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3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빅테크

아들 목마태우고 의회 찾은 머스크 "전기차 보조금 모두 없앨 것"…韓 자동차·배터리 '비상'

아들 엑시 에이 트웰브 목말 태우고 의회 도착
머스크 美 의회서 "전기차 공제 모두 없애야"
'실세' 머스크, DOGE 수장 지명 후 첫 언급
공동수장 라마스와미, 삼성SDI 합작법인 대출지원에 "특별 조사 받아야"
상하원 공화당 만나 정부효율부 계획 논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차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의회를 찾아 전기차 보조금 관련 모든 공제를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또 머스크는 아들 ‘엑스 애시 에이트웰브(X Æ A-12)’를 목마 태워 의회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데일리메일, 폴리티코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인 비벡 라마스와미와 함께 워싱턴DC 의회를 찾아 연방 기관 및 프로그램 규모와 지출 감소, 정부 생산성 제고 계획 등을 논의했다.

 

머스크는 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면담한 뒤 만난 취재진에 "우린 국민의 돈을 잘 쓰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전기차 구매에 대한 7500달러 규모 세금 공제를 폐지할 것인지 질문엔 "모든 공제를 없애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머스크는 대선 과정에서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정부가 세금 공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제기한 바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3690억 달러 규모의 초당적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청정에너지 전환 강화를 위한 보조금, 대출 및 세금 공제를 추진했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전기차 1대당 지급한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머스크의 이날 기조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우선순위를 둔 각종 보조금 및 대출 정책을 면밀히 조사해 연방 정부 지출을 줄이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방침과도 같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 선거운동 기간 연방 정부의 연간 지출을 전체의 30%에 해당하는 2조달러(약 2835조원) 줄이겠다고 공언했었다. 지난 12일 트럼프 당선인으로부터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공식화된 뒤에는 428개에 달하는 연방기관도 99개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전기차 세액공제가 폐지되면 전 세계 전기차와 배터리 업계가 타격을 입을 예정이지만, 머스크를 비롯한 테슬라 측은 보조금 폐지 정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세액공제가 오히려 '규모'를 앞세운 테슬라가 시장 점유율을 늘릴 기회가 될 수 있기때문이란 판단에서다.

 

 

실제로 머스크는 지난 7월 테슬라 실적 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면 당장 수요 위축을 불러일으킬 순 있지만, 경쟁사에는 치명적일 것이라는 점을 들어 장기적으로 회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원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인 지출 삭감에 맞서기 위해 전략을 논의했다고 전해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발언으로 한국의 현대차, 기아차의 자동차업계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의 배터리업계에도 악영향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부효율부(DOGE)를 함께 이끌 비벡 라마스와미는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집행한 삼성SDI-스텔란티스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에 대한 10조5000억원(75억4000만달러) 대출 지원에 비판적 입장을 드러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엔비디아 젠슨 황 아들 스펜서 황, "휴머노이드 로봇 미래는 두 발 걷기 아닌 양손 조작”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세계 최대 AI 기업 엔비디아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를 차세대 핵심 성장축으로 집중 육성하는 가운데, 젠슨 황 CEO의 장남 스펜서 황이 10월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휴머노이드 콘퍼런스 2025’ 산업 패널 토론에 참여해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발전 방향과 국내외 기술 협력 전망을 제시했다. 스펜서 황은 2022년 엔비디아에 입사해 로보틱스 부문 프로젝트 리드를 맡고 있으며, 이번 방한에는 여동생 매디슨 황도 동행해 삼성전자 R&D캠퍼스와 수원 생산기술연구소를 방문했다. ZDNet Korea, CNBC, Markets and Markets, IFR에 따르면, 스펜서 황은 토론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발전의 핵심은 두 발 보행이 아닌 양손 조작 능력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 현장과 물류 창고에서 피킹 작업, 다단계 조립과 같은 손을 이용한 작업이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의 가장 현실적 출발점이라며 “현재는 범용성을 위해 데이터를 축적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실제 물류·산업현장 작업 데이터가 로봇 학습과 성능 향상에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로봇이 반복적이고 위험하거나 무거운 작업을 대신하며 현장 근로자들로부터 긍

[빅테크칼럼] 구글, AI 챗봇 ‘제미나이 포 홈’ 탑재 스마트홈 공개…아마존 ‘알렉사+’와 경쟁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구글이 2025년 10월 1일(현지시간) 스마트홈 브랜드 네스트(Nest)의 신제품을 공개하며,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 포 홈(Gemini for Home)’을 탑재한 스마트홈 기기 대중화에 나섰다. 이에 앞서 하루 전 공개된 아마존의 ‘알렉사+’ 탑재 신형 홈 기기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구글 2025 공식 블로그, 토큰포스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구글 신제품은 2K 해상도의 네스트 캠 인도어·아웃도어 카메라, 신형 네스트 도어벨, 360도 음향을 지원하는 소형 홈 스피커 등이다. 특히 ‘제미나이 포 홈’ AI 플랫폼은 기존의 구글 어시스턴트를 완전히 대체하며, 사용자가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점이 핵심이다. 구글은 향후 지난 10년 간 판매된 네스트 디스플레이, 스피커, 카메라, 도어벨 등 모든 스마트홈 기기에도 ‘제미나이 포 홈’을 적용할 계획이다. ‘제미나이 포 홈’은 복잡한 대화 문맥을 이해하고 다단계 명령 수행이 가능하며, 사용자 반복 없이 한결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를 통해 스마트홈 전반을 제어한다. 예를 들어, 스피커에 있는 재료를 알려주면 AI가 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