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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한남3구역 PM수주·원전 MOU '겹호재'에 한미글로벌, 주가 30% 폭등…"저평가 매력·글로벌 호재에 추가 상승세"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한미글로벌이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건설사업관리(PM) 용역 수주와 한국전력기술과의 원전사업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이라는 연이은 호재로 19일 장 초반 주가가 30% 가까이 급등했다.

 

국내 최대 도시정비 사업지와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 기대감이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달아오르고 있다.

 

한남3구역 PM 수주…“사업관리 능력·기술력 인정받아”


한미글로벌은 이날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의 PM 용역을 공식 수주했다고 밝혔다. 한남4구역에 이어 인접 3구역까지 연속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한남3구역은 38만6395㎡ 부지에 5800여 가구를 짓는 한남뉴타운 내 최대 규모 사업지로, 한미글로벌은 착공 전 '프리콘(Pre-con)' 단계의 사업성 검토·일정관리·설계 대안·공사비 검증 등 전반적 PM 업무를 맡는다.

 

일반적으로 인접 구역에 동일 PM사가 연속 선정되는 사례가 드문데, 한미글로벌이 한남4구역에서 보여준 사업관리 역량과 공사비 협상, 기술제안 능력이 높게 평가된 결과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한전기술과 원전사업 MOU…첨단기술·글로벌 시장 공략


18일에는 한전기술과 원전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디지털 트윈, 인공지능(AI), BIM(건설정보모델링)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원전 설계·관리 역량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특히 고준위 방폐물 처분장 등 원전 사후관리, 글로벌 오너스 엔지니어링(Owner’s Engineering) 등 신규사업 발굴에 협력한다. 이는 체코 등 해외 원전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 강화와 국내외 원전 시장 확대에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주가 30% 급등…“원전·정비사업 동시 수혜주” 투자심리 급반전

 

이날 오전 한미글로벌 주가는 2만26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일 대비 29.89% 급등한 수치다. 시장에서는 “친원전 정책 수혜주이자, 국내 정비사업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부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미국 등 글로벌 원전 수요 확대, 정부의 도시정비사업 PM 확대 정책과 맞물려 기관·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1주일간 6만6208주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기관은 소폭 순매도를 보였으나, 전체적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정비사업 PM 시장 확대…“CM 경험·기술력으로 수혜 지속”

 

연이은 대형 수주와 글로벌 원전 협력으로 한미글로벌의 실적 성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국내 정비사업에서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 조정 및 비용절감, 일정관리 등 PM사의 역할이 부각되며, 한미글로벌은 다수 사업 수행 경험과 기술력으로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전망이다.

 

한미글로벌의 2025년 추정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9.1배,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9배로, 동종업계 평균(희림·유신 등)의 PBR 0.73배 대비 소폭 할증되어 거래되고 있지만, 실적 성장세와 글로벌 사업 확장성을 감안하면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특히 최근 3년간 매출은 2701억원(2021년)→3744억원(2022년)→4129억원(2023년)으로 꾸준히 성장했고, 2025년에도 4253억원까지 증가가 예상된다.

 

"사업관리·원전 동시 수혜…성장 모멘텀 본격화”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남3·4구역 연속 수주로 도시정비 PM 시장 내 입지를 굳혔고, 원전 협력으로 글로벌 성장동력까지 확보했다”며 “첨단기술 접목과 사업관리 역량이 결합된 한미글로벌의 성장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한전기술과의 원전사업 협력 MOU로 디지털 트윈, AI, BIM 등 첨단기술 기반의 사업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고준위 방폐물 처분장 등 원전 사후관리, 글로벌 오너스 엔지니어링 등 신규 사업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원전 수주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다.

 

또 사우디 RHQ 설립, 폴란드·영국 자회사를 통한 우크라이나 재건시장 진출 등 해외사업 확장세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미글로벌 경영진은 최근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회사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부터는 IR 활동도 대폭 확대해 증권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재평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증권가와 업계는 “한미글로벌이 건설사업관리(PM) 시장의 구조적 성장, 원전·글로벌 사업 확장, 저평가 매력까지 겸비한 만큼 추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목표주가 상향, 외국인 매수세, 신규 대형 프로젝트 수주 등 호재가 맞물리며 주가 재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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