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8 (토)

  • 맑음동두천 3.5℃
  • 구름많음강릉 7.7℃
  • 박무서울 6.3℃
  • 박무대전 5.9℃
  • 연무대구 12.5℃
  • 연무울산 11.7℃
  • 박무광주 8.0℃
  • 연무부산 14.2℃
  • 맑음고창 6.9℃
  • 박무제주 11.3℃
  • 흐림강화 3.4℃
  • 맑음보은 2.5℃
  • 구름많음금산 3.8℃
  • 맑음강진군 6.9℃
  • 맑음경주시 12.1℃
  • 맑음거제 9.9℃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오픈AI, '성인 모드'에 대한 우려 제기한 임원 해고…안전 vs 수익 경쟁의 역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오픈AI가 챗GPT에 '성인 모드'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라이언 바이어마이스터(Ryan Beiermeister) 제품 정책 부사장을 2026년 1월 성차별 혐의로 해고했다. 이 사건은 AI 윤리와 상업화의 충돌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어마이스터는 휴직 후 복귀 직후 남성 동료에 대한 성차별 주장으로 퇴출됐으며, 그녀는 "모든 혐의는 완전히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오픈AI 대변인은 "그녀의 퇴사는 회사 근무 중 제기된 어떤 문제와도 무관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wsj.com, gizmodo.com, finance.yahoo, sina.com, cnbc, economictimes에 따르면, 그녀는 이전에 챗GPT 내에서 AI가 생성한 성인 콘텐츠 출시 계획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며, 이 기능의 잠재적 위해성과 아동 착취에 대한 안전장치가 불충분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

 

정책 전환 배경: 경쟁 압박 속 완화된 가드레일


오픈AI CEO 샘 올트만은 2025년 10월 X(구 트위터)에 "성인 사용자를 성인처럼 대우한다(treat adult users like adults)"는 원칙 아래, 12월부터 인증된 성인에게 에로티카 콘텐츠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연령 인증 시스템 개발 지연으로 출시가 2026년 1분기로 미뤄진 가운데, 바이어마이스터는 이 기능이 사용자 AI 페르소나에 대한 정서적 애착을 강화하고 아동 착취 통제 미흡을 초래할 수 있다고 내부 경고했다.

 

경쟁사 xAI의 Grok은 '섹시 모드'와 NSFW 콘텐츠 허용 후 2025년 3분기 사용자 참여가 14.74% 증가하며 월간 활성 사용자(MAU) 3,010만명, 일일 활성 사용자(DAU) 670만명을 돌파했다.

 

이용자 규모와 수익화 전략 비교


챗GPT는 2025년 10월 기준 주간 활성 사용자(WAU) 8억명을 넘어섰으며, 월간 방문자 58억회, 일일 프롬프트 처리량 20억 건을 기록해 글로벌 톱15 웹사이트로 부상했다. 반면 Grok의 급성장은 오픈AI의 정책 완화 압력을 가중했으며, xAI는 2025년 3분기 수익 8,800만 달러(전분기比 35.3%↑)를 달성하고 펜타곤과 2억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트렌유(TRENUE)는 이 사건을 "AI 콘텐츠 규제 완화의 위험 신호"로 평가하며, "바이어마이스터 해고가 안전팀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내부 안전망과 전문가 위원회 역할


오픈AI는 2025년 10월 '웰빙 및 AI 전문가 위원회(Expert Council on Well-Being and AI)'를 출범시켜 디지털 정신건강 전문가 8명을 영입했다. 위원회 멤버에는 보스턴 어린이병원 데이비드 빅햄(David Bickham, 소셜미디어·아동건강 전문), 조지아공대 문문 데 초드후리(Munmun De Choudhury, 온라인 기술·정신건강 연구자) 등이 포함되며, 바이어마이스터 우려처럼 성인 모드 재검토를 촉구한 바 있다.

 

바이어마이스터는 2024년 중반 메타(Meta)에서 합류해 2025년 초 여성 멘토십 프로그램을 론칭한 인물로, 그녀의 퇴진은 정책팀 리더십 공백을 초래했다.

 

글로벌 파장: 윤리 딜레마와 미래 전망

 

해외 매체들은 이 사건을 AI 거대기업의 '안전 희생' 사례로 보도하며, 오픈AI의 챗GPT WAU 8억명 규모가 NSFW 정책으로 인한 리스크를 증폭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xAI Grok의 '스파이시 모드' 성공에도 불구하고 CSAM(아동성착취물) 생성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오픈AI의 2026년 1분기 성인 모드 출시는 이용자 8억명 중 인증 성인 비율(추정 40~50%)에 따라 매출 20~30% 증가를 유발할 전망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바이어마이스터 해고가 내부 반발을 키워 AI 규제 국제 논의(예: EU AI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구글 직원으로 위장 ‘이란 스파이 미녀 자매’…픽셀·SoC 기밀, 이란으로 흘러갔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과 이란간 전쟁중인 가운데, 이란 국적 엔지니어 3명이 미국 실리콘밸리 주요 IT 기업에서 스파이로 활동한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실리콘밸리 한복판에서 구글의 핵심 프로세서·암호화 기술을 빼내 이란으로 넘긴 혐의로 기소된 이란 국적 엔지니어 3인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미·이란 갈등이 ‘빅테크 기술전’으로 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건의 중심에는 실리콘밸리에서 경력을 쌓은 이란 출신 ‘간달리 자매’와 이들의 가족 네트워크가 있다. 구글 출신 ‘간달리 자매’와 남편, 어떻게 기소됐나 3월 23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CNBC 등에 따르면, 미 연방 대배심은 2026년 2월 19일 사마네 간달리(41), 동생 소르부르 간달리(32), 사마네의 남편 모하마드자바드 코스로비(40)를 영업비밀 절도 공모·절도·절도 미수·공무 방해(사법 방해)에 대한 혐의로 기소했다. 세 사람은 모두 이란 국적이며, 사마네는 2018년경 미 시민권, 남편 코스로비는 2019년경 영주권을 취득했고, 동생 소로르는 학생비자(F-1 계열)로 미국에 체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마네 간달리와 소르부르 간달리는 자매이다. 공소장과 해외 주요 매체 보도를

[빅테크칼럼] 오픈AI COO "AI의 가장 큰 병목은 메모리 칩"…AI 인프라 ‘전력’ 제치고 ‘메모리’가 목줄 쥐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픈AI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브래드 라이트캡은 3월 24일(현지시간) 메모리 칩 부족 심화가 현재 AI 인프라 확장의 가장 시급한 병목 현상으로 부상하여, 지난 2년간 업계의 주요 우려였던 전력 제약을 넘어섰다고 경고했다. bloomberg, TechRadar, MacTech, phemex에 따르면, 워싱턴에서 열린 힐 앤 밸리 포럼에서 라이트캡은 단도직입적으로 “지금 병목은 메모리이고, 과거에는 전력이었다”고 못 박으면서, AI 인프라 확장의 최대 변수로 메모리 칩 부족이 공식 부상했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업계의 모든 화두는 전력망과 전기요금이었지만, 이제는 HBM(고대역폭 메모리)과 DRAM 확보전이 AI 패권 경쟁의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변수가 되고 있다. 이 발언은 오픈AI를 포함한 기업들이 엔비디아 가속기에 자원을 쏟아부으면서 AI 공급망의 구조적 변화를 강조한다. 각 가속기에는 메모리 칩이 탑재되어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생산 능력에서 점점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메모리 공급난은 2025년 말부터 본격화됐다. 로이터와 여러 업계 조사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바이트댄스 등 빅테크가 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