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5 (수)

  • 맑음동두천 27.5℃
  • 흐림강릉 14.0℃
  • 맑음서울 26.1℃
  • 맑음대전 27.0℃
  • 맑음대구 26.5℃
  • 맑음울산 20.5℃
  • 맑음광주 25.7℃
  • 맑음부산 19.2℃
  • 맑음고창 22.1℃
  • 맑음제주 22.0℃
  • 맑음강화 22.0℃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2℃
  • 맑음강진군 26.0℃
  • 맑음경주시 22.0℃
  • 맑음거제 22.6℃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ISS, 테슬라 주주에 머스크 1조달러 보상안 반대 '권고'…주총 앞두고 거센 반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ISS)가 2025년 11월 6일 예정된 테슬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1조달러(약 1422조원) 규모의 보상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이는 작년에 이어 연속된 반대 권고로,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 CEO의 경영 집중을 유도하기 위해 제시한 초대형 보상안에 사실상 제동이 걸린 셈이다.​

 

CNBC, Reuters, techbuzz, TESLARATI, Yahoofinance, The New York Times에 따르면, ISS는 보고서에서 머스크가 테슬라뿐 아니라 스페이스X, xAI, 뉴럴링크, 보링 컴퍼니 등 총 5개 회사를 동시에 이끌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보상의 핵심 목적이 머스크 CEO가 다른 벤처 대신 테슬라에 시간과 집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으나, 이를 명확히 보장하는 조건이 없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또한 이 보상안이 지나치게 거대하며, 설계상 머스크가 목표의 일부만 달성해도 막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어 기존 주주들의 지분 희석과 향후 적정 보상 수준 조정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보상안은 총 12개 성과 트랜치를 통해 지급되며, 각 성과 달성시 머스크는 추가 주식을 받게 되어 테슬라 지분을 최소 25%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시가총액 목표도 최대 8조5000억달러(약 10경원)로 역대 최대치를 노리는 중이다.

 

다만, 과거 2018년 머스크의 보상안은 델라웨어 법원이 적극적 경영과의 영향력 및 불충분 공시를 근거로 무효화한 바 있어 이번 보상안에도 법적 리스크가 여전하다.​

 

아울러 ISS는 작년 무효 판결된 2018년 보상안에 대한 소급 적용 보상도 부당하다며 반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더불어 테슬라의 인공지능 자회사 xAI에 대한 투자 안건 역시,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플랫폼 X(옛 트위터)를 활용해 전례 없는 방식으로 주주제안을 유도한 점을 비판하며 반대를 분명히 했다.​

 

테슬라는 이미 X에 머스크 보상안 및 xAI 투자 지지 영상 등 관련 홍보를 적극 전개하며 주주 찬성 여론 조성에 나섰다. 머스크는 보상안 부결시 테슬라 외 제품 개발 가능성도 시사하는 등 주주총회를 앞두고 첨예한 갈등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ISS 권고가 주주들의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한다. ISS와 유사한 자문사 글래스 루이스도 이례적으로 강력한 입장을 취하고 있어, 세계적 기업 경영진 보상 문제와 기업 지배구조 개선 논의에 또 다른 불씨를 지필 것으로 보인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가족 사진까지 꺼낸 올트먼…화염병 테러가 드러낸 ‘AGI의 반지’ 권력전쟁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자택 화염병 테러 직후 새벽에 올린 블로그 글은 단순한 심경 고백을 넘어, AI 권력 구조와 민주주의, 그리고 미디어 책임을 둘러싼 정치·사회적 선언문에 가깝다. 4월 10일(현지시간) 오전 4시12분 전후, 미국 샌프란시스코 노스비치 지역에 위치한 올트먼 자택 대문에는 화염병이 던져졌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에 따르면 화염병은 문과 외벽 일부를 그을렸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건 1시간가량 뒤인 오전 5시7분, 같은 남성이 3번가에 위치한 오픈AI 본사 앞에서 건물을 불태우겠다고 협박했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체포됐다. 용의자는 20세 남성으로, 신원과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 사건은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에 대한 불안과 반발이 전 세계적으로 고조되는 가운데 발생했다는 점에서, ‘AI 공포’가 물리적 폭력으로 번진 첫 상징적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것은 내 가족 사진이다”…가장 사적인 이미지의 정치화 사건 직후 올트먼은 평소 철저히 숨겨왔던 가족 사진을 공개하는 이례적 행보를 택했다. 그는 블로그에서 “이것은 내 가족 사진이다. 나는 그

[빅테크칼럼] 엔비디아 독주에 칼 빼든 앤트로픽…‘3.5GW 동맹’ 넘어 자체 AI 칩까지 노린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자체 AI 칩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전 세계적인 AI 수요 폭증으로 고성능 반도체 품귀와 가격 급등이 이어지자,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연산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논의는 극초기 단계로, 아직 전담 조직도 꾸려지지 않았고 구체적인 칩 아키텍처 설계 역시 착수하지 않은 상태라며, 상황에 따라 프로젝트가 전면 백지화될 수 있다는 점을 소식통들은 분명히 했다. 로이터는 첨단 AI 칩 설계·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데 숙련 공학자 확보와 제조 파트너십까지 감안하면 약 5억달러(약 7400억원) 안팎의 초기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GPU 의존도와 ‘멀티 벤더’ 전략의 한계 앤트로픽은 현재 엔비디아 GPU뿐 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트레이니엄(Trainium)’, 구글 클라우드의 텐서 처리 장치(TPU) 등 빅테크의 전용 AI 칩을 폭넓게 사용하는 ‘멀티 벤더’ 구조를 구축해 왔다. AWS는 앤트로픽의 초기 핵심 파트너이자 주요 AI 고객사로, 자사 고성능 칩과 슈퍼컴퓨팅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