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비즈니스 사업과 프로젝트 [메디슨 트러스트 컴퍼니]](http://www.newsspace.kr/data/photos/20250311/art_17419351706316_a9685f.png)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가 경영하는 사업체들의 성적이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머스크가 정치적 권력을 행사하는 실세가 되면서 테슬라 주가는 최근 급락세를 보인 반면 xAI, 스페이스X 등 그의 비상장기업 주가는 큰 폭 상승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비상장기업 주식거래 플랫폼 캡라이트의 분석을 인용, 지난해 11월 5일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xAI와 스페이스X, 뉴럴링크, 보링 컴퍼니 등 머스크의 비상장기업 4곳의 기업 가치가 총 45%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xAI 주가는 지난해 11월 5일 이후 110% 상승해 기업 가치도 3월10일 기준 960억 달러(약 140조원)로 추정됐다. 최근 xAI는 투자자들과의 자금모금 협상에서 기업 가치를 750억달러로 평가했으나 캡라이트는 이달 10일 기준으로 장외시장에서 960억달러로 평가된 것으로 추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함께 11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개인 비용으로 구매한 테슬라 모델을 타고 있다. [엑스]](http://www.newsspace.kr/data/photos/20250311/art_1741935172049_676782.jpg)
캡라이트 분석에 따르면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53.9%,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는 25.1% 각각 상승했다. 다만 하이퍼루프 등 혁신적 지하터널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보링 컴퍼니의 경우 주가가 7.8%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도 비상장기업이지만 장외시장 거래가 극히 적기 때문에 이번 분석에선 제외됐다.
반면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12월 17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현재 사실상 반토막이 나 미국 대선 이후 주가 상승분을 모조리 반납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0일 15.4% 폭락해 222.15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연중 낙폭은 45%로 커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1일 백악관에서 테슬라를 겨냥한 불매운동과 공격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뒤 테슬라 주가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7.59% 오른 248.09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장 중 한때는 251.84달러(9.22%↑)까지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