등해 430.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1월 6일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가 확정된 이후 테슬라 주가는 한 달 넘게 상승 '랠리'를 펼쳐 12월 17일까지 무려 90.8%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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