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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아내 잃은 남편, 치매·우울 폭증…남편 잃은 아내, '해방감'으로 행복 UP?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배우자 사별 후 남성은 치매와 사망 위험, 우울증이 급증하는 반면 여성은 오히려 행복감과 삶의 만족도가 상승한다는 충격적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 공중보건대학원(BUSPH)과 일본 치바대 연구팀은 일본 노인평가연구(JAGES)에 참여한 약 2만6000명 중 사별자 1076명을 대상으로 2013~2019년 37개 건강 지표를 분석했다.

 

남성 건강, 사별 직후 '전방위 악화'


사별 남성은 비사별 남성 대비 치매 발병률과 사망률이 유의미하게 높아졌으며, 일상생활 기능 저하와 알코올 섭취 증가가 동반됐다. 우울증 유발률은 사별 첫 1년 내 최고조에 달해 행복감과 사회적 지지가 동시에 20~30% 수준으로 감소했다. 사회 활동은 늘었으나 정서적 지지망이 약화된 점이 핵심 원인으로 지목됐다.

 

여성, 슬픔 딛고 '회복력' 발휘

 

반대로 사별 여성은 우울증 증가 없이 행복감이 단기 하락 후 1~3년 내 상승, 삶의 만족도가 수년간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장기 간병 부담 해소가 주요 요인으로, 신체 활동 감소에도 정신건강 지표가 안정됐다. 연구 책임자 시바 코이치로 보스턴대 교수는 "남성의 직장 중심 삶이 배우자 의존성을 키워 고립을 초래한다"고 분석했다.

 

성별 격차, 문화·역할 불균형 탓


이 현상은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 남성의 정서적·실질적 지원 부족과 여성의 간병 역할 과부하에서 비롯된 것으로, 국제 연구에서도 유사 패턴(남성 우울 지속 6~10년)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사별 첫 1년 남성 대상 가족·의료 지원 강화와 성 역할 균형 정책을 권고했다. 추가 연구로 관계 질과 간병 강도를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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