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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엔비디아·메타·MS·브로드컴 'AI 빅4가 S&P 500 주도'…속도 조절 및 지속가능 리스크 '경고'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글로벌 주식시장은 사상 유례없는 집중화와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열풍 속에 요동치고 있다.

 

실제로 S&P 500의 올해 상승분 60%는 단 4곳의 AI 중심 거대기업—엔비디아(Nvidia),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브로드컴(Broadcom)—이 견인했다. DataTrek Research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S&P 500의 연초 대비 10% 상승률 중 6%포인트를 책임졌고, 엔비디아 단독으로 전체 상승폭의 26%를 차지했다.

 

Fortune, Morningstar/MarketWatch, 247WallSt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초점은 주식시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Pantheon Macroeconomics는 AI 지출이 2025년 상반기 미국 GDP 성장률에 0.5%포인트를 직접적으로 추가했다고 평가했다. AI 관련 투자가 없었다면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연율 0.6%에 불과했을 것이지만, 실제로는 1.1%의 성장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Renaissance Macro Research의 Neil Dutta 애널리스트도 “최근 분기에는 AI 자본지출이 전통적 소비자 지출보다 더 큰 GDP 성장 기여도를 기록했다”며 경제 동력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변화했음을 지적했다.

 

시장 집중도 60년래 최고…빅테크 '슈퍼갭' 현상

 

시장 전체로 보면 집중도가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S&P 500 상위 20개 기업은 지난 4월 시장 저점 이후 평균 40.6% 상승하며 벤치마크 지수의 27.9%를 크게 앞질렀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S&P 500 상위 10개 종목이 현재 지수 전체 시가총액의 36%를 차지하는데 이는 2000년 닷컴 버블 정점의 27%를 훨씬 상회하며 1960년대 이후 최고치다. 일부 지표로는 1932년 이후 가장 집중된 상태로 평가된다.

 

지속 가능성 우려…초과이익의 곡선 둔화 전망


이런 ‘빅테크 슈퍼갭’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속도 조절의 필요성과 지속가능성 리스크를 경고한다. Convera의 Kevin Ford는 "상위 10대 기업의 집중도가 1960년대 이후 최고수준이며, 83%의 기업이 추정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지만 이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2025년 주식시장 최대 위험요인으로 '시장 집중도'를 꼽으며, 메가캡 기술주들이 자본집약적으로 전환함에 따라 “투자된 자본의 예상 수익률이 시간이 갈수록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만약 이처럼 극단적인 집중도가 없었다면 S&P 500의 10년 수익률 전망은 3%에서 7%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2023~2024년 시장을 이끌었던 '매그니피센트 세븐'조차 2025년 현재까지는 S&P 500 대비 저조한 성과(약 6% 수익률, 지수 상승률 8.4%)를 보이고 있다. 다만 AI에 집중한 4대 기업은 여전히 전체 지수 수익률을 좌우하며 ‘가장 영향력 있는 주식’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AI 투자과열이 당분간 경제와 시장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초고집중 시장 구조는 중장기적으로 변동성 확대 및 성장 둔화 리스크를 동반할 수 있다”며 Goldman Sachs는 경계심을 늦추지 말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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