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30 (화)

  • 흐림동두천 -1.3℃
  • 맑음강릉 1.6℃
  • 구름많음서울 -0.5℃
  • 맑음대전 -1.8℃
  • 맑음대구 0.9℃
  • 맑음울산 0.9℃
  • 맑음광주 1.3℃
  • 맑음부산 4.2℃
  • 맑음고창 -1.0℃
  • 맑음제주 6.2℃
  • 흐림강화 -0.7℃
  • 맑음보은 -3.3℃
  • 맑음금산 -3.0℃
  • 맑음강진군 1.7℃
  • 맑음경주시 -1.2℃
  • 맑음거제 2.0℃
기상청 제공

빅테크

테슬라 8대 주주 노르웨이 국부펀드 “머스크 77조원 보상 반대"…6월 13일 '운명의 날'

노르웨이 국부펀드 "머스크, 560억달러 보수 지급 반대"
13일 주주총회서 머스크 급여 보상 패키지 표결
의결권 자문사 ISS·글래스루이스도 '거부' 권고
국부펀드 "키맨리스크 완화 못하는 규모와 구조"
美델라웨어 법원 올해 1월 무효 판결…향후 영향 주목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560억달러(약 77조원) 보수 지급에 또 다시 새로운 장애물이 등장했다. 세계 최대 국부펀드 가운데 하나로 테슬라 8대 주주(지분 1%)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560억달러 보수 지급에 반대하기로 입장을 정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반대는 머스크에게는 상당한 타격이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이날 성명을 내고 "머스크에 대한 테슬라의 560억달러 급여 보상 패키지는 그 규모와 구조가 ‘키맨 리스크’를 완화하지 못하는 방식"이라며, "오는 13일 주주총회에서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1조7000억달러를 운용하는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로 전 세계 상장사 주식의 1.5%를 소유하고 있다. 테슬라와 관련해선 지분 약 1%(2023년 말 기준 약 80억달러 규모)를 보유한 8대 주주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앞서 머스크에 대한 막대한 보수 패키지가 제안됐던 2018년에도 이에 반대한 바 있다.

 

테슬라는 양산에 어려움을 겪던 2018년 머스크에게 양산에 성공하고, 주가가 오를 경우 대규모 보상을 하기로 약속했다. 머스크가 테슬라로부터 월급과 보너스를 받지 않는 대신, 회사 매출과 시가총액 등 12개의 ‘영업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1억1000만주의 스톡옵션을 받는다는 내용이다. 즉 대규모 양산에 성공하고 이에 따라 주가가 상승하면 막대한 스톡옵션이 포함된 560억달러 보수 패키지를 주기로 약속했다.

 

머스크는 2021년 12개 영업목표 중 6개를 달성하는 등 테슬라의 실적을 기반으로 상당 부분의 스톡옵션을 취득했다. 다만 아직까지 스톡옵션을 행사한 적은 없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이렇게 막대한 보수를 지급한다고 해도 '키맨 리스크'를 완화하는데 실패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키맨 리스크는 회사 명운을 쥔 핵심 인물의 변동성에 따른 위험을 말한다. 그의 말과 행동에 따라 주가를 비롯해 기업가치가 등락을 거듭하는 행태를 의미하며, 테슬라의 머스크가 대표적인 키맨 리스크로 거론된다. 

 

노르웨이 국부펀드 외에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인스티튜셔널 쉐어홀더 서비시즈(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주주들에게 머스크에 대한 급여 보상 패키지를 거부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이번 소식은 올해 초 미 델라웨어주 법원에서 머스크에 대한 급여 보상 패키지가 무효라는 판결을 내린 뒤 전해져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테슬라의 주식 9주를 보유한 소액주주 리처드 토네타는 2020년 10월 “테슬라 이사회가 2018년 승인한 머스크의 급여 보상 패키지는 무효”라며 델라웨어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토네타는 2018년 당시 테슬라 지분 22%를 보유한 머스크가 이사회에 압력을 행사해 급여 보상 패키지 승인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델라웨어주 법원은 올해 1월 “머스크가 테슬라를 지배했고, 이사회가 보상을 승인하기까지의 과정은 결함이 있다”며 “원고는 (이사회 승인) 취소를 요구할 권리가 있으며 머스크에게 기록적인 금액을 제공하기로 한 테슬라의 계약은 무효가 돼야 한다”고 판시했다. 560억달러 보상에 대해선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의 규모”라고 지적했다.

 

한편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델라웨어 법원 판결 뒤 머스크가 격노해 법인 등록지를 델라웨어 주에서 텍사스 주로 이전하려는 계획은 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사가 반대하지만 한 주주가 제안한 테슬라 노조 권리 보장 방안과 머스크 동생 킴벌의 이사 선임 안건에는 찬성할 예정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챗GPT 미인으로 꼬시고 머스크로 속였다…캄보디아 19억 '로맨틱 피싱 조직' 적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캄보디아 포이펫 지역을 거점으로 로맨스 스캠과 가짜 스페이스X 투자 사기를 결합해 약 19억3000만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조직이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에 적발됐다. 중국인 총책 지휘 아래 한국인 조직원 20명이 활동한 이 단체는 13명을 기소했으며, 이 중 11명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치밀한 '하이브리드' 사기 수법 조직원들은 챗GPT를 활용해 재력 있는 젊은 여성으로 위장,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환심을 산 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투자로 '대박 수익'을 약속하며 가짜 앱 설치와 투자금을 유인했다. 피해자 신뢰를 쌓기 위해 가상 신상정보, 사진, 대화 대본을 미리 준비하고, 상담팀을 '채터'(메신저)와 '텔레마케터'(전화)로 분담 운영했다. 범죄수익은 달러나 테더코인(USDT)으로 지급받아 원화로 환전, 철저히 분배했다. ​ 포이펫 '태자단지'의 어두운 실체 캄보디아-태국 국경 포이펫의 철조망 둘러싸인 '태자단지' 콜센터에서 활동한 이 조직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9억3000만원 규모 피해를 냈다. 유사 캄보디아 사기단은 로맨스 스캠으로만 16억원(36명 피해, 최대 2억1000만원)

[CEO혜윰] 25년 빅테크 거물은 머스크 아니다?…AI·미디어 제국 건설한 '은밀한 거인'은 누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겸 회장이 2025년 미국 기술업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거물로 부상하며 일론 머스크를 제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블룸버그는 현지시간 12월 26일 "2025년을 정의한 기술 거물"로 81세 엘리슨을 선정하며, 그의 영향력이 AI 인프라부터 미디어 인수전까지 미국 비즈니스 현장을 장악했다고 분석했다.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 정부효율부(DOGE) 수장직에서 3개월 만에 물러난 후 영향력이 줄어든 틈을 타 엘리슨이 전방위적 행보로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했다. ​ 스타게이트 AI 프로젝트로 백악관 데뷔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다음 날인 2025년 1월 21일, 엘리슨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함께 백악관에서 5,000억 달러(약 723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구축 계획 '스타게이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전역에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구축해 AI 개발을 가속화하며, 초기 1,000억 달러 투자로 텍사스에 첫 데이터센터를 착공할 예정이다. 스타게이트는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의 합작으로 1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며, 트럼프 행정부의 AI 패권 전략 핵심 축으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