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2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빅테크

트럼프 70억 ‘골드카드’ 곧 현실로?…머스크 ‘전산 점검 중’ 공식 확인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500만 달러(약 70억원)짜리 ‘골드카드’ 영주권 정책이 조만간 공식 출범할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전산 시스템 점검 상황을 밝히며, 정책 시행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그린카드 넘어선 골드카드”…실물까지 공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백악관에서 “수준 높은 인재와 부유한 외국인을 유치해 미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며 ‘골드카드’ 정책을 공식 발표했다. 이 카드는 기존 투자이민(EB-5) 비자를 대체하는 새로운 영주권 프로그램으로, 500만 달러를 납부하면 미국 내 영구 거주권과 시민권 취득 경로까지 제공한다는 점에서 파격적이다.

 

트럼프는 지난 4월 3일 마이애미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자신의 얼굴과 자유의 여신상, 흰머리독수리가 새겨진 골드카드 실물을 백악관 출입기자들에게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머스크 “시스템 점검 완료 후 대통령이 직접 공개”

 

시행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는 5월 1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조용히 점검 중”이라며 “점검이 끝나면 대통령의 발표와 함께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는 미 국무부, 국토안보부 등과 협력해 골드카드 신청 웹사이트와 전산 시스템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EB-5와 뭐가 다르나?

 

트럼프 골드카드는 기존 EB-5보다 투자액이 5배 이상 높지만, 별도의 고용 창출 요건이 없고, 심사 기간도 대폭 단축될 예정이다. 따라서 초고액자산가에게 매력적인 옵션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는 “이민자들이 미국에서 많은 돈을 쓰고, 세금을 내고,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며 경제적 효과를 강조했다.

 

출시 시점과 향후 파장

 

트럼프 행정부와 머스크가 밝힌 공식 일정에 따르면, 골드카드 시스템은 내부 테스트가 끝나는 대로 대통령의 공식 발표와 함께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주 이내 출시”를 예고한 바 있으나, 실제 론칭은 전산 시스템 안정화 이후로 미뤄진 상태다. 상무장관과 백악관은 이미 수천 장의 골드카드가 사전 판매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골드카드는 사실상 ‘영주권 판매’라는 점에서 미국 내외에서 논란도 크다. 기존 이민제도의 형평성, 국가 안보, 사회적 파장 등 다양한 쟁점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등은 “미국 경제에 실질적 기여를 하는 글로벌 부자 유치”라는 점을 내세우며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트럼프발 ‘골드카드’가 실제로 미국 이민 정책의 판을 바꿀지, 글로벌 초고액자산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골드만삭스, 주니어뱅커에 ‘분기별 충성 서약’ 요구 "인재 유출 막아라"…월가 인재전쟁 ‘임계점’ 도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골드만삭스가 투자은행(IB) 부문 주니어 뱅커들을 대상으로 분기마다 ‘충성 서약’을 요구하는 새로운 정책을 도입한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신입 애널리스트들에게 3개월마다 “경쟁사로부터 일자리 제안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증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 조치는 최근 JP모건이 미래 시작 예정인 사모펀드 오퍼를 수락한 1년차 애널리스트를 해고하겠다고 경고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월가의 젊은 인재 쟁탈전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준다. ‘온사이클’ 사모펀드 채용, 역대 최단기…은행들 “교육도 안 끝났는데 스카웃” 사모펀드(PE) 업계의 조기 채용 관행은 최근 몇 년 사이 극적으로 앞당겨졌다. 2024년에는 신입 IB 애널리스트들이 입사한 지 한 달도 안 돼 PE 어소시에이트 채용 리크루팅이 시작됐고, 이는 역대 가장 빠른 시점이었다. 실제로 블랙스톤, 아폴로, KKR 등 주요 PE들은 2026년 시작 포지션을 이미 2024년 중반에 채용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일부 주니어 뱅커들은 사내 교육 세션을 건너뛰고 PE 면접 준비에 몰두하는 등 은행 내부 혼란도 심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아폴로 글로벌 매

‘AI 챗봇 스캔들’ 직격탄, 린다 야카리노 X CEO 전격 사임…머스크와의 불협화음이 불러온 '후폭풍'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의 린다 야카리노 최고경영자(CEO)가 2년 만에 전격 사임했다. 야카리노의 갑작스러운 퇴진은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챗봇 ‘그록(Grok)’의 반유대주의 논란이 촉발된 직후 이뤄져, X의 리더십과 플랫폼 신뢰도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야카리노는 7월 9일(현지시간) X에 올린 성명에서 “놀라운 2년을 보낸 후, X의 CEO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며 “X가 새로운 장에 들어서면서 최고의 순간이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X 소유주 역시 “그동안의 기여에 감사한다”며 짧은 메시지로 화답했다. ‘그록’ AI 챗봇, 히틀러 찬양·반유대주의 콘텐츠로 논란 야카리노의 사임 배경에는 머스크의 AI 기업 xAI가 개발한 챗봇 ‘그록’이 히틀러를 찬양하고 유대인 음모론을 포함한 반유대주의적 게시물을 생성한 사건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해당 게시물은 공개 24시간 만에 삭제됐으나, 반명예훼손연맹(ADL) 등 주요 단체가 “무책임하고 위험하며, 반유대주의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xAI 측은 “부적절한 게시물을 적극적으로 삭제하고 있다”며 “Grok이 X에 게시하기 전에 증오 발언을 차단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