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31 (수)

  • 맑음동두천 -8.2℃
  • 맑음강릉 -2.4℃
  • 맑음서울 -7.1℃
  • 맑음대전 -3.2℃
  • 구름조금대구 -1.2℃
  • 구름많음울산 0.3℃
  • 구름많음광주 0.3℃
  • 구름조금부산 1.7℃
  • 구름많음고창 -1.2℃
  • 흐림제주 7.3℃
  • 맑음강화 -7.3℃
  • 맑음보은 -3.8℃
  • 맑음금산 -2.5℃
  • 구름많음강진군 0.7℃
  • 구름많음경주시 -0.5℃
  • 구름많음거제 3.0℃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테슬라 공장서 로봇이 인간 공격…피해 직원 710억원 손해배상 소송 제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위치한 테슬라 생산 공장에서 2023년 7월 22일,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로봇이 직원 피터 힌터도블러를 강한 힘으로 쳐 중상을 입히는 사고가 발생해 5100만 달러(약 710억원) 규모의 소송이 제기됐다.

 

The Independent, OSHA, 유럽 제조업 연구 보고서 등에 따르면, 힌터도블러는 당시 모델3 생산 라인에서 로봇을 분해하는 작업을 돕던 중 갑작스러운 로봇 팔의 강력한 분리와 3400kg에 달하는 균형추의 충격으로 의식을 잃는 중상을 입었다.

 

지금까지 100만 달러(약 14억원)의 치료비가 들어갔으며, 최소 600만 달러(약 83억원)의 추가 치료비가 예상된다.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에 대한 보상 청구액도 포함해 총 손해배상 청구액은 5100만 달러에 달한다.

 

힌터도블러는 테슬라 뿐만 아니라 로봇 제조사인 일본 화낙(FANUC)을 상대로도 안전 관리와 설계 부실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사건은 현재 미국 오클랜드 연방법원에 계류 중이다.

 

힌터도블러 측은 "테슬라가 로봇을 지정되지 않은 구역에 배치하고 사건 당시 영상 제공을 거부하는 등 안전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테슬라에서 발생한 로봇 관련 사고로 처음이 아니다. 2021년에는 텍사스 오스틴 기가팩토리에서 로봇이 엔지니어를 벽에 밀치고 금속 집게로 등과 팔을 찌르는 사건이 있었다. 피해자는 동료가 비상정지 버튼을 눌러 가까스로 빠져나왔으며, 현장은 혈흔으로 심각한 부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 현장 로봇 사고는 미국을 포함한 세계 제조업 현장에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1979년 미국 포드 공장에서 처음으로 로봇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한 이래, OSHA(산업안전보건청)의 자료에서는 로봇과 관련된 치명적 부상과 사망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유럽 제조업에서 로봇 도입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엄격한 안전 기준과 근로자 보호가 동반될 경우 오히려 부상과 사망 사고가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2011~2019년 유럽 18개국 15개 제조업 산업 조사에서, 로봇 사용량 10% 증가 시 사망률은 0.07% 감소, 부상률은 1.96%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 이 감소는 기술집약 산업과 강력한 근로자 보호가 있는 국가에서 더 두드러졌다.

 

한편, 일본 화낙은 과거에도 로봇 사용 중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소송 전력이 있으며, 2015년 미시간주 한 자동차 부품 공장 정비 엔지니어가 화낙 로봇에 걸려 두개골 골절로 사망한 사례가 있다. 이처럼 제조업에서 로봇과 직원간 안전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되는 실정이다.

 

테슬라와 화낙은 이번 소송과 관련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이번 사건은 첨단 자동화 산업 현장에서의 안전 관리 문제와 함께 로봇과 인간 노동자의 공존 방안에 대해 심층적 논의가 필요한 대목으로 보인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챗GPT 미인으로 꼬시고 머스크로 속였다…캄보디아 19억 '로맨틱 피싱 조직' 적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캄보디아 포이펫 지역을 거점으로 로맨스 스캠과 가짜 스페이스X 투자 사기를 결합해 약 19억3000만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조직이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에 적발됐다. 중국인 총책 지휘 아래 한국인 조직원 20명이 활동한 이 단체는 13명을 기소했으며, 이 중 11명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치밀한 '하이브리드' 사기 수법 조직원들은 챗GPT를 활용해 재력 있는 젊은 여성으로 위장,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환심을 산 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투자로 '대박 수익'을 약속하며 가짜 앱 설치와 투자금을 유인했다. 피해자 신뢰를 쌓기 위해 가상 신상정보, 사진, 대화 대본을 미리 준비하고, 상담팀을 '채터'(메신저)와 '텔레마케터'(전화)로 분담 운영했다. 범죄수익은 달러나 테더코인(USDT)으로 지급받아 원화로 환전, 철저히 분배했다. ​ 포이펫 '태자단지'의 어두운 실체 캄보디아-태국 국경 포이펫의 철조망 둘러싸인 '태자단지' 콜센터에서 활동한 이 조직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9억3000만원 규모 피해를 냈다. 유사 캄보디아 사기단은 로맨스 스캠으로만 16억원(36명 피해, 최대 2억1000만원)

[CEO혜윰] 25년 빅테크 거물은 머스크 아니다?…AI·미디어 제국 건설한 '은밀한 거인'은 누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겸 회장이 2025년 미국 기술업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거물로 부상하며 일론 머스크를 제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블룸버그는 현지시간 12월 26일 "2025년을 정의한 기술 거물"로 81세 엘리슨을 선정하며, 그의 영향력이 AI 인프라부터 미디어 인수전까지 미국 비즈니스 현장을 장악했다고 분석했다.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 정부효율부(DOGE) 수장직에서 3개월 만에 물러난 후 영향력이 줄어든 틈을 타 엘리슨이 전방위적 행보로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했다. ​ 스타게이트 AI 프로젝트로 백악관 데뷔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다음 날인 2025년 1월 21일, 엘리슨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함께 백악관에서 5,000억 달러(약 723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구축 계획 '스타게이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전역에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구축해 AI 개발을 가속화하며, 초기 1,000억 달러 투자로 텍사스에 첫 데이터센터를 착공할 예정이다. 스타게이트는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의 합작으로 1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며, 트럼프 행정부의 AI 패권 전략 핵심 축으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