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메타(전 페이스북)와 에실로룩소티카의 협업 제품인 Ray-Ban Meta 스마트 안경이 2025년 연말 시즌에 판매량이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하며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의 새로운 주류로 떠올랐다.
그러나 개인정보 보호, 가격, 착용감 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소비자들의 주류 채택을 제한하는 주요 장벽으로 남아 있다.
2025년 판매 실적과 시장 점유율
Reuters, CNBC, Counterpoint Research, Omdia, XRToda에 따르면, 2025년 1~9월 동안 전 세계 스마트 안경 출하량은 149만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2.3% 증가했으며, 메타의 Ray-Ban Meta 제품이 시장 점유율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메타는 2023년 9월 제품 출시 이후 2025년 9월까지 200만대 이상을 판매했으며, 올해 말까지 5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은 에실로룩소티카의 올해 3분기 매출 11.7% 증가(69억 유로)에 4%포인트 이상 기여했다.
생산 확대와 전략적 가격 책정
에실로룩소티카는 2026년 말까지 연간 1000만대 생산 목표를 앞당겨 추진 중이며, 2025년 말까지 이미 생산 일정을 단축했다. 메타는 1세대 Ray-Ban Meta 스마트 안경을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에 239.20달러에 할인 판매하며, 구형 재고 소진과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최신 모델인 Ray-Ban Meta Gen 2, Oakley Meta, 그리고 799달러의 Display 모델은 할인 대상에서 제외해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와 소비자 반응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스마트 안경에 관심 있는 비율은 올해 초 20%에서 25%로 증가했으나, 여전히 75%는 주류 채택에 소극적이다. 주요 우려는 개인정보 보호, 카메라와 녹음 기능에 대한 감시 가능성, 그리고 장시간 착용 시 편안함 부족 등이다. 프라이버시 옹호 단체와 소비자들은 안면 인식, 데이터 저장 방식 등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경쟁사 출시 전망
애플과 삼성도 2026년 말까지 스마트 안경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애플은 2026년 말, 삼성은 2026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메타의 Ray-Ban Meta와 유사한 디자인과 AI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26년부터 스마트 안경 시장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