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9 (수)

  • 맑음동두천 7.0℃
  • 맑음강릉 7.6℃
  • 맑음서울 6.7℃
  • 구름조금대전 7.0℃
  • 맑음대구 9.0℃
  • 구름많음울산 7.5℃
  • 맑음광주 6.9℃
  • 맑음부산 9.0℃
  • 맑음고창 5.9℃
  • 구름많음제주 8.2℃
  • 맑음강화 5.0℃
  • 구름많음보은 6.4℃
  • 구름많음금산 6.2℃
  • 구름조금강진군 8.4℃
  • 구름조금경주시 9.0℃
  • 구름조금거제 7.3℃
기상청 제공

빅테크

머스크의 스타링크, 美 백악관에 인터넷 서비스 '기부'…보안 및 이해상충 '논란'

백악관에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머스크가 기부"
백악관 "법률고문실의 검토도 거쳤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 수장인 일론 머스크가 그가 소유한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미국 백악관 캠퍼스 전역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에 설치된 스타링크 서비스는 전용 단말기를 배치하는 방식이 아닌 백악관과 몇 km 떨어진 데이터센터를 통해 라우팅해서 서비스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언제부터 백악관에 스타링크가 설치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2기 트럼프 행정부가 임기를 시작한 이후 백악관과 그 옆 아이젠하워 행정동 등 일대에서 스타링크 접속이 가능해졌다.

 

스타링크는 머스크의 연방정부 구조조정 작업에 중심적 역할을 하는 총무청(GSA)에도 최근 몇 주 새 설치됐으며, 연방기관 몇 군데도 스타링크와 계약을 맺었다.

 

백악관측은 "스타링크가 이 서비스를 기부했으며 백악관 법률고문실의 검토도 거쳤다"면서 "기존 와이파이 시스템이 과부하 상태였다"고 강조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셀룰러 서비스가 되지 않는 등 기존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머스크가 스타링크를 포함해 정부 규제를 받거나 정부와 계약을 맺은 회사를 여럿 운영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문이자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고 있으며, 고액 기부자 지위에 있어 이해관계가 충돌한다"는 지적했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최고정보책임자(CIO)로 일했던 클레어 마르토라나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정부에 기술을 그냥 기부할 수 없다"며, "이를 위해서는 백악관 CIO가 새로운 시스템에 서명하여 제대로 보안되도록 조치해야 하며, 총무청 CIO도 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이버 보안 컨설팅 기업 헌터스트레티지 연구개발 부사장 제이크 윌리엄스는 "검증 및 보안이 완료된 기존 정부 인프라를 대체하기 위해 스타링크와 같은 외부 인터넷 공급업체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면서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또 다른 공격 포인트를 도입하는 셈이라며 보안 위험성을 지적했다.

 

최근 백악관이 머스크 회사의 홍보장소 및 제품전시장으로 전락하는 거 아닐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 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테슬라 차량을 백악관 앞에서 시승하며 대통령 신분으로 차를 운전할 수 없지만 새로 구매한 테슬라 차를 "백악관에 두고 직원들이 사용하게 할 것"이라고 밝히며 머스크에 힘을 실어줬다.

 

지난 달에는 미국 국무부가 테슬라와 전기 장갑차 구매를 위해 협상을 진행해왔다는 소식이 나와 논란이 되자 국무부가 해당 계획을 보류하는 일도 있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머스크의 스타링크, 美 백악관에 인터넷 서비스 '기부'…보안 및 이해상충 '논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 수장인 일론 머스크가 그가 소유한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미국 백악관 캠퍼스 전역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에 설치된 스타링크 서비스는 전용 단말기를 배치하는 방식이 아닌 백악관과 몇 km 떨어진 데이터센터를 통해 라우팅해서 서비스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언제부터 백악관에 스타링크가 설치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2기 트럼프 행정부가 임기를 시작한 이후 백악관과 그 옆 아이젠하워 행정동 등 일대에서 스타링크 접속이 가능해졌다. 스타링크는 머스크의 연방정부 구조조정 작업에 중심적 역할을 하는 총무청(GSA)에도 최근 몇 주 새 설치됐으며, 연방기관 몇 군데도 스타링크와 계약을 맺었다. 백악관측은 "스타링크가 이 서비스를 기부했으며 백악관 법률고문실의 검토도 거쳤다"면서 "기존 와이파이 시스템이 과부하 상태였다"고 강조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셀룰러 서비스가 되지 않는 등 기존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머스크가 스타링크를 포함해 정부 규제를 받거나 정부와 계

전기차 단 5분 충전에 '서울-부산' 주파…BYD, 테슬라 뛰어넘는 '휘발유차급' 성능 '일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중국의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며 테슬라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진 중국 BYD가 내연기관 차량 주유 시간만큼 빠르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와 충전시설을 출시해 화제다. 그동안 전기차 대중화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인 충전시간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단축하는 무서운 기술력을 보여줬다. 18일 블룸버그 통신과 BYD 웨이보 등에 따르면 왕촨푸 BYD 회장은 전날 중국 선전 본사에서 개최한 발표회에서 5분 충전으로 400㎞를 주행할 수 있는 '슈퍼 e-플랫폼'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BYD는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 및 충전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양산 승용차에 1000V 고전압과 1000kW 충전 전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를 주행거리로 환산하면 2㎞ 주행에 드는 충전 시간은 '1초'에 불과하다. 5분만 충전하면 서울에서 부산(약 400㎞)까지 이동할 수 있다는 얘기다. 15분 충전으로 주행거리 275㎞를 확보하는 테슬라 슈퍼차저보다 빠르고,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주 공개한 CLA 전기차 세단이 10분 충전으로 325㎞를 주행할 수 있는 것보다도 앞선다. BYD는 슈퍼 e-플랫폼이 적용된 차량을 내달부터 판매할 예정이며, 중국 전역에 초

머스크 저격한 美 의원 “일론이 미국 망쳐…테슬라車 안 타겠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인 민주당 소속 마크 켈리 연방 상원의원(애리조나)이 자신이 소유한 테슬라 차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켈리 의원은 14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나는 로켓처럼 빠르기 때문에 테슬라를 샀지만, 이제 내가 이 차를 운전할 때마다 우리 정부를 뒤흔들고 사람들을 해치는 사람을 위한 광고판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그래서 테슬라, 넌 해고됐어!"라고 썼다. 이어 "나는 지금 워싱턴에서 내 테슬라를 타고 오는 마지막 출근을 했다"며 "지난 60여일 동안 이 차를 탈 때마다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가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피해를 주고 있는지 떠올리게 된다"고 말했다. 또 "그가 사람들을 모두 해고하려고 하는 것은 그들의 삶을 망가뜨려서 자신과 같은 억만장자들에게 막대한 세금 감면을 해줄 여지를 만들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이 차를 없애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0일 엑스에 올린 글에서 켈리 의원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을 두고 "반역자"라고 비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평화협정을 끌어내기 위해 우크라이나

거침없는 머스크, 비밀리에 美정보기관 NSA 방문…"엄청난 정치권력, 미 정부 실세 입증"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CODE)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가 미 국가안보국(NSA)을 비밀리에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NSA를 방문해 티머시 호크 NSA 국장 겸 사이버사령관을 만났다. 면담에서 연방 정보기관의 인력 감축과 조직 운영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으며 “긍정적인” 대화가 이뤄졌다고 NSA 관계자는 전했다. 하지만 머스크가 구체적인 정보 데이터나 군사 작전에 대해 문의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NSA 관계자는 덧붙였다. 최근 테슬라 주가 폭락 등 여론의 반감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 정부 효율부 장관의 일거수 일투족이 관심사다. 게다가 각종 정부기관의 구조조정까지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미국의 핵심 정보기관을 드나드는 등 정치 행보에 거침이 없는 모습이다. WSJ은 "머스크의 이런 행보는 그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라며 “머스크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비밀스러운 정보기관 중 한 곳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는 것은 그가 엄청난 힘을 행사하고 있

테슬라 주가 폭락에 엑스 서비스 장애까지…첩첩산중 머스크 '최악의 하루’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 주가 폭락, 엑스의 서비스 장애까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면초가로 내몰렸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고 난 뒤부터 테슬라 주가가 7주 연속 하락하고, 미국과 유럽에서 머스크의 비호감 이미지가 굳어지며 테슬라 불매, 차량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10일(현지시간) 엑스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 일시적으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인터넷 모니터링 사이트 ‘다운디렉터’는이날 오전 5시30분쯤 엑스에 접근이나 사용에 문제가 있었다는 수천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미국에선 이날 오전 5시부터 6시 사이에 최대 2만여명이, 이어 오전 8시부터 낮 12시 사이에 최대 4만여명이 엑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고 알렸다. 폭스뉴스와 ABC뉴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시작된 IP 주소로 생태계를 무너뜨리려는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 있었다"면서 "우리는 매일 공격을 받지만, 이는 많은 자원을 투입하여 이뤄졌다. 대규모의 조직화된 그룹 또는 국가가 관련되어 있다"고 올렸다. 문제를 경험한 서비스 유형으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57%, 웹사이트가 32%를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