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2월 27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제22차 아시아물위원회(Asia Water Council)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왼쪽에서 5번째)이 관계자들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http://www.newsspace.kr/data/photos/20250209/art_17406556228646_7da46e.jpg)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우리나라의 물관리 기술이 아시아 시장에 선보인다. 국내 기후·물테크 기업들이 초격차 물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7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제22차 아시아물위원회(Asia Water Council) 이사회에서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물위원회는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주도해 2016년 설립한 아시아 최대 물 분야 협력기구다. 현재 중국, 캄보디아 등 26개국의 정부와 공공기관 등 171개 기관이 회원기관으로 참여한다. 수자원공사는 의장기관으로서 물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해법을 전파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는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 장관 등 각국의 정부 고위급 관료가 참석했다. 수자원공사는 물재해 예방과 대응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첨단기술과 융합한 물인프라 관리 기술을 각국의 정책 혁신과제로 제안했다.
초격차 물관리 기술로 ▲물관리 디지털트윈 ▲인공지능(AI) 정수장 ▲스마트 관망관리(SWNM) 기술 등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혁신기업들의 우수 기술도 소개됐다. 국내 기후·물테크 기업 12개사가 세미나에 참가해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이어 열린 이사회에는 의장기관인 수자원공사를 비롯한 20여개 이사기관이 참여했다. 이사회 의결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수자원부, 유네스코 정부간수문프로그램(IHP) 한국위원회 등 5개 기관이 신규 가입했다. 우즈베키스탄 수자원부 장관은 수자원공사의 역량을 높이 평가며 현재 추진 중인 스마트 물관리에 대한 지속적 협력 확대 의사를 밝혔다.
제4차 아시아국제물주간은 2027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다. 필리핀 또한 물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국가로 아시아국제물주간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물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아시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기후위기 시대 난제인 물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며 "아시아물위원회를 구심점으로 전 지구적 난제인 물문제에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초격차 물관리 기술이 혁신 해법으로 전수될 수 있게 기술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