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7.6℃
  • 맑음강릉 10.0℃
  • 맑음서울 9.8℃
  • 맑음대전 9.0℃
  • 맑음대구 7.9℃
  • 맑음울산 9.7℃
  • 맑음광주 8.3℃
  • 맑음부산 12.2℃
  • 맑음고창 6.6℃
  • 맑음제주 12.7℃
  • 구름많음강화 7.6℃
  • 맑음보은 6.7℃
  • 맑음금산 6.6℃
  • 맑음강진군 9.1℃
  • 맑음경주시 8.1℃
  • 맑음거제 10.1℃
기상청 제공

빅테크

베이조스 마이애미行·머스크 텍사스行 ···동쪽으로 간 까닭은?

베이조스, 마이애미에 3번째 호화주택··· '억만장자 벙커' 마이애미 인공섬 '인디언크리크' 위치
5개월동안 대저택 3개 잇따라 사들여···베이조스의 마이애미 사랑
우주 탐사 ‘블루오리진’ 집중 포석···소득세 없는 곳 고려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창업주 제프 베이조스 [방송화면 캡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60)가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9000만달러(1217억원)짜리 저택을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조스가 마이애미 저택을 구입한 것은 지난해 11월 아마존을 창업한 시애틀에서 마이애미로 거주지를 옮긴다고 밝힌 이후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그의 마이애미 짝사랑이 점점 더 깊어지는 셈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가 이번에 사들인 저택도 마이애미의 인공섬 인디언 크리크(Indian Creek)에 있다. 베이조스는 작년에도 1억4700만달러(약 1988억원)를 들여 이 지역에 저택 두 채를 구매했다. 인디언 크리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부부와 미식축구(NFL) 스타 톰 브래디, 칼 아이컨 등 전 세계 갑부들이 거주하고 있어 '억만장자 벙커'로 불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앞서 사들인 두 개의 저택을 재건축하는 동안 새로 구입한 저택에서 살 계획을 하고 있다.

 

그는 2020년 LA 베벌리힐스에 있는 1억6500만달러 상당의 저택을 사들였고, 워싱턴에도 저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베이조스의 현재 재산 가치는 약 2040억달러로, 2300억달러의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부자다.

 

베이조스는 2021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난 이후 지난달 아마존 주식 5000만주를 매각해 총 85억 달러의 현금을 확보한 바 있다. 

 

제프 베이조스의  마이애미 사랑은 이미 예견됐었다. 2023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아마존이 탄생한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을 떠나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이주를 결정했다. 1994년 시애틀의 한 차고에서 온라인 서점 ‘아마존닷컴주식회사’를 설립한 지 29년 만이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는 제프 베이조스가 어릴때 살았던 곳이며, 그는 마이애미 과학고등학교인 팔메토 고등학교를 1982년 수석 졸업했다.

 

당시 베이조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태평양 연안 북서부(시애틀)를 떠나 마이애미로 돌아갈 계획이다"면서 "최근 마이애미로 돌아간 부모님, 그리고 로런(약혼녀)과 가까운 곳에서 살고 싶다"고 밝혔다.

 

또 베이조스는 마이애미 이주에 대해 민간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의 우주항공 사업과의 연계도 밝혔다.

 

그는 "블루오리진의 발사 임무가 플로리다의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로 많이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블루오리진은 또 이곳에서 화성 무인 탐사선인 ‘뉴글렌’도 개발하고 있다. 베이조스는 이 프로젝트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입했다.

 

즉 2021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베이조스가 우주항공 사업인 블루오리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중이다.

 

소득세를 내지 않는 플로리다주의 절세혜택을 노린 것이란 분석도 있다. 플로리다는 미국 내 '억만장자의 도피처'로 이미 알려져있다.

 

시애틀타임스는 "워싱턴주는 올해 주식·채권 등 금융 자산 매각에 대해 7%의 세금을 적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2억5000만 달러 이상을 소유한 개인에게 부유세를 걷는 법안 도입을 추진 중이다"면서 "세계 최고의 부자인 베이조스에게 세금 문제가 시애틀에서 마이애미로 밀어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적악화로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하자 지난 3월 머스크를 제치고 세계 1위 부자로 등극한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2003억 달러(약 266조7194억원)다. 베이조스가 부자 순위 1위를 차지한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SNS, 커뮤니티]

 

베이조스와 머스크는 빅테크기업, 세계 최고 부자, 우주항공사업에서도 경쟁자다. 베이조스가 마이애미파라면,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텍사스와 사랑에 빠졌다. 

 

머스크 역시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의 첫 위성이 발사된 직후인 2020년 캘리포니아의 집을 처분하고 스페이스X 발사 기지가 있는 텍사스 보카치카로 이주했다.

 

또 머스크는 자신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를 네바다주로 옮긴데 이어  테슬라 법인도 텍사스로 옮겼다. 

 

게다가 개인돈 1억달러(1300억원)를 들여 테슬라 본사와 기가팩토리5가 위치한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이공계 대학교를 세운다. 더파운데이션은 학교 설립을 위해 지난해 10월 미 국세청(IRS)에 면세사업자 신청서를 제출했고 올해 3월 승인을 받았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해 22억 달러(약 2조8500억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기부해 더파운데이션 재단을 설립한 바 있다.

 

머스크는 텍사스 주의 주도인 오스틴에 테슬라 본사를 옮긴뒤 3년 전부터 텍사스 오스틴 외곽 땅들을 사들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3월 머스크가 사들인 이 지역 토지가 24.28㎢에 달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종로구 면적(23.9㎢)보다 조금 더 큰 규모다.

 

머스크는 사들인 부지에 테슬라, 스페이스X 직원을 위한 주택단지, 야외 레저시설 등을 갖춘 '머스크 제국' '텍사스판 머스크 유토피아'를 조성중이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머스크버전의 이공계 대학교'를 만든다는 것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머스크 “13번째 자녀? 내 아이인지 모르겠다…친자 검사 반대 안한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13번째 자녀를 출산했다고 밝힌 인플루언서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에게 "내 아이인지 모르겠다. 친자 검사를 거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냈다. 3월 31일(현지시간) 더힐 등 외신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공개적으로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클레어는 지난 2월 엑스에 올린 글에서 “5개월 전에 나는 아기를 낳았다. 머스크가 아빠”라고 밝힌 데 이어 머스크가 양육비 지원과 친자 확인 검사를 거부했다며 비난해왔다. 이에 머스트는 클레어가 낳은 아이가 친자식인지 확실치 않지만 이미 37억원에 가까운 돈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원 명령은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머스크의 발언은 법원이 머스크에게 친자 검사를 명령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에 나왔다. 세인트 클레어는 머스크가 양육비를 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 “확실하지는 않지만, 나는 애슐리에게 250만달러(약 37억원)를 줬고 매년 50만달러(약 7억원)를 보내고 있다”고 반박했다. 세인트 클레어는 올해 2월 엑스를 통해 “5개월 전 머스크의 아이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머스크가 “지금

성균관대 전일·이진욱 교수, 노벨화학상 수상자와 '차세대 태양전지' 연구 방법론 정립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 전일 교수와 이진욱 교수는 2023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모운지 바웬디(Moungi Bawendi) 교수와 함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Perovskite Solar Cells, PSCs)의 연구를 방법론 관점에서 최초로 정립하고, 해당 성과를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리뷰 메소드 프라이머에 지난 1월 16일에 발표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으며, 높은 효율과 저비용 제조 가능성으로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상용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기술적 과제들이 남아 있으며, 이번 연구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체계적인 방법론을 제시한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논문에서는 고성능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제작하는 다양한 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핵심 구성 요소인 광활성층, 전하 수송층, 전극의 역할과 특성을 분석했다. 또한, 현재 기술의 한계를 진단하고, 향후 연구 및 발전 가능성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전일 교수와 이진욱 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쳐왔다. 두 연구팀은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한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