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8 (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많음강릉 18.4℃
  • 맑음서울 25.4℃
  • 흐림대전 22.6℃
  • 흐림대구 23.7℃
  • 박무울산 22.2℃
  • 흐림광주 21.5℃
  • 구름많음부산 21.7℃
  • 흐림고창 19.5℃
  • 흐림제주 20.1℃
  • 맑음강화 24.0℃
  • 흐림보은 21.8℃
  • 흐림금산 21.8℃
  • 흐림강진군 21.9℃
  • 구름많음경주시 23.8℃
  • 구름많음거제 22.1℃
기상청 제공

빅테크

테슬라 모델S ‘주행보조 결함’으로 일가족 참변…美서 또 집단소송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미국 뉴저지에서 테슬라의 첨단 주행보조 기능(오토파일럿·FSD)이 탑재된 모델S 차량이 도로를 이탈해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 유족이 테슬라를 상대로 거액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사건은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과 테슬라의 시스템 설계 결함, 그리고 소비자 경고의무 미흡 논란까지 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

 

‘완전자율’ 믿다 참변…모델S, 도로 이탈해 가족 3명 사망


2024년 9월, 데이비드 드라이어먼(54)과 아내 미셸(54), 딸 브룩(17)은 음악축제에서 귀가하던 중 자신들의 2024년형 테슬라 모델S를 타고 뉴저지 가든스테이트 파크웨이를 달리다 차량이 도로를 벗어나 표지판·가드레일·콘크리트 교량 지지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가족 3명 모두 사망했다.

 

사고 차량에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Autopilot)과 운전자 감독이 필요한 ‘완전자율주행’(FSD: Full Self-Driving)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있었다. 유족 측은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차량의 결함 있는 설계로 차선 이탈과 긴급 제동 실패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 “테슬라, 위험성 제대로 경고하지 않았다”


원고 측은 일론 머스크 CEO가 2016년 “오토파일럿은 아마도 사람보다 낫다”고 발언한 점을 지적하며, 테슬라가 운전자에게 모델S의 안전성 한계와 위험성을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수천 명의 테슬라 운전자들이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기술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완전한 자율주행을 보장한다고 믿고 있지만, 실제로는 운전자의 개입 없이는 안전한 주행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유족은 테슬라에 금액이 특정되지 않은 배상금과 징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테슬라 오토파일럿·FSD, 반복되는 사고와 소송

 

테슬라는 오토파일럿과 FSD를 이용한 주행 중 발생한 사고로 이미 수년간 여러 차례 소송에 휘말려 왔다. 미 CNBC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이와 관련된 소송이 최소 15건 진행 중이다.


2023년 12월,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오토파일럿의 운전자 주의 환기 기능이 미흡하다며 미국 내 200만대 이상 테슬라 차량에 대한 대규모 리콜을 명령했다.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운전자 경고 시스템을 강화했으나, 이후에도 사고와 추가 조사,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NHTSA와 각종 조사에 따르면 오토파일럿·FSD 관련 사망 사고는 2024년 10월 기준 51건(44건은 NHTSA가 직접 확인)이며, 2018~2023년 사이 956건의 충돌사고가 공식 보고됐다.

 

주요 원인으로는 시스템이 도로 위험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거나, 운전자 개입이 늦어지는 ‘과신(過信) 유발’ 설계, 오토파일럿이 활성화된 상태에서 운전자 주의가 떨어지는 현상 등이 꼽힌다.

 

업계·전문가 “완전자율주행, 아직 갈 길 멀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FSD가 “완전 자율주행이 아니며, 운전자는 항상 도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NHTSA와 업계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시스템은 운전자 개입을 충분히 유도하지 못하고, 브랜드명 자체가 과도한 신뢰를 유발한다”고 지적한다.

 

컨슈머리포트 등 소비자단체 역시 “리콜 업데이트가 실질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며 강력 규제를 촉구하고 있다.

 

‘자율주행 신뢰’에 경종…테슬라, 안전성 논란 지속


이번 소송은 자율주행 기술의 신뢰와 안전성, 제조사의 소비자 경고의무를 둘러싼 논쟁의 중심에 테슬라가 다시 섰음을 보여준다.

 

테슬라의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이 실제 도로 환경에서 충분히 안전하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완전자율주행 상용화에 대한 우려와 규제 목소리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프랑스 AI 군사 시스템 ‘아르카디아’, 팔란티어 메이븐에 도전장…유럽 안보의 새 변수 되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프랑스 육군이 AI 기반 전장 지휘 시스템 ‘아르카디아(Arcadia)’를 앞세워 NATO 표준으로 채택된 팔란티어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Maven Smart System·MSS NATO)’에 정면 도전장을 던졌다. 이번 행보는 전장 AI까지 ‘디지털 주권’을 확보하려는 유럽의 전략적 승부수이자, 방산·AI 산업 지형을 뒤흔들 수 있는 중장기 변수로 평가된다. 프랑스판 메이븐 ‘아르카디아’의 실체 프랑스 육군은 NATO가 2025년 팔란티어의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해 연합 지휘·정보 분석의 핵심 도구로 활용하기 시작한 직후, 자체 AI 지휘 체계 아르카디아를 ‘유럽판 메이븐’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NATO는 메이븐이 생성형 AI·머신러닝·대규모 언어모델을 활용해 “안전하고 공통된 작전 역량”을 제공한다고 평가하며 작전 지원 체계로 채택한 바 있다. 프랑스군 부사령관 패트릭 쥐스텔(Patrick Justel) 장군은 이 시스템을 유럽 내 NATO 동맹국에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6월 NATO 연합훈련에서 실제 전장 시나리오에 투입해 성능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미군이 장기간 실전에서 다듬은 팔란티어 메이븐과 달

[빅테크칼럼] 벤지오, AI 질주에 제동 걸다…"통제할 방법을 모르는 AI를 세상이 만들고 있다" 경고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요슈아 벤지오가 다시 한 번 AI 업계의 속도전에 경고음을 울렸다. 그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우리가 통제할 방법을 모르는” 시스템을 세상이 만들고 있다며, 자율적 AI 에이전트의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 공조를 촉구했다. 벤지오는 “지금 우리는 완전한 통제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직설적으로 말했고, 해법이 국가 단위가 아니라 글로벌 거버넌스 차원에서 나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핵심은 기술의 유용성이 아니라 통제 불가능성이다. LawZero가 공개한 연구 설명에 따르면 벤지오가 구상한 ‘Scientist AI’는 목표를 추구하는 에이전트형 AI와 달리, 세상을 이해하고 예측하되 자체 목표를 갖지 않는 안전 중심 시스템이다. LawZero는 또한 “현재의 첨단 AI 시스템은 공공안전과 보안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며, 통제 불가의 인간 통제 상실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적시했다. 이는 벤지오가 단순한 철학적 우려가 아니라, 기술 설계 자체를 바꾸는 방향으로 문제를 풀겠다고 나선 배경을 보여준다. 벤지오의 경고는 국제적 연구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2025년 1월 공개된 국제 AI 안전 보고서는 100명의 AI 전문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