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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칼럼] 방위 산업체, AI 기반 지구 디지털 트윈 공개…국방·민간 융합 '오르비온', 패러다임 흔든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에셜론 테크놀로지(Aechelon Technology)가 Sagewind Capital 사모펀드의 지원 아래 9월 8일 ‘프로젝트 오르비온’을 공개하며, Niantic Spatial, ICEYE, BlackSky, Distance Technologies 등 글로벌 기술 기업과 함께 세계 최초의 AI 기반 실시간 디지털 트윈 지구 모델 구축에 나섰다.

 

PRNewswire, GamesBeat, Hexagon, MarketsandMarkets, Auganix에 따르면, 프로젝트 오르비온은 위성 이미지, 합성개구레이더(SAR), 영상 광측량,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물리적으로 정밀하고 역동적인 3D 지구 데이터를 생성한다. 이 시스템은 빛이 닿지 않는 지역이나 구름, 연기, 악천후 조건도 뚫어 실시간 글로벌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산불 및 홍수 모니터링, 군부대 이동, 선박 경로 추적, GPS가 불가한 환경에서의 정밀 탐색·구조 지원 등 국방 및 재난 대응에 특화됐고, 일반 산업계의 AI 훈련용 데이터베이스로도 제공된다.

 

각 기술 기업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Niantic Spatial: 대규모 지리정보 AI 모델과 비주얼 포지셔닝 시스템(VPS)을 공급. 최신 버전 VPS의 경우 GPS가 막힌 환경에서도 센티미터 단위 정밀 내비게이션을 지원해 구조·공공안전 분야에서 혁신을 예고했다.

 

ICEYE: 세계 최대 SAR 위성 군을 운용, 구름·연기·악천후에도 하루 24시간, 지구 중위도 주요 지역을 관측. 2025년 기준 35기 이상의 활성 SAR 위성망을 운용 중이며, 3~6시간 간격 데이터 갱신이 가능하다.

 

BlackSky: 고빈도·고해상도 이미지(최대 50cm 해상도), 하루 15회 이상 같은 장소 재촬영 가능. 2025년 8월 발표 자료 기준, Gen-2 위성망은 저지연 자동화 이미지 분석 및 우주 도메인 인식(NEI) 서비스를 제공한다.

 

Distance Technologies: 실시간 라이트필드 3D 디스플레이로 시뮬레이션 환경 몰입감을 혁신.

 

시장 및 경쟁 구도


글로벌 디지털 트윈 시장은 2025년 기준 214억 달러(약 28조원) 규모에 달하며, 연평균 성장률은 39.8%에 이른다. 2032년엔 2400억 유로(약 340조원)로 전망된다.


구글 딥마인드(AlphaEarth Foundations), 유럽연합의 Destination Earth 등도 10미터 단위 초정밀 지구 AI 모델을 구축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들은 슈퍼컴퓨터 기반 AI·물리모델 융합, 실시간 데이터 레이크(Data Lake), 사용자인터페이스 맞춤 앱 등 민간·기상·재난 대응에 활용되고 있다.


에셜론 테크놀로지는 2024년 8월 Sagewind Capital로부터 과반수 지분을 유치, 정부·국방 기술 부문에서 8번째 플랫폼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에셜론 테크놀로지 나쵸 산즈-파스토르 CEO는 “현실 세계의 변화 속도에 맞춰, 인간과 AI가 실질적 환경 데이터를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프로젝트 오르비온은 국방뿐 아니라 산업·재난·공공분야까지 ‘실시간 지구 시뮬레이션’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lackSky 브라이언 오툴 CEO는 “AI 기반 고빈도 이미지 분석이 실시간 의사결정 수준을 높이고, 국가 안보와 경제, 자연 재난 대응을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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