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17일 서울 aT센터에서 개최된 '2025 전자기전 워크숍'에서 한국형 전자전 항공기(전자전기)의 형상을 처음 공개했다. 이번 형상 공개는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1조7775억원 규모의 전자전기 체계개발 사업에서 국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독자적인 전자전 역량 확보를 상징한다는 평가다. KAI는 이번 전자전기 설계에서 캐나다 봄바르디어의 G6500 항공기를 기반으로 전자전 장비의 소형·경량화를 실현했다. 특히 G6500 동체 하부에 전자전 장비를 장착할 경우 타이어 파손 등 비정상 상황에서 지상 충돌을 회피하기 위해 전자전 장비 높이가 제한되는 점을 고려해, 한화시스템과 함께 전자전 수행체계를 동체 양측에 장착하는 설계를 채택했다. KAI가 제안한 측면 일체형 개조 형상의 외부 돌출 수준은 현존 최강 전자전기로 평가받는 미 공군의 EA-37B 수준으로, 전자전 임무 능력과 항공기 비행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전자전기 체계개발 사업에는 KAI·한화시스템 컨소시엄과 대한항공·LIG넥스원 컨소시엄이 경쟁하고 있다. 방사청은 이달 초 각 컨소시엄으로부터 제안서를 접수했으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LG가 한국판 ‘유레카 파크(CES 스타트업 전시존)’를 열고, 미래 기술의 방향성을 모색한다. LG는 9월 17일부터 이틀간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스타트업 발굴·육성 행사인 ‘슈퍼스타트 데이 2025’를 개최한다. LG의 미래 사업 ABC(AI, 바이오, 클린테크)는 물론 로봇, 우주산업, 사이버 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혁신 기술이 한자리에 모인다. ‘슈퍼스타트 데이’는 2018년 LG의 R&D 혁신 기지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출범과 동시에 시작된 스타트업 육성·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다. 유망한 스타트업들이 LG 계열사·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성과를 발표하며, 협력 및 투자 유치 기회를 확대하는 발판으로 삼는다. 지금까지 글로벌 참관객이 30개국, 3만명에 달할 정도로 LG는 물론 벤처캐피털(VC)·엑셀러레이터(AC)·대학 등과 협업을 도모할 수 있는 기술 교류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올해 슈퍼스타트 데이에 참여 의사를 밝힌 업체는 1800여곳에 이른다. LG는 이중에서 약 8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2개의 스타트업과 이미 LG와 협업을 진행 중인 10곳의 육성 스타트업까지 총 32곳의 주요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에어아시아 여성 승무원들이 비행 중 기내 복도에서 댄스 공연을 선보인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은 태국 방콕 돈므앙에서 푸켓 구간 항공편에서 촬영됐으며, 조회수 90만회, 좋아요 4만건 이상, 댓글 300여개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승무원들이 선보인 노출 의상과 문신이 보이는 모습에 일부 승객들은 불편함을 표하는 반면, 새로운 마케팅 시도로 긍정적 의견도 적지 않다. 이번 공연은 에어아시아가 2025년 3월 결성한 여성 아이돌 그룹 '베라' 멤버 엠마를 포함한 승무원들이 데뷔곡 '틱톡(Tick-Tock)'에 맞춰 약 1분간 선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틱톡'은 '정시 운항'을 의미하는 곡이며, 공연은 음료 및 식사 서비스 후 진행됐다. 에어아시아 공식 계정과 엠마 본인도 관련 댓글과 좋아요로 관심을 나타냈지만, 회사 차원의 공식 입장은 없다. 해외 사례와 비교하면, 최근 항공업계에서는 안전을 중시하므로 대부분의 국제 항공사들이 기내에서의 과도한 공연이나 노출, 문신 노출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카타르항공은 문신을 일체 허용하지 않으며, 에티하드항공과 에미레이트항공도 복장 착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자율주행 기술기반의 웨이모가 인간 운전자에 비해 사고 발생률이 79%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웨이모 Safety Impact 보고서, Traffic Injury Prevention 저널 게재 논문, Swiss Re 보험 데이터, WarpNews, RepairerDrivenNews에 따르면, 실제 도로에서 5670만 마일의 웨이모 주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인간 운전자에 비해 사고 발생률이 79%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는 2025년 1월 미국 교통안전 분야 권위지인 ‘Traffic Injury Prevention’ 저널에 동료 검토(peer-reviewed) 논문으로 게재됐으며, 특히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 등 취약 도로 이용자와 교차로 사고에서 탁월한 안전성을 입증했다. 연구는 2020년 9월부터 2025년 1월까지 피닉스,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오스틴 등 4개 주요 도시에서 웨이모 자율주행차의 사고 데이터를 수집, 분석했다. 11가지 유형의 충돌 사고를 대상으로 한 결과, 보행자 부상 사고는 92%, 자전거 및 오토바이 운전자 부상 사고는 82%, 교차로 사고는 무려 9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심각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과 중국이 틱톡의 미국 내 소유권을 미국 기업이 통제하는 형태로 이전하는 예비 합의에 도달하면서, 9월 17일(현지시간)로 예정된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 중단 위기가 급작스럽게 완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BBC, CNN, CBS News, CNBC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미·중 간 무역협상 과정에서 마련된 ‘기본 프레임워크’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금요일 예정된 전화통화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틱톡은 미국 내 1억7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거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다. 이번 협상은 미국 의회의 2024년 ‘외국 적대적 애플리케이션 보호법’(Protecting Americans from Foreign Adversary Controlled Applications Act, 이하 PAFACAA) 통과 이후 더욱 가속화됐다. 해당 법안은 틱톡 모회사인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에 대해 270일 이내에 미국 내 틱톡 운영권을 매각하거나 9개월 후 서비스 금지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한다. 의회는 특히, 틱톡이 미국 사용자 정보 보안과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법률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과 중국이 전 세계 군사 패권을 놓고 우주 공간에서 첨단 감시·정찰 위성 경쟁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최근 중국 '창광위성기술'의 지린-1 위성군은 미국 맥사르 인텔리전스(MAxar Intelligence)가 운영하는 월드뷰 리전 위성의 이미지를 궤도상 40~50km 거리에서 4장 촬영하는 데 성공해 각종 언론이 '전략적 보복'이라 평가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BBC,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6월 미국 맥사르 인텔리전스가 중국 최신 광학 정찰 위성 스젠-26을 1.9cm, 4.9cm 해상도로 각각 29km, 74km 거리에서 촬영·공개한 데 대한 중국의 반격으로 풀이된다. 미-중 양국 모두 “정찰위성 간 촬영은 속도가 고도로 빠르고 조준·추적 제어의 최첨단 기술이 필요한 매우 어려운 임무”로 꼽는다. 실제 정찰위성의 목적물 관측은 상대속도와 자세 안정 제어가 관건이며, 이번 월드뷰 및 스젠 관련 사례는 고정밀 영상 기술의 극적 발전을 보여준다. 창광위성은 궤도상 100기 이상 지린-1을 운영하며 최대 0.5m 해상도를 달성, 10분 이내에 세계 모든 지점을 재방문할 수 있는 능력도 확보했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2025년 9월 15일(현지시간) 월요일 새벽, 미국 전역에서 4만3000명이 넘는 이용자에게 중대한 서비스 장애를 일으키며, 우크라이나 전선의 군사 통신망까지 영향을 미친 사건이 발생했다. Reuters, CNN, The Kyiv Independent, Downdetector에 따르면, 이번 장애는 동부 표준시 기준 12시 35분경 시작되어 한 시간 이내 대부분 복구됐으나, 사회·군사적으로 막대한 파장을 남겼다. 장애 상황은 스타링크 공식 홈페이지에 “현재 서비스 장애가 발생 중이며 문제를 조사 중”이라는 짧은 공지로 확인됐다가 복구와 함께 삭제되었다. 인터넷 장애 신고 추적 사이트 다운디텍터(Downdetector)에는 미국 내 사용자 불만이 4만3000건을 넘게 쏟아졌으며, 아리조나, 유타, 네바다, 버지니아 등 여러 주에 걸쳐 광범위하게 신고가 접수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완전한 단절 현상도 보고됐다. 우크라이나 군 전선에서는 스타링크 장애가 전면적인 통신 마비로 이어졌다. 드론 전쟁 지휘관 로버트 마댜르 브로브디는 텔레그램을 통해 “스타링크가 전선 전역에서 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최근 2024년 미국 항공업계에서 비행기 객실로 유입되는 유독성 연기 사고가 급격하게 증가하며, 승무원과 조종사들은 NFL 선수의 뇌진탕에 준하는 뇌 및 신경 손상을 입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포스트, FAA, EASA, 영국 AAIB, COT, Medical Independent, PubMed, MoneyControl의 최신 보도 및 국내외 각종 연구에 따르면 가장 심각한 증가는 에어버스 A320 계열 기종에서 나타나 2024년 미국 주요 항공사에서 보잉 737에 비해 사고율이 7배 이상, 제트블루(JetBlue)와 스피릿(Spirit) 등 에어버스 주력 항공사는 2016년 대비 660% 증가를 기록했다. FAA 공식수치와 국제 데이터 비교 FAA 및 NASA에 공식 보고된 연기 사고는 2024년 100만번의 출발당 약 108건으로, FAA의 2015년 추정치(100만번당 33건)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5개년 100만건 이상의 FAA·NASA 기록을 머신러닝으로 분석한 결과, 전체 사고의 상당수가 에어버스에서 발생했으며, 2010년 이후 항공사들이 수천건의 사고를 공식 보고했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북극 해역이 미·러 간의 전략적 무력 과시의 신냉전 무대로 급부상하고 있다. 러시아와 미국이 수일 간격으로 첨단 무기 실험을 실시하며 극지방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Arabnews, english.aawsat.com, Devdiscourse, Deutsche Welle, Statista, Newsweek, Aerospace Global News, arcticmilitarytracker, New York Post에 따르면, 지난 9월 12일부터 16일까지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2년마다 실시하는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인 ‘자파드 2025(Zapad 2025)’를 개시하면서, 러시아 측은 MiG-31 전투기에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킨잘(Kinzhal)’을 탑재해 바렌츠해 중립수역을 4시간 동안 순찰하는 무력 시위를 감행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북방함대의 최신형 프리깃 ‘아드미랄 골로브코’(Admiral Golovko)함에서 지르콘(Zircon) 극초음속 크루즈미사일을 9월 14일 발사, 바렌츠해 내의 표적에 직격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해당 미사일이 “음속의 9배 속도로 최대 1000km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으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우주 분야 예산 삭감과 연구 지원 축소가 중국의 유인 우주 탐사 및 장기 우주 체류 프로그램에 비해 미국 NASA(항공우주국)의 경쟁력을 약화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은 지난 20여 년간 미국 연구 성과를 흡수·발전시키며 달 및 심우주 거주 기술에서 미국을 앞서가고 있다. 14일 Space.com, BBC News,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따르면 미국 퍼듀대·노스이스턴대·유타주립대·유타대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케네디우주센터, 에임스연구센터 소속 연구자들은 지난달 학술지 'npj 미세중력'(npj Microgravity)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은 2000년대 이후 생체 재생 지원 시스템(BLSS) 연구 예산과 지원을 크게 줄여, 달 및 화성에서의 장기 유인 임무에 필요한 통합・폐쇄형 생명 유지 기술 분야에 중대한 공백이 발생했다. NASA는 국제우주정거장(ISS) 등에서 유지하는 우주 생명 유지 시스템에 소모품 보급 방식을 주로 의존해 왔으나, 달이나 화성 등 심우주에서 장기 체류를 위해서는 산소·식량·물 등을 재활용하는 BLSS 기술이 필수적이다. 반면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월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