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13번째 자녀를 출산했다는 여성이 "머스크가 이 여성의 양육권 소송에 대한 보복으로 재정 지원을 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미 연예매체 피플지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
21일(현지시간)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머스크의 자녀를 출산했다고 공개한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의 변호사는 인터뷰에서 "애슐리가 소송을 제기한 이후 일론 머스크는 보복 차원에서 자기 자녀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줄였다"면서 "동시에 그는 애슐리의 입을 막고 그의 행동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법원에 긴급 신청을 제기했다. 판사는 그 긴급성을 인정하지 않았고, 아직 계류 중"이라고 말했다.
세계 1위 부자인 머스크의 재산은 주가에 따라 하루에도 수십조원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말 약 4860억달러(약 712조원)로 집계된 적까지 있을 정도로 엄청난 부자다.
이어 변호인은 “머스크는 그녀가 이 (혼외자) 문제를 조용히 해결하기 위해 수차례 사적인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응답을 거부했기에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수밖에 없게 된 후, 본인의 자녀에게 재정적으로 보복하고 재정 지원을 대폭 줄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머스크는 스스로를 ‘제1수정 헌법(표현의 자유)의 투사’로 묘사하며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자유롭게 의사를 표현하고 있다”며 “머스크가 정부의 투명성을 그렇게 중시한다면, 자신의 삶도 동일한 원칙에 따라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인트 클레어는 지난 2월 자신이 2024년 9월 머스크의 13번째 아들을 출산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녀는 “머스크는 출산 당시 자리에 없었고 지금까지 단 세 번 밖에 아이를 만난 적이 없다. 그는 양육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머스크와 연락이 끊겼다고 주장한 그녀는 뉴욕시 법원에 친자 확인 및 단독 양육권 소송을 제기했으며 법원은 머스크가 그녀에게 자녀 양육비를 지급해야 하는지 여부도 심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머스크 측은 피플 측 보도에 대해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애슐리 측 역시 머스크가 연락을 피하고 만남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