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7 (금)

  • 맑음동두천 3.4℃
  • 맑음강릉 5.3℃
  • 박무서울 6.0℃
  • 맑음대전 6.7℃
  • 연무대구 6.5℃
  • 박무울산 8.3℃
  • 맑음광주 7.4℃
  • 연무부산 10.7℃
  • 맑음고창 2.3℃
  • 맑음제주 11.1℃
  • 흐림강화 4.9℃
  • 맑음보은 3.2℃
  • 맑음금산 3.9℃
  • 맑음강진군 5.1℃
  • 맑음경주시 4.0℃
  • 맑음거제 7.0℃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칼럼] 두 개의 거대한 소행성, 이중 근접 비행으로 지구를 안전하게 통과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8월 8일, 지구 근처를 대형 소행성 두 개가 드문 이중 근접 비행으로 안전하게 통과했다.

 

Indiatimes, Moneycontrol, Economic Times 등의 매체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이를 공식적으로 ‘근접 접근(close approach)’으로 분류했으나, 두 소행성 모두 수백만 마일 떨어진 거리를 유지하며 지구와 충돌 위험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번 동시 근접 비행은 전 세계 천문학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다양한 강력 망원경 관측을 통해 이들 소행성에 대한 귀중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회가 됐다.

 

첫 번째 소행성인 2025 OJ1은 약 300피트(약 91미터) 직경으로, 이는 30층 건물 높이에 해당한다. NASA의 지구근접천체(NEO) 추적 시스템에 따르면 이 소행성은 지구로부터 약 320만 마일(약 515만 킬로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근접 통과했다. 이는 지구와 달 사이 평균 거리(약 24만 마일)의 약 13배에 해당하는 거리지만 천문학적으로는 매우 가까운 수준이다.

 

두 번째 소행성인 2019 CO1은 약 200피트(약 61미터)로, 보잉 747 여객기 길이와 비슷하며, 약 424만 마일(약 682만 킬로미터) 거리에서 지구를 빠르게 지나갔다.

 

이 두 소행성은 매우 빠른 속도로 근접 비행했으며, 크기가 충분히 커서 지구에 충돌할 경우 대규모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천문학자들에게 중요한 관측 대상이었다. 하지만 NASA는 두 소행성 모두 정확한 궤도 추적 결과 충돌 위험이 전혀 없음을 명확히 했다.

 

NASA 전문가들은 "이번 처럼 같은 날짜에 크고 빠른 두 소행성이 몇 시간 간격으로 동시에 근접하는 현상은 ‘확실히 이례적’"이라며 "이번 사건이 우주 환경의 역동성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번 행성 방어 조정 사무소(Planetary Defense Coordination Office)의 체계적인 관측 덕분에 수천 개의 지구 근접 천체들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되고 있으며, 특히 0.62마일(약 1km) 이상의 큰 소행성은 90% 이상 추적 중이다. 이와 같은 정밀한 관측 및 예측 시스템은 우주 물체가 예고 없이 접근했던 과거의 위험 사례들과 달리 사전 경고가 가능함을 입증했다.

 

천문학자들은 두 소행성이 육안 관측이 불가능할 만큼 멀리 떨어져 있지만, 강력한 망원경을 통해 각각의 구성 성분, 속도, 궤도를 집중 연구했다. 이러한 데이터는 미래 행성 방어 전략 수립과 지구 충돌 가능성 평가에 필수적이며, 앞으로 유사 상황에 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이례적인 이중 소행성 근접 비행은 우주 공간 내 미세한 위험까지 모니터링하고 지구 방어를 강화하려는 NASA의 노력과 첨단 기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킨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1만4000㎞ 잠행외교”…도산안창호함, 60조 캐나다 잠수함 빅딜 향한 ‘수중 승부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대한민국 첫 3000톤급 국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SS-III)이 한국 잠수함 역사상 최초로 태평양을 횡단하는 1만4000㎞ 대장정에 올랐다. 표면적 명분은 한·캐나다 해군 연합협력훈련과 환태평양훈련(RIMPAC) 참가지만, 이면에는 최대 60조원으로 평가되는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둘러싼 한·독 수주전의 ‘결정타’를 노린 잠행외교가 깔려 있다. 태평양을 가르는 K-잠수함, 역대 최장 1만4000㎞ 항해 해군에 따르면 도산안창호함은 25일 경남 창원 진해 잠수함사령부에서 곽광섭 해군참모차장 주관으로 열린 환송식을 마치고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에스퀴몰트(Esquimalt) 해군기지를 향해 출항했다. 진해군항에서 에스퀴몰트항까지 편도 항해 거리는 약 1만4000㎞(7700여 해리)로, 우리 해군 잠수함 역사상 최장 항해 기록이다. 도산안창호함은 항해 도중 미국령 괌과 하와이에 기항해 군수·보급을 받은 뒤, 하와이에서 캐나다 해군 잠수함 부사관 2명을 승선시켜 캐나다 서해안까지 공동 항해를 이어갈 예정이다. 총 항차는 약 두 달로 계획돼 있으며, 함정은 5월 말 에스퀴몰트항에 입항한 뒤 현지에서 한국 해군 신형

[공간사회학] 덴마크 "미국 침공시 그린란드 공항 활주로 파괴"… 미국 상대 ‘방어 시나리오’ 재조명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덴마크가 1월 그린란드에 폭약을 휴대한 군대를 비밀리에 배치해, 미국이 무력으로 그린란드를 장악하려 할 경우 누크(Nuuk)와 캉거루수아크(Kangerlussuaq) 공항 활주로를 파괴하는 계획을 진지하게 검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덴마크 국영방송 DR의 3월 19일 덴마크 정부 및 군 고위층 내 12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덴마크는 “미군 항공기의 착륙을 물리적으로 차단함으로써 미국의 침공 비용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체적 방어 시나리오를 준비했다. 이는 북대서양 동맹(NATO) 동맹국이 서로에 대한 군사 공격을 배제한 평화 프레임 안에서, 미국 대통령의 공개적 영토 획득 위협이 “실제 작전 계획” 수준으로 받아들여졌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DR의 취재에 기초한 보도는 덴마크군이 1월 그린란드에 이동할 때, 실제 착발 능력이 있는 폭약을 휴대했다고 전했다. 이 폭약은 누크와 캉거루수아크 공항의 활주로를 파괴해, 미군이 대규모 병력과 장비를 공중 수송으로 투입하는 것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 이는 단순한 ‘시설 파괴 훈련’이 아니라, 실전 상황에서의 ‘방어적 저지 작전’을 전제로 한 계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