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오픈AI가 인도에서 최소 1GW(기가와트) 규모의 신규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하며 현지 파트너 물색에 본격 나섰다. 1GW는 원전 1기와 맞먹는 어마어마한 에너지로, 100만 가구 전력 수요에 달한다. Bloomberg, India Today,TechRepublic, Economic Times의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올해 인도 법인 등록을 마치고 뉴델리에 첫 사무소를 설립 중이며, ‘오픈AI 아카데미’ 등 인도AI 미션과 연계한 교육·개발자 지원도 본격화하고 있다. 현지 구체적 입지와 공개 일정은 미정이나, 9월 샘 올트먼 CEO 인도 방문 때 공식 발표가 점쳐진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글로벌 AI 인프라 재편의 심장 이 사업은 오픈AI의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계획 ‘스타게이트(Stargate)’의 핵심. 2025년 1월 발표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소프트뱅크·오라클 등 민간·기술파트너와 함께 4년간 5000억달러(약 670조원) 투입이 목표다. 인도 외에도, 2025년 5월에는 UAE 아부다비에 5GW급(전 세계 최대규모) 데이터센터, 7월에는 노르웨이 나르비크 부근에 10억달러(약 1.3조원) 투자한 10만 GP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9월 2일부터 2025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한다. 이번 채용은 △연구개발, △생산관리/기술, △품질, △구매, △경영지원 등 전 직군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특히 지난 공군과의 KF-21 최초 양산 계약 이후 안정적인 생산 역량 확보를 위해 생산기술 분야와 구매 직무의 채용 비중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항공우주산업의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 KAI는 미래 먹거리 발굴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주, UAM(도심항공교통), 무인체계 등 차세대 항공우주 분야에서의 신사업 확장을 준비하며, 이를 주도할 혁신 인재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채용 공고와 함께 9월부터는 전국 주요 대학을 직접 찾아가는 캠퍼스 리크루팅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25개 이상의 국내 대학을 방문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채용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며 해당 학교 재학생 뿐만 아니라 졸업생 및 타 학교 학생 등 KAI 신입사원 채용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특히 캠퍼스 리크루팅 현장에서는 해당 학교 출신의 현직자들이 직접 상담에 나서며, 지원자들은 회사 및 직무에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9월 1일,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탑승한 항공기가 불가리아 상공에서 GPS 신호 교란을 당해 긴급히 플로브디프 공항에 수동 착륙한 사건이 발생했다. BBC, CNN, 로이터, CNBC, 유로뉴스 등 국제 주요 매체와 유럽연합 공식 발표에 따르면, EU 집행위 대변인은 불가리아 당국으로부터 이번 교란이 러시아의 전파 방해 행위로 의심된다는 정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항공기는 무사히 착륙했으나, 조종사들은 전자기기 대신 종이 지도를 사용해 비상 착륙을 수행했다. 이번 사건은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이 러시아 및 벨라루스 국경을 맞댄 동유럽 회원국 방문 중 발생했다. 그는 무기 공동구매 및 유럽 재무장 계획 홍보를 위해 현장을 돌며 러시아 위협에 맞서는 결속을 다지고 있다. EU는 이 사건을 러시아가 수행하는 복합 혼합전(hybrid warfare)의 일환으로 보고 있으며, GPS 교란은 항공 및 해상 교통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전략 무기라고 평가한다. 유럽연합은 GPS 교란 사례가 전례 없이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2024년 6월부터 폴란드와 독일에서 수개월간 조사한 결과 러시아가 칼리닌그라드 지역과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NASA의 퍼시비어런스(Perseverance) 화성 탐사 로버가 시속 12마일(약 19km)로 빠르게 이동하는 먼지 회오리(더스트 데블)를 생생히 촬영하며 화성의 역동적인 대기 현상을 드러냈다. NASA Jet Propulsion Laboratory, Nature Communications, Smithsonian, NASA 발표 자료와 Space.com 보도에 따르면, 8월 30일 퍼시비어런스는 약 4km(2.5마일) 떨어진 토로페어 리지(Thorofare Ridge)에서 가로 61m에 이르는 대형 먼지 회오리를 84초간 촬영했다. 이 회오리는 최대 높이가 118m에 달해 미국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높이의 5배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과학자들은 화성 대기 상대밀도와 낮은 중력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먼지 회오리는 매우 빠르게 이동하며 화성 먼지 순환과 기후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퍼시비어런스는 먼지 회오리뿐 아니라, 2025년 8월 5일 매스트캠-Z(Mastcam-Z)를 사용해 중세 전투용 헬멧과 닮은 독특한 '호른플리아(Horneflya)'라는 바위를 촬영했다. 이 바위는 표면이 작은 구형 광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6년 대한민국 우주항공청(우주청)의 예산이 1조1131억원으로 올해 대비 15% 증가하며, 본격적인 '1조원 시대'를 맞이한다. 이는 우주수송, 위성 통신·항법·관측, 우주탐사, 미래 항공기술,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 전문 인재 양성 등 6대 핵심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으로, 정부가 국가 우주 강국 도약을 위한 명확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예산 내용과 사업별 주요 투자 방향 우주수송: 내년 누리호 5차 발사 및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통해 기존 누리호 신뢰성을 보완하고, 장기적으로 저비용·고빈도의 우주수송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다만, 발사체 전체 체계 개발 사업비는 14.9% 감소한 2642억 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누리호 사업 예산 감소와 차세대 발사체 사업 계획 조정에 따른 결과다. 더불어, 궤도수송선 개발·실증을 위한 신규 R&D에 30억원이 배정됐다. 위성: 위성분야 예산은 전년 대비 11.6% 증가한 2362억원으로 중앙 초고해상도 10cm급 위성 핵심기술 개발(62억원), 2030년 발사 목표 6세대(6G) 저궤도 위성통신 개발(153억원) 등이 포함된다. 2029년 발사 예정인 한국형 위성항법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저가항공사 사우스웨스트항공이 2026년 1월 27일부터 ‘플러스 사이즈(passenger of size)’ 승객을 대상으로 추가 좌석을 사전에 구매하도록 하는 새 정책을 도입한다. CNN, LA타임스, 뉴스위크 등의 보도에 따르면, 기존에는 공항에서의 무료 추가 좌석 요청이나 조건부 환불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환불 요건이 대폭 강화되고 사전 구매를 반드시 해야 하며, 사전 구매 없이 탑승하려는 경우에는 공항에서 추가 좌석을 바로 구입하거나 항공편을 변경해야 한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좌석 폭은 보잉737 모델 기준 15.5인치(약 39cm)에서 17.8인치(약 45cm)로, 양 팔걸이 내 공간에 몸이 맞지 않는 승객이 대상이다. 기존 정책에서는 추가 좌석 구매 후 환불이 비교적 자유로웠으나, 새 환불 정책은 ▲탑승 항공편이 만석이 아닐 것 ▲추가 좌석을 동일한 예약 등급으로 구매했을 것 ▲비행 후 90일 이내에 환불 요청을 해야 한다는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대도시간 주요 노선의 경우 만석이 많아 환불받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번 조치는 사우스웨스트가 기존 ‘고객 중심 정책’과 ‘열린 좌석선택(open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덴버에 본사를 둔 항공 스타트업 붐 슈퍼소닉은 2029년을 목표로 상업용 초음속 여객기 ‘오버추어(Overture)’의 첫 승객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boomsupersonic.com의 공식발표와 axios, simpleflying, Dj's Aviation, VisaVerge의 보도에 따르면, 2024년 6월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즈버러 피드몬트 트라이애드 국제공항에 완공된 ‘슈퍼팩토리’는 연간 33대의 Overture 생산 능력을 갖추었으며, 향후 두 번째 생산 라인 설립 시 연간 66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 생산 시설이 노스캐롤라이나 주 경제에 미칠 경제효과는 20년간 323억 달러에 달하며 24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붐 슈퍼소닉은 2025년 1월 28일, XB-1 데모 기체로 마하 1.122의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다. 이는 민간에서 개발한 제트기로서는 최초로 음속 장벽을 넘어선 사례로, 2월 10일 두 번째 초음속 비행을 마친 후 XB-1 기체는 퇴역했다. 이 데모 비행은 Overture 개발에 필요한 기술적 노하우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2025년 6월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으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NASA가 미국 우주군의 무인 우주왕복선 X-37B를 활용해 화성 탐사 임무 핵심 기술인 팽창식 열 보호막 소재 ‘자이론(Zylon )웹’을 저지구 궤도에서 장기간 시험하는 데 성공했다. NASA 공식 발표를 비롯해 Phys.org, NASA Spaceflight, Space.com의 보도에 따르면, 2025년 8월 27일 발표한 이번 임무는 8월 21일 스페이스X 팰컨 9(Falcon 9) 로켓에 실려 발사된 뒤 수개월간 이어지며, 행성 대기 진입 시웨어를 견뎌야 할 극한 환경에 노출되기 전 우주 장기 노출이 소재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중대한 단계로 평가된다. HIAD(Hypersonic Inflatable Aerodynamic Decelerator)라고 불리는 NASA의 팽창식 공력 감속장치용 자이론(Zylon) 웹 샘플은 X-37B 내 여러 캔니스터에 보관된다. 연구진은 일부 샘플을 단단히 감고, 다른 샘플은 느슨하게 포장하여 실제 팽창 열 차폐막이 발사 때 압축되는 방식을 정확히 재현했다. 일부 캔니스터에는 온도 및 습도 센서도 장착되어 미션 동안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한다. 우주군이 임무 종료 후 샘플을 지구로 회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4년 국내 항공업계의 안전투자 총액은 6조1769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8월 29일 올해 국내 항공운송사업자 16개사와 공항운영자 2개사의 안전투자 실적을 집계한 결과를 발표했다. 2023년 5조8445억원 대비 3324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대형항공사(FSC) 가운데 대한항공은 3조2244억원(15.5%↑)으로 안전투자 규모가 크게 증가한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1조4091억원(10.4%↓)으로 감소했다. 저비용항공사(LCC) 총 안전투자액은 1조2408억원으로 2.2% 증가한 가운데 제주항공과 에어부산만 투자가 빠졌다. 제주항공은 전년 대비 36.5% 감소한 3135억원, 에어부산은 23.3% 줄어든 1759억원을 투자했다. 제주항공은 “2023년에 선제적 안전투자를 실시했고, 사전 정비비는 2.7% 증가했다”면서도 "보잉 B737-8 기종 도입으로 항공기 정비·수리, 엔진 임대 항목 투자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여객기 참사 여파가 안전 투자 감소와 맞물리면서 업계의 이례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투자 항목별로는 정비 비용이 3조6100억원(23%↑)으로 전체 투자의 61.4%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 22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소자급 우주 부품 국산화와 우주방사선 환경 시험방법 개발을 본격 추진하는 ‘미래 우주경제 주춧돌사업’을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주 분야 핵심 부품 6종(수동소자 3종과 능동소자 3종)을 국산화해 양산 공급 단계까지 개발하는 것이 사업의 주요 목표다. 수동소자는 전류 흐름 제한, 전하 저장, 신호 통과·차단 역할을 하며, 능동소자는 전기 신호 증폭, 스위칭, 제어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우주 환경에서 소자의 성능과 내구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양성자 및 중이온 기반의 우주방사선 환경 시험방법을 국내 장비를 활용해 개발한다. 이 과제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큐알티(주) 등 총 8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한다. 한창헌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산업국장은 “주춧돌사업을 통해 핵심 우주 부품에 대한 해외 공급 위험도를 완화시키고, 기술 자립을 통해 국내 우주산업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이자, 우주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