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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테슬라, 9월 들어 32% 급등에 목표가 속속 상향…최고 600달러 '전망'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가 경영하는 테슬라(TSLA)의 주가가 9월 들어 약 30% 넘게 급등하자 월가 주요 증권사들이 기존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9월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일 대비 4.02% 상승한 440.40달러에 마감, 이달 들어 주가가 32% 상승하며 시가총액 1조4000억 달러를 회복했다. 이는 미국 기업 시총 순위에서 버크셔 해서웨이를 제치고 8위에 오른 수치다. 작년 12월 17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 479.86달러 경신도 목전에 두고 있다.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 CEO 일론 머스크의 약 10억 달러 규모 대량 자사주 매입, 그리고 막대한 보상안과 이에 따른 머스크의 경영 집중 전망이 꼽힌다. 특히 머스크의 지분 확대 행보는 시장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강력한 신뢰 신호로 인식된다.

 

월가에서는 과거 전기차 판매 부진 등에 따른 비관론이 힘을 받으며 테슬라 주가가 애널리스트 목표가 밑에서 거래되는 일이 많았다. 팩트셋 집계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주요 애널리스트 목표주는 평균 10% 상승했으나 여전히 342달러 선에 머물고 있다. '매수' 등급을 부여한 애널리스트 비중도 47%로 평균 S&P500 기업의 55%를 밑돈다.

 

하지만 최근 시장 상승세에 맞춰 강세론자들이 목표주가를 크게 올리는 추세다.

 

웨드부시증권 댄 아이브스는 500달러에서 600달러로 목표가를 대폭 상향하며 “테슬라가 AI와 로봇공학 기반의 자율주행 혁명을 이끌고 있으며, 2026년 말에는 시가총액 3조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머스크를 ‘전시 CEO(wartime CEO)’로 칭하며 로봇택시 서비스가 내년에 미국 30여 개 도시에 진출할 것이라 내다봤다.

 

도이체방크 역시 목표주가를 345달러에서 435달러로 올리며 3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월가 평균 전망치(약 44만5000대)를 웃도는 46만1000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배어드 캐피털은 548달러를 제시, 강력한 실적 기대감을 반영했다.

 

테슬라의 인공지능(AI) 기술 진전도 주가 랠리에 중요한 요소다. 테슬라는 자율주행차량에 적용하는 AI 기술 연구에서 도조(Dojo) 슈퍼컴퓨터를 통한 딥러닝 신경망 고도화, 실제 주행 데이터를 활용한 학습, 오버더에어(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인 성능 향상을 추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도의 자율주행 기능과 안전성을 구현하며,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다만 일부 지역과 규제 측면에서는 도전 과제가 상존한다.

 

주요 분석가들은 3분기 테슬라 실적이 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울프 리서치는 3분기 차량 인도량이 46만5000~47만대에 이를 것으로 봤으며, 이는 기존 예상치를 훌쩍 상회하는 수치다. 이들은 미국 내에서는 연말 연방 EV 세제 혜택 종료를 앞두고 구매 수요가 몰린 데다 중국 시장도 기대 이상이라고 전했다. 3분기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도는 0.55~0.60달러로 추산했다.

 

반면 테슬라가 유럽 시장에서는 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8월 유럽 내 EV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하는 등 지역별 시장 상황은 다소 엇갈린다.

 

월가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로봇공학과 자율주행 AI에서 성장 잠재력이 크며,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까지 투자가치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경쟁 심화, 규제 리스크, 글로벌 경기 변수 등 향후 주가 변동 요인도 상존한다는 평가다.

 

빅테크 전문가들은 "테슬라 주가 ‘랠리’는 금리 환경 개선, 머스크의 대량 매수, 강력한 AI·자율주행 기술 진보, 그리고 예상 상회 실적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월가의 목표주가 상향과 강세 전망은 이러한 펀더멘털 변화에 점차 부응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향후 시장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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