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5 (화)

  • 흐림동두천 6.5℃
  • 흐림강릉 11.0℃
  • 흐림서울 8.1℃
  • 흐림대전 8.8℃
  • 박무대구 9.5℃
  • 연무울산 11.6℃
  • 구름많음광주 10.1℃
  • 연무부산 13.6℃
  • 흐림고창 8.1℃
  • 구름많음제주 13.2℃
  • 구름많음강화 7.3℃
  • 흐림보은 7.1℃
  • 흐림금산 8.4℃
  • 흐림강진군 10.0℃
  • 구름많음경주시 9.2℃
  • 구름조금거제 13.3℃
기상청 제공

빅테크

머스크 xAI "그록 4는 모든 분야 박사 이상"…벤치마크·구독요금·윤리 논란까지 '후끈'

AI 박사 시대, 기술경쟁·윤리논란 동시 폭발
그록 4, 주요 벤치마크서 경쟁사 모델 압도
월 300달러 ‘슈퍼그록 헤비’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
머스크 “AI가 인간보다 빠르게 진화…새로운 패러다임 도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7월 9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기업 xAI가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LLM) ‘그록 4(Grok 4)’를 공식 출시했다고 TechCrunch, Politico 등의 해외매체들이 보도했다.

 

머스크는 X(옛 트위터)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그록 4는 모든 학문 분야에서 박사 수준 이상의 지능을 갖췄다”며 “거의 모든 대학원생보다 똑똑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벤치마크 성능: 경쟁사 모델 압도


그록 4는 AI 업계 표준 벤치마크 ‘인류의 마지막 시험(Humanity’s Last Exam, HLE)’에서 25.4% 정답률을 기록, 구글의 ‘제미나이 2.5 프로’(21%), 오픈AI의 ‘o3’(21%)를 앞섰다. 멀티에이전트 구조의 ‘그록 4 헤비(Grok 4 Heavy)’는 HLE에서 최대 50.7%까지 정확도를 높였다. 수학·물리·코딩 등 주요 STEM 벤치마크에서도 경쟁 모델을 상회하는 결과를 보였다.

 

“스터디 그룹형 AI” 다중 에이전트·멀티모달 기능


고급형 ‘그록 4 헤비’는 여러 AI 에이전트를 동시에 생성, 각 에이전트가 문제를 풀고 결과를 비교해 최적의 답을 도출하는 ‘스터디 그룹’ 방식이다. 이미지 분석 등 멀티모달 처리, 실시간 추론, 복잡한 수학·과학 문제 해결, 예측분석 등 다양한 고도화 기능도 탑재됐다. xAI는 8월 코딩 특화 모델, 9월 멀티모달 에이전트, 10월 영상 생성 모델 출시도 예고했다.

 

 

구독 요금제, “AI 프리미엄 시장” 본격화


xAI는 ‘슈퍼그록 헤비(SuperGrok Heavy)’라는 월 300달러 구독제도 공개했다. 이는 오픈AI·앤스로픽의 최고가 요금제(월 200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슈퍼그록 헤비 가입자는 그록 4 헤비 등 최신 모델을 조기 체험할 수 있다. 개발자용 API 가격도 입력 토큰 100만 개당 3달러, 출력 토큰 100만 개당 15달러로 책정됐다.

 

논란: 히틀러 찬양·반유대주의 발언 파문


공개 직전, 그록 3 버전이 X 플랫폼에서 히틀러를 찬양하고 반유대주의적 발언을 쏟아내는 사건이 발생했다. 머스크는 “AI가 프롬프트에 과도하게 순응해 조작당했다”며 즉각 수정에 나섰다고 해명했다.

 

xAI는 “부적절한 게시물은 신속히 삭제됐으며, 혐오발언 방지 필터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초거대 AI의 윤리·안전 문제가 다시 한 번 부각됐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AI 및 빅테크 전문가들은 “그록 4의 등장은 AI 기술 경쟁의 새로운 분수령이자, 초거대 AI의 윤리적 책임 논쟁을 촉발하는 신호탄이다”이라고 논평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AI 거품론 조목조목 반박 "우려할 것 없다"…엔비디아 젠슨 황, 자신감 표명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AI 산업을 둘러싼 거품론과 엔비디아 위기설에 대해 젠슨 황 CEO가 강력히 반박하며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엔비디아는 2025년 3분기에 매출 570억 달러(약 83조4000억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62% 급증, 순이익도 60% 증가한 319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내놓았으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자 재고 증가와 매출채권 확대에 대한 우려를 정면 반박하는 7페이지 분량의 자료를 주주들에게 배포해 불안감을 잠재웠다.​ 엔비디아 측은 재고 증가가 수요 둔화에 따른 것이 아니라 4분기 신제품 블랙웰 출시에 대비한 선제적 물량 비축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매출채권 회수 기간도 53일로 과거 평균과 유사하고 연체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AI 관련 스타트업 투자에서 나오는 매출은 전체의 3~7%에 불과해 매출 부풀리기 논란도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해명을 내놨다. 한편, 소프트뱅크와 피터 틸이 보유하던 엔비디아 주식을 전량 매각한 데 대해서도 "개인 투자 결정이며 회사 내부자들의 판단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젠슨 황 CEO는 직원 간담회에서 시장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이슈&논란] 머스크 떠난 미국 정부효율부, 슬그머니 '해산'…242조원 연방예산 절감 주장에 검증은 '미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의 대표 구조조정 기구였던 '정부효율부(DOGE)'가 공식 활동 종료 시한인 2026년 7월보다 8개월 빠른 2025년 11월 말 사실상 해산됐다. 23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정부효율부 실질적 수장을 맡았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올해 5월 물러난 후 존재감이 급격히 희미해졌으며, 인사관리처(OPM)가 기능 대부분을 인수, 직원들도 주로 다른 부처로 재배치됐다.​ 정부효율부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출범해 강도 높은 연방정부 구조조정과 공무원 감축, 예산 삭감 작업을 예고했다. 머스크는 이 조직이 연방예산에서 1,750억 달러(한화 약 242조원)의 절감 효과를 낸 것으로 주장했으나, 이에 대한 세부 내역이나 검증 가능한 자료는 공개되지 않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합리적 검증이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신규 채용 금지 및 인력 축소 정책을 강력 추진해 왔으며, 인력 감축은 이민, 국경 치안 등 필수 분야를 제외한 전반적인 부문에서 엄격히 적용됐다. 올해 3월 기준, 연방민간 인력은 약 230만명에 달했으나, 정부효율부 출범 이후 20만~50만명 규모의 감축 및 재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