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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칼럼] 스페이스X 50번째 드래곤, 궤도 부양 기술 실전 첫 적용… ISS 재보급 임무 성공적 발사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현지시간 2025년 8월 24일 이른 아침, 스페이스X의 팰컨 9 로켓이 33번째 상업용 재보급 임무인 ‘드래곤 CRS-33’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이 우주선은 5000파운드 이상의 과학 실험 장비와 보급품을 싣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한다. 이로써 드래곤 우주선은 ISS를 방문한 횟수 50회를 기록하며 궤도 실험실 방문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SpaceX와 NASA의 공식 발표와 space.com, spaceflightnow.com, spacexnow.com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임무의 가장 큰 특징은 드래곤에 탑재된 독립적인 추진 시스템이다. 드래곤 우주선의 트렁크에 장착된 이 새로운 궤도 부양용 부스트 키트는 ISS의 궤도 유지에 기여하는 신기술이다.

 

NASA의 국제우주정거장 프로그램 운영 통합 관리자 빌 스페치에 따르면, 2025년 9월부터 시작해 가을 기간 중 여러 차례 궤도 상승 연소 시험을 통해 ISS 고도 유지에 직접 활용될 예정이다.

 

이 기술은 그동안 주로 러시아의 프로그레스 화물선과 정거장 추진기에서 담당하던 궤도 보정 작업의 부담을 분산시키며, NASA가 2030년경 ISS 퇴역 및 대기권 재진입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드래곤 우주선은 2025년 12월까지 ISS에 도킹된 상태로 머무를 예정이며, 이는 스페이스엑스 측에서도 첫 장기간 화물 임무로 기록된다. 이번 임무에 실린 50여 개 과학 실험과 기술 시연 장비는 3D 금속 프린팅과 바이오프린팅 조직 연구 등 우주 환경에서의 첨단 제조 기술이 미래 달과 화성 임무 등 심우주 탐사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NASA 총괄 관리 대행 션 더피는 "이번 임무를 통해 미세중력 환경에서 금속 부품과 인체 조직을 3D 프린팅하는 기술을 시험해 우주비행사들이 향후 달과 화성 임무에서 필요한 의료와 도구를 현지에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학적 화물에는 뼈 손실 예방 연구용 뼈 형성 줄기세포, 신경 재생을 위한 의료 임플란트 3D 프린팅 소재, 미세중력 환경에서 혈관 발달 연구를 위한 바이오프린팅 간 조직 시료, 그리고 우주 공간에서 금속 큐브를 3D 프린팅할 수 있는 물품들이 포함됐다.

 

한편, 발사 성공 후 팰컨 9 로켓 1단 부스터 B1090은 대서양에 위치한 드론쉽 ‘A Shortfall of Gravitas’에 정확히 착륙하며, 이번이 이 부스터의 7번째 비행이자 해당 드론쉽에서의 121번째 착륙 성공 기록이 됐다.

 

스페이스X는 2025년 현재까지 482회 착륙 시도 중 469회의 성공률(약 97.3%)을 기록 중이며, 2025년뿐 아니라 지난 수년간 90% 이상의 착륙 성공률을 꾸준히 유지하며 재사용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50번째 드래곤 임무는 우주 재보급 및 과학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며, ISS가 25년간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궤도 연구소로서의 역할을 지속하는 데 기여하는 동시에, 향후 심우주 탐사를 위한 기술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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