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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건축

한강뷰, 조망 프리미엄 가치는 얼마?…아리팍 한강조망 여부 공시가 7.7억·실거래 10~20억원 差

“최소 10억 차이?” 한강 조망 프리미엄, 공시가도 증명했다
‘한강뷰’ 따라 공시가 하늘과 땅 차이…1년새 50% 급등
반포 아리팍 층수별 가격差…5.3억서 7.6억원으로 올라
재건축 자산 감정평가 때 한강조망 가치 반영 요구↑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부르는게 값" "누구나 가질수 없는 희귀템" "공중과 바다에 뜬 느낌" "막혔던 속이 탁 트이는 기분" "인스타, 유튜브 셀렙들의 성지"

 

한강뷰 영구 조망권 가치에 붙는 닉네임이다. 아파트 조망권, 특히 한강뷰의 가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 리버파크’의 한강변 A동 20층 전용면적 84㎡의 올해 공시가격은 37억8100만원으로 책정됐다. 같은 동 같은 면적의 2층 공시가격은 30억1600만원이었다. 층수에 따른 공시가격 차이가 7억650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A동 20층의 공시가격은 29억7600만원, 2층은 24억3800만원이었다. 1년 전에는 두 층의 가격 차이가 5억3800만원이었지만, 올해는 7억6500만원으로 더 벌어졌다.

 

그만큼 한강 조망권의 가치가 공시가격에도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트리마제’ 공시가격도 마찬가지다. 한강변과 서울숲 조망이 가능한 C동 전용 140㎡의 올해 공시가격은 2층이 28억9900만원, 34층이 34억7900만원이다. 층수에 따라 공시가격이 5억8000만원이나 벌어진다. 두 층수의 지난해 공시가격 격차는 5억4400만원이었다.

 

13층 높이 구축이라 층수 차이가 크지 않은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아파트도 저층과 로열층 간 가격차는 뚜렷했다. 한강에 가장 인접한 D동 전용 109㎡의 올해 공시가격은 1층이 29억8700만원, 12층이 33억7900만원이다. 두 층의 공시가격 차이는 전년(3억1100만원)보다 올해(3억9200만원) 더 벌어졌다.

 

공시가격은 정부가 매년 시세를 반영해 산정하며,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등의 기준이 된다. 1년 사이 공시가격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은 시세 차이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서초구 반포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같은 평형, 비슷한 층수라도 한강변과 비한강변의 공시지가가 7억원 가량 차이라면, 실제 거래가격에서는 최소 10억원~20억원까지 차이가 난다"면서 "특히 '파노라마 한강뷰' 물건은 부르는게 값일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역대 최고가인 68억원에 거래된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에서 국민평형 전용 84m²의 물건도 12층의 파노라마 한강뷰 물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노라마 한강뷰 물건은 국평중에서도 귀한 편이라 고가에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반포지역 또 다른 공인중개업소는 "반포 원베일리는 20평대도 곧 40억원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포 지역 타아파트들도 이미 20평대의 경우 30억원을 넘어섰으며, 현재 반포지역은 수요는 많은데, 매물이 없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이뤄진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 조합원 분양주택 평형 선호도조사에서도 대형, 펜트하우스 신청 규모가 중소형 대비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원 분양주택 선호도조사에 참여한 조합원 2057명 중 1612명(1주택, 1+1주택 포함)이 전용면적 99㎡ 이상 대형 타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펜트하우스는 반포 아파트 중 가장 가구수가 많은 49가구가 공급될 예정인데 68명의 조합원이 신청했다.

 

이러한 결과는 반포 일대 한강뷰 단지들이 무서운 가격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돈이 더 들더라도 한강뷰 배정 가능성이 높고 가격 오름폭이 큰 대형평형 선호도가 높아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수억원에서 수십억원대 추가 분담금에도 펜트하우스를 비롯한 대형평형에 신청자들이 몰린 건 이들이 ‘반포 한강뷰 대형 아파트’의 미래가치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 들어 반포 대장주인 ‘래미안원베일리’, ‘아크로리버파크’등의 대형평형이 무서운 가격 상승세를 보인 게 영향을 미쳤다.

 

반포동에 위치한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한강뷰 배정 가능성이 높고 가격 상승폭이 큰 대형, 펜트하우스를 분양받으려는 반포124주구 조합원들이 많다”며 “래미안원베일리, 아크로리버파크 거래가를 고려하면 124주구 전용 234㎡ 펜트하우스는 준공 후 호가가 최소 200억원 이상, 신축 대장주 프리미엄까지 붙으면 250억원은 거뜬히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도 “자연환경 조망권의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지고 있으며, 이는 시세뿐만 아니라 공시가격에도 그대로 반영되는 추세”라며 “재건축 감정평가에서도 한강 조망권이 중요한 요소로 고려되며, 감정가격을 높여 달라는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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