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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거침없는 머스크, 비밀리에 美정보기관 NSA 방문…"엄청난 정치권력, 미 정부 실세 입증"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CODE)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가 미 국가안보국(NSA)을 비밀리에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NSA를 방문해 티머시 호크 NSA 국장 겸 사이버사령관을 만났다. 면담에서 연방 정보기관의 인력 감축과 조직 운영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으며 “긍정적인” 대화가 이뤄졌다고 NSA 관계자는 전했다.

 

하지만 머스크가 구체적인 정보 데이터나 군사 작전에 대해 문의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NSA 관계자는 덧붙였다.

 

최근 테슬라 주가 폭락 등 여론의 반감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 정부 효율부 장관의 일거수 일투족이 관심사다. 게다가 각종 정부기관의 구조조정까지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미국의 핵심 정보기관을 드나드는 등 정치 행보에 거침이 없는 모습이다.

 

WSJ은 "머스크의 이런 행보는 그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라며 “머스크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비밀스러운 정보기관 중 한 곳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는 것은 그가 엄청난 힘을 행사하고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머스크 앞에선 한때 앙숙이었던 저커버그 메타 CEO도 꼬리는 내리는 모습이다. 저커버그는 이날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새로운 콘텐트 관리 도구 ‘커뮤니티 노트’에 X의 관련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방식을 준용해 지난 1월 가짜뉴스를 판별하고 검증하는 '제3자 팩트 체킹'을 폐지한 데 이어 머스크 회사의 기술까지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메타의 법인 등록지도 테슬라 본사가 있는 텍사스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머스크는 2021년 캘리포니아주의 규제와 세금 제도를 비판하며 테슬라 본사를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서 텍사스 오스틴으로 이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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