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SK그룹 회장 최태원 회장의 과감한 결단으로 추진된 SK하이닉스의 키오시아(Kioxia) 투자가 AI 붐 속에서 거대한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SK하이닉스가 보유한 키오시아 지분 가치(전환사채 포함)는 14조1518억원에 달하며, 1년 새 10조6455억원 증가해 2018년 투자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키오시아 4조원 투자, 15조원으로 폭발적 가치 상승
키오시아는 2024년 12월 공모가 1455엔으로 상장한 이래 주가가 1만435엔까지 치솟아 7배 이상 급등했으며, 최근 시가총액은 11조6600억엔(약 100조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베인캐피털 주도 컨소시엄에 3950억엔(약 4조원)을 투자, LP 형태 2660억엔과 전환사채(CB) 1290억엔으로 구성된 이 중 CB는 14.3%(7740만주) 지분 전환 가능하며 현재 가치만 1조6279억엔(약 15조1600억원)에 달한다.
베인캐피털의 지분 매각(지난해 11월 6.5%, 최근 7%)으로 SK하이닉스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으나, 2028년까지 15% 보유 제한으로 전환은 유예 상태다.
솔리다임 흑자전환, 낸드 시장 2위 굳히기
최 회장의 '종합 메모리 반도체' 비전은 2021년 인텔 낸드 사업 인수(9조원)로 이어져 솔리다임을 출범시켰고, 누적 적자 7조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3915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TrendForce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SK그룹(솔리다임 포함) 낸드 매출은 전분기比 47.8% 증가한 52억1150만달러, 시장 점유율 22.1%로 삼성전자(2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SSD 수요 폭증으로 낸드 가격이 85~90% 상승한 여파다.
SK하이닉스 전체 실적, AI·낸드 동반 성장
SK하이닉스는 2025년 연 매출 97조1467억원(47%↑), 영업이익 47조2063억원(101%↑), 순이익 42조9479억원(117%↑)으로 역대 최대를 달성했으며, 4분기 매출 32조8267억원(34%↑)도 분기 최고다. 키오시아 투자 수익과 솔리다임 기여가 자산 10조원 증가를 뒷받침하며, HBM 중심 AI 메모리와 낸드 포트폴리오가 시너지를 냈다.
글로벌 전략 강화, 성장 가속화 전망
이 이슈는 SK하이닉스의 낸드 생태계 확보를 통해 글로벌 2위 지위를 공고히 하며, 키오시아 CB 전환 후 전략 제휴로 공급망 안정화와 기술 협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AI 인프라 확장으로 고성능 저장장치 수요가 지속되면서 낸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이는 SK하이닉스의 종합 메모리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
반도체 업계는 최태원 회장의 선제적 투자 결정이 그룹의 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한다고 평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