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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MS, 빌게이츠 창업 50년만에 시총 4조달러 돌파…엔비디아 이어 두 번째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MS)가 2025년 7월 3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장중 주가가 8% 이상 뛰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4조 달러(약 5240조원)를 넘겼다.

 

이는 1975년 빌 게이츠와 폴 앨런이 창업한 지 50년 만의 쾌거로, 엔비디아(Nvidia)에 이어 글로벌 상장 기업 중 두 번째다. MS는 지난해 1월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한 이후 불과 1년 6개월 만에 1조 달러를 추가로 불렸다. 같은 날 엔비디아는 4조 달러 선을 일찌감치 돌파한 첫 번째 기업으로 기록됐다.

 

폭발적 성장을 이끈 AI와 클라우드

 

MS 시가총액 폭등의 배경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의 주도적 지위다. 2025 회계연도(2024년 7월~2025년 6월) MS의 전체 매출은 2820억 달러, 순이익은 1020억 달러에 달했고, 4분기 매출도 764억 달러(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로 월가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Azure(애저) 클라우드 서비스의 연간 매출은 처음으로 750억 달러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34% 성장했다. 애저는 글로벌 2위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로, 1위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연간 매출 1160억 달러에 바짝 따라붙었다.

 

2025년 1분기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 MS의 Azure는 23%의 점유율로 AWS(32%)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클라우드 인프라 분야는 연간 약 940억 달러 규모, AI 채택률이 폭증하면서 시장 전체 성장률이 21%를 넘는다.

 

MS의 클라우드·AI 신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2025년 회계연도 1분기(7~9월)에만 300억 달러로, 데이터센터 및 AI 인프라 강화에 주로 쓰일 예정이다.

 

MS의 ‘AI 전환’ 전략

 

빌 게이츠와 폴 앨런은 1980년대 ‘IBM PC용 DOS 운영체제’로 소프트웨어 시장의 절대 강자로 등극했고, 윈도 운영체제(Windows)는 전세계 10억대 이상의 기기에 깔렸다.

 

그러나 지난 10여년간 MS는 사티아 나델라 CEO의 주도로 클라우드와 AI,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기업으로 대대적 체질 전환에 성공했다. AI '코파일럿' 같은 생성형 AI 소프트웨어가 핵심 오피스·클라우드 서비스와 결합하며, MS 365 등 기업용 구독서비스의 매출 성장도 가속화됐다.

 

엔비디아, 애플과 글로벌 빅테크 순위 다툼

 

MS는 2025년 7월 기준 엔비디아(약 4.3조 달러), 그리고 애플(3.2조 달러)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4조 달러 클럽에 입성했다. 엔비디아가 AI용 GPU(그래픽처리장치) 칩 시장에서 절대적 우위를 점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반면, MS는 AI 서비스(코파일럿, 오피스 통합)와 클라우드를 앞세운 균형 잡힌 구조로 보다 안정적 성취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시장 평가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MS의 4조 달러 돌파는 클라우드와 AI 혁신이 가져온 질적 전환의 증거”라며 “메가캡 기업 중 가장 안정적이고 장기 성장에 유리한 포지셔닝”이라고 평가했다. 수익성 역시 압도적이다. MS는 미 증시 S&P500 내 최상위 영업이익률(35% 수준), 양호한 재무구조와 안정된 매출 다각화, 지속적 AI·클라우드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MS의 50년은 소프트웨어 지배 기업에서 클라우드·AI 혁신 기업으로의 성공적 ‘변신 의 역사’로 요약된다. 전문가들은 MS와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AI·클라우드 메가트렌드가 향후 글로벌 기술산업 패권 구도를 재편할 것이라 내다봤다. 빌 게이츠가 이끈 ‘창조와 혁신의 50년’은 이제 MS를 사상 처음 시가총액 4조 달러의 ‘AI 거인’으로 우뚝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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