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2 (화)

  • 맑음동두천 22.6℃
  • 맑음강릉 23.7℃
  • 맑음서울 23.6℃
  • 맑음대전 20.8℃
  • 구름많음대구 20.7℃
  • 구름많음울산 20.6℃
  • 구름많음광주 19.6℃
  • 구름많음부산 17.6℃
  • 맑음고창 20.2℃
  • 맑음제주 21.0℃
  • 맑음강화 20.3℃
  • 구름많음보은 17.8℃
  • 맑음금산 19.7℃
  • 맑음강진군 20.9℃
  • 구름많음경주시 21.2℃
  • 흐림거제 17.1℃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The Numbers] 5조 매출 배민(우아한형제들)의 그늘…수익성 역주행·5700억 본사 송금·공정위 칼날 '삼중고'

매출 5조원 첫 돌파, 수익성은 역주행… 영업비용 폭증, 외주용역비가 핵심
4900억원 '현금 유출'의 실체…모회사에 자기주식 매각
딜리버리 히어로(Delivery Hero)에 761억원 지급…'보이지 않는 비용'으로 우회 지급 
공정위 조사 진행 중…과징금 규모도 불투명
종속기업 손상차손 258억원…자회사 부실 가시화
투자부동산 신규 편입 633억원…신사업 부동산 투자
배당금 지급은 없어…자기주식 매각으로 이익회수 구조 굳어져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국내 배달앱 1위 회사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대표이사 김범석)이 2025년 사상 처음으로 매출 5조원을 넘어섰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5% 감소하며 수익성 역주행이라는 불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매출 규모와 역비례해 당기순이익마저 전년보다 13% 줄어드는 동안, 회사는 모회사(지배기업)인 Woowa DH Asia Pte. Ltd.에 자기주식 취득 명목으로 4,900억원의 현금을 내보냈다. 여기에 최상위 지배기업 Delivery Hero SE(독일)에 대한 IT시스템 이용료 등 특수관계자 비용 지출이 76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법·표시광고법 위반 조사까지 진행 중인 것으로 드러나 복합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

 

매출 5조 첫 돌파, 수익성은 역주행


4월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등록된 삼정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주식회사 우아한형제들의 2025년(제15기) 영업수익(매출)은 5조 2,659억원으로 전년(4조 3,510억원) 대비 21.0% 증가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5조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수익의 구조를 보면 서비스매출이 4조 4,828억원으로 전체의 85.1%를 차지하며 전년(3조 5,455억원) 대비 26.5% 급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5,724억원으로 전년(6,188억원) 대비 7.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14.2%에서 10.9%로 3.3%포인트 하락해 수익성 악화가 뚜렷하다. 당기순이익 역시 4,361억원으로 전년(5,013억원) 대비 13.0% 줄었다. 매출은 20% 이상 불었지만 이익은 쪼그라든 것이다.

 

 

영업비용 폭증, 외주용역비가 핵심


수익성 악화의 직접 원인은 영업비용의 급팽창이다. 2025년 총 영업비용은 4조 6,935억원으로 전년(3조 7,322억원) 대비 25.7% 증가했다. 특히 외주용역비가 3조 3,018억원으로 전년(2조 4,278억원) 대비 35.9%나 급증했으며, 이는 전체 영업비용의 70.3%를 차지하는 압도적 비중이다. 외주용역비의 상당 부분은 배달대행을 담당하는 종속기업 ㈜우아한청년들에 지급된 비용으로, 당기 중 우아한청년들에 대한 영업비용 지출만 3조 1,794억원에 달한다.

 

광고선전비는 502억원(전년 469억원), 종업원급여는 3,478억원(전년 3,462억원), 지급수수료는 3,714억원(전년 3,6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지급수수료는 마케팅 및 홍보 대행 수수료, 법률 자문 및 회계 감사 수수료, 외부 용역 및 컨설팅 비용 등과 같이 외부 전문가나 기관에 의뢰한 서비스 비용을 말한다. 지급수수료의 급증은 홍보대행사, 법무법인 등 외부 전문가 집단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익잉여금은 4,717억원으로 전년(5,201억원) 대비 9.3% 감소했다.

 

4,900억 '현금 유출'의 실체…모회사에 자기주식 매각


이익이 감소하는 중에도 우아한형제들이 지배기업 Woowa DH Asia Pte. Ltd.에 현금 4,900억원을 넘긴 사실이 자본변동표와 특수관계자 거래 주석에서 확인됐다. 회사는 당기 중 4,9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한 뒤, 이를 전액 이익소각 처리했다.

 

자기주식 취득 자금거래 내역을 보면 이 4,900억원이 지배기업 Woowa DH Asia Pte. Ltd.로부터 취득한 것으로 명시돼 있어, 사실상 우아한형제들이 모회사 보유 지분을 사들인 뒤 소각하는 방식으로 4,900억원의 현금이 외국계 지배기업으로 흘러 들어간 셈이다. 전기(2024년)에도 동일 방식으로 5,371억원이 Woowa DH Asia에 지급된 바 있어, 2년 합산 현금 유출액이 무려 1조 271억원에 달한다.

 

 

딜리버리 히어로(Delivery Hero)에 761억원 지급…'보이지 않는 비용'으로 우회 지급 


특수관계자 거래에 따르면, 당사는 최상위 지배기업 Delivery Hero SE에 당기 761억원(영업비용 등)을 지급했다. 이는 IT시스템 이용료 및 경영 지원 서비스 등의 명목이다.

 

주석은 "IT시스템 사용 및 관리 등과 관련한 수익 및 비용 954억 6,000만원이 각각 포함되어 있다"고 밝히고 있어, 구체적인 로열티 및 테크피(tech fee) 성격 비용이 사실상 수백억원 규모임을 시사한다. 전기에도 Delivery Hero SE에 645억원을 지급한 것과 비교하면 전년 대비 18.0% 늘어난 것이다.

 

또한 특수관계자 전체 영업비용 합계는 당기 3조 2,718억원으로, 이는 전기(2조 3,032억원) 대비 41.9% 급증한 수치다.

 

공정위 조사 진행 중…과징금 규모도 불투명


우발부채에는 "당사는 공정거래법 및 표시광고법 위반 여부와 관련하여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보고기간 말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최종 결과나 과징금 부과 여부 및 규모를 합리적으로 예측할 수 없습니다"라고 기재돼 있다.

 

이는 법적 리스크가 현재 진행형임을 의미하며, 과징금 부과 시 향후 재무 건전성에 추가 충격이 불가피하다. 소송 건수나 총 소송금액은 이 보고서에는 별도로 공시되지 않았다.

 

 

종속기업 손상차손 258억원…자회사 부실 가시화


기타비용 항목에서 종속기업투자 손상차손이 258억원(전기 158억원)으로 전년 대비 62.7% 급증한 사실도 주목된다. 이는 종속기업의 회수가능액이 장부가액에 미달한다는 의미로, 자회사 가치 훼손이 심화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당기 중 ㈜비로보틱스, ㈜딜리버리앤, WBV Technology Company Limited 등 여러 종속기업이 서비스 운영을 종료했으며, WOOWA BROTHERS VIETNAM COMPANY LIMITED와 WBV Retail Co. LTD. 등 해외법인들은 청산 절차가 진행 중이다.

 

투자부동산 신규 편입 633억원…신사업 부동산 투자


재무상태표에서는 투자부동산이 당기말 기준 632억원으로 신규 계상됐다(전기 0원). 현금흐름표 주석에 따르면 유형자산 취득 관련 투자부동산 대체 634억 5,400만원이 비현금 거래로 처리됐다. 즉, 기존 보유 유형자산(건물·토지 등)의 일부를 투자부동산으로 분류 전환한 것으로, 임대수익 또는 자산가치 상승을 목적으로 한 부동산 활용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재무 건전성…경영진 급여 42억원


재무상태표 기준 주요 재무 지표를 보면, 부채비율은 104.6%(전기 105.59%)로 소폭 개선됐다. 유동부채는 7,851억원, 유동자산은 1조 1,272억원으로 유동비율은 143.6% 수준이다. 단기차입금은 100억원(전기 0원)이 신규 발생했으며,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5,618억원으로 전기(7,316억원) 대비 1,698억원 줄었다. 무형자산은 341억원(전기 252억원)으로 35.2% 증가했다. 자산총계는 1조 6,112억원, 부채총계는 8,237억원, 자본총계는 7,875억원이다.

 

주요 경영진(이사회 구성원·등기·비등기 이사·재무책임자 포함) 보상 내역을 보면, 당기 급여는 42억 7,200만원, 퇴직급여는 12억 2,000만원, 주식보상비용은 9,900만원으로 합계 55억 9,200만원이었다. 전기(79억 500만원) 대비 29.2% 감소한 것으로, 경영진 교체나 보상 체계 조정이 있었음을 시사한다.

 

 

배당금 지급은 없어…자기주식 매각으로 이익회수 구조 굳어져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에 따르면 당기에는 주주에 대한 현금배당이 없었다. 대신 미처분이익잉여금 4,689억원을 전액 차기로 이월했다.

 

우아한형제들의 지분 99.98%를 보유한 Woowa DH Asia는 자기주식 취득·소각 메커니즘을 통해 4,900억원의 현금을 수취했으며, 2024년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5,371억원을 수령한 바 있어, 공식 배당 대신 자기주식 매각을 통한 실질적인 이익 회수 구조가 굳어진 양상이다.

 

기업재무분석 전문가는 "배달의민족은 매출이 21% 성장하는 동안 영업이익이 오히려 7.5% 쪼그라드는 '외형 성장의 함정'에 빠진 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며 "특히 매출 5조원 중 외주용역비로만 3.3조원을 쓰는 구조, 즉 매출 10원을 벌어 6원을 자회사에 고스란히 퍼주는 이 비정상적인 비용 구조는 수익을 갉아먹는 자기잠식 모델에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더 심각한 것은, 순이익이 줄어드는 와중에 독일 본사(Delivery Hero) 계열 지배구조를 통해 2년 연속 자기주식 소각 방식으로 빠져나간 현금이 1조271억원에 달한다"면서 "이는 한국 소비자가 창출한 이익이 사실상 국부 유출의 경로로 기능하고 있다는 냉정한 평가를 피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다수 종속기업의 청산·서비스 종료, 종속기업 투자손상차손 62.7% 급증이라는 삼중 리스크까지 겹쳐, 이 회사의 지속가능한 수익 모델이 과연 무엇인지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래깅 효과’가 살려낸 한국 석유화학…롯데케미칼이 연 10분기 적자에 마침표 찍은 진짜 이유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6년 1분기, 장기 불황에 빠져 있던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예상 밖의 ‘깜짝 흑자’로 돌아섰다. 핵심은 수요 회복이 아니라, 이란 전쟁·호르무즈 해협 리스크가 불러온 가격 왜곡과 ‘래깅(lagging) 효과’라는 일회성 요인이었다. 중동 사태의 여파로 제품 가격이 오른 데다, 분쟁이 본격화되기 전 저가에 매입해둔 원료 재고를 활용한 효과가 맞물리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롯데케미칼, 10분기 만에 턴어라운드 롯데케미칼은 5월 11일 공시에서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 9,900억원, 영업이익 7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영업손실 1,266억원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은 물론, 2023년 3분기 이후 이어진 10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끝낸 성과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97억원)를 7배 넘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이기도 하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기초화학 부문이 제품 가격과 원료 가격 간 스프레드 개선에 힘입어 45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첨단소재 부문은 전방 수요 회복으로 61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글로벌 공급망 변동

[이슈&논란] 상장사 그린케미칼의 위험한 침묵…'특수관계자 배당·교환사채·빚 355억' 12개 질의에 ‘노 코멘트’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그린케미칼이 주주들과 소비자들이 던진 12개 질의에 일절 응답하지 않았다. 단기차입금 급증·특수관계자 배당·교환사채 발행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싼 ‘설명 책임’마저 외면한 것으로, 상장사로서의 신뢰와 책임 경영 원칙을 정면으로 거스르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현금성자산 81억원, 단기차입금 355억원, 특수관계자 배당 23억원과 59억원 규모 교환사채까지 떠안은 그린케미칼을 둘러싼 유동성·지배구조·소송 리스크를 해소해 달라는 12개의 구체적 질의가 주주와 고객을 대신해 회사 측에 전달됐지만, 돌아온 답은 침묵뿐이었다. 상장사로서 재무 건전성과 이해상충 우려에 대한 최소한의 설명 의무조차 이행하지 않는 그린케미칼의 태도가, 이미 켜진 유동성 ‘경고등’보다 더 위험한 신뢰 리스크로 번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Ⅰ. 유동성 리스크 및 재무 건전성 [질의 1] 현금성자산 81억원 vs 단기차입금 355억원 불균형 해소 방안 2025년 말 기준 귀사의 현금성자산(81억원)은 단기차입금(355억원)의 22.8%에 불과합니다. 1년 내 상환해야 할 단기차입금 규모가 보유 현금의 4.4배에 달하는 상황에서, 유동성 위기 발생 시

[이슈&논란] “부채비율 1만%" 영실업, 끝내 침묵했다…워크아웃·CB 독소조항·자본잠식 관련 질문 13개에 무응답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국내 완구업계의 옛 강자 영실업이 부채비율 1만810%, 누적 결손금 138억원, 130억원 전환사채 독소조항에 따른 워크아웃 돌입이라는 최악의 재무위기 속에서도 주주와 고객의 질문에는 끝내 입을 열지 않고 있다. 뉴스스페이스는 영실업의 자본잠식, CB 조건, 지배구조 책임을 묻는 13개 공식 질의서를 발송했지만, 회사 측은 어떠한 설명도 내놓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해 ‘위기 관리 포기’ 아니냐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영실업의 지배기업은 지분 100%를 보유한 와이티홀딩스이다. ㈜미래엔과 계열 벤처캐피털 ‘엔베스터’가 와이티홀딩스 지분을 합산 61.2% 보유하고 있다. 미래엔이 직접 영실업을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 지주격 회사인 ‘와이티홀딩스(Youngtoys Holdings)’를 통해 간접 지배하는 구조다. 미래엔그룹의 실질적인 ‘오너’이자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인물은 김영진 미래엔그룹 총괄회장이다. 질의1. 2025년 기준 부채비율이 10,810%까지 급등한 직접적 원인은 무엇이며, 경영진은 해당 수준을 언제 최초로 인지했습니까? 인지 이후 어떤 구체적 대응을 했습니까? 질의2. 누적 결손금 138억원에 이르는 자본

[The Numbers] 그린케미칼, 매출 뒷걸음질에도 경영진 보수 '꿋꿋'…'특수관계자 배당·차입금 증가' 주주 시름 깊어진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그린케미칼(대표이사 양준화)의 2025년 매출이 전년 대비 7.9% 감소한 3,040억원에 그치며 외형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소폭 개선됐으나, 355억원에 달하는 단기차입금 부담이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특수관계자 배당금 지급과 59억원 규모의 사모 교환사채 발행 등 주주 관점에서 우려할 만한 페인포인트가 다수 노출되면서 경영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현금성자산(81억원)이 단기차입금(355억원)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유동성 리스크는 잠재적 시한폭탄으로 작용하고 있다. KPX그룹(양규모 의장) 산하 정밀화학사였던 그린케미칼은 2018년 그룹에서 독립했다. 오너 2세 양준화 대표이사 사장(1971년생)은 KPX그룹 양규모 회장의 차남으로 지분과 경영권을 승계받아 2012년 10월 31일 대표이사로 선임되어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양준화 사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그린케미칼 지분은 59.8%다. 이 중 양 사장이 직접 보유한 지분은 19.72%이다. 나머지 지분은 건덕상사(25.47%), 관악상사(11.6%), KPX문화재단(3.01%)이 가지고 있다. 매출 3040억·영업이익

[The Numbers] '완구 명가' 영실업, 부채비율 1만%·누적결손금 138억 '휘청'… 자본잠식 속 채권단 관리 '추락'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 대표 완구기업 영실업(대표이사 배수영, 충남 아산시 음봉면 음봉면로30번길 77)이 부채비율 1만%를 돌파하며 심각한 재무 위기에 직면했다.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8.3% 감소한 418억원에 그쳤고, 1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13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상환 압박과 138억원에 달하는 누적 결손금으로 인해 결국 채권은행 공동관리(워크아웃) 절차에 돌입하며 기업 존속마저 위협받는 뼈아픈 상황에 처했다. 4월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영실업의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영실업의 2025년 매출은 418억원으로 전년(456억원) 대비 8.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14억원을 기록해 전년 65억원 대비 적자 폭은 줄었으나 여전히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다. 당기순손실 역시 17억원으로 전년(85억원)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배당금은 결손금 누적으로 인해 지급되지 않았으며, 이익잉여금은 마이너스 138억원으로 심각한 자본잠식 상태를 보였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193억원으로 전년 대비 25.8%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광고선전비는 1

[이슈&논란] 마리오쇼핑, 단기차입금·계열대여·파생상품 손실·신사업 적자·배당중단 관련 13개 질의…“일시적 회계·미래투자·책임경영·헤지차원” 해명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마리오쇼핑(마리오아울렛, 대표이사 홍성열)이 사실상 ‘제로 이익·고위험 재무 구조’ 논란에 대해 “일시적 회계 효과·책임경영 차원의 선택”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뉴스스페이스는 마리오쇼핑이 최근 감사보고서에서 드러난 사실상 ‘제로 이익’ 구조, 1,400억원대 단기차입금 증가, 300억원대 특수관계자 대여금, 신사업 전면 적자, 핵심 자산 전량 담보 설정 등과 관련해 주주와 고객 관점에서 13개 항목의 구체적 질의를 마리오쇼핑측에 보냈다. 마리오쇼핑은 “일시적 회계 효과와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이며, 법규를 준수한 책임경영 차원의 의사결정”이라는 취지의 공식 입장을 내놨다. 주주와 고객이 궁금해 할 수 있는 세제·차입·계열사 대여·신사업·배당·거버넌스 쟁점별로 구체적인 항목과 의사결정 과정을 묻는 질의서를 발송했지만, 회사는 세무·재무 구조, 유동성·담보 운영, 계열사 자금 지원과 신사업, 배당·지배구조를 네 갈래로 묶어 “일시적 비경상 요인, 리스크 헤지, 미래 브랜드 가치 제고, 재무 건전성 확보”라는 포괄적 설명만을 내놓으면서 세부 경위와 수치 수준의 공개에는 선을 그었다. ◆ 마리오쇼핑 감사보고서 기준으로 보면,

[이슈&논란] 싸이버거 많이 팔릴수록, 이익 94% 사모펀드 주머니로…맘스터치, 홈플러스 74억·日법인 190억·4건 소송 질문 13개에 입열었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맘스터치(대표이사 김동전)가 순이익의 90% 이상을 사모펀드 지배주주의 주머니로 보내면서 '착즙 경영’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소자본 가성비 창업’으로 성장한 맘스터치가 상장폐지 이후 순이익 719억원 가운데 675억원을 배당과 유상감자로 지배주주 측에 지급한 사이, 홈플러스 74억원 채권과 일본 법인 190억원 지급보증, 4건의 소송은 잠재 부실로 쌓이고 있다. 회사는 ‘적법한 이사회·주총 절차’와 ‘내부 경영 사항’이라며 세부 설명을 거부하고 있어, 가맹점주·고객을 대신한 문제 제기를 둘러싼 논쟁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결국 “소비자가 낸 돈으로, 재주는 가맹점주가 부리고, 실속은 사모펀드 오너들이 챙기는" 행태가 고착화되면서 결국 리스크만 가맹점·고객에게 남는다는 구조가 뚜렷해질 전망이다. 질의1. 배당·감자 구조 및 기준 관련 “2025년 당기순이익 719억 원 중 약 94%에 해당하는 675억 원이 배당 및 유상감자 형태로 지배주주 측에 지급된 것이 감사보고서상 사실인지”를 수치(배당·감자 금액, 지급 시기, 지급 대상 법인명) 기준으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A. 해당 수치는 당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