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3 (일)

  • 흐림동두천 22.2℃
  • 흐림강릉 22.9℃
  • 흐림서울 23.2℃
  • 구름많음대전 27.0℃
  • 맑음대구 29.4℃
  • 맑음울산 28.2℃
  • 구름많음광주 28.3℃
  • 맑음부산 28.5℃
  • 구름많음고창 26.6℃
  • 맑음제주 28.8℃
  • 흐림강화 22.7℃
  • 구름많음보은 26.6℃
  • 구름많음금산 27.5℃
  • 맑음강진군 28.2℃
  • 맑음경주시 29.9℃
  • 구름많음거제 27.3℃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머스크, 트위터 지분 공시 지연 소송 워싱턴DC서 계속… 텍사스 이관 시도 법원서 '기각'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2022년 트위터(현재 엑스 X) 지분 보유 사실을 법정 기한보다 11일 늦게 공개한 혐의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제기된 소송의 법정 이관 시도가 연방법원에서 거부됐다.

 

블룸버그, 로이터, AP, SEC 공식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0월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법원 스파클 수크나난 판사는 머스크 측이 요청한 이 사건의 텍사스 이관 신청을 기각했다. 판사는 머스크의 편의를 고려했으나 머스크가 텍사스 등 선호하는 관할 지역에서 40% 이상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점과 정작 올해 워싱턴DC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낸 정황을 반영해 이관 불가 결정을 내렸다.

 

SEC는 2025년 1월, 머스크가 2022년 3월 중순 트위터 주식 5% 초과 보유 사실을 법률이 정한 10일 내 공개하지 않고, 약 11일간 늦게 신고해 증권법을 위반했다며 민사상 벌금과 부당이익 환수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SEC는 이 지연으로 머스크가 당시 시장가 대비 인위적으로 낮은 가격에 주식을 추가 매입, 약 1억5000만 달러(한화 약 2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얻었다고 보고 있다.

 

트위터 주가는 머스크가 최초로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했다고 신고해야 했던 시점의 다음 날부터 약 27% 급등했다는 점도 SEC 측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머스크 측은 해당 지연이 단순 실수였으며, 주주들에게 의도적으로 손해를 끼치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머스크는 2022년 10월 약 440억 달러(한화 약 62조원)에 트위터를 인수한 뒤 사명을 엑스(X)로 변경했고, 현재도 이 소송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 중이다.

 

또한, 머스크 측은 워싱턴DC가 본거지라고 하기 어려우며, 일정상 텍사스에서 법원을 진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이유로 소송 이관을 요청했으나, 법원은 머스크가 워싱턴DC에도 상당한 자원과 시간을 투입했음을 근거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텍사스주는 머스크 주요 기업인 테슬라와 스페이스X 본사가 위치한 지역으로, 공화당 주지사와 주 의회가 기업에 우호적인 법률을 제정해온 곳이다. 머스크 측의 이관 요청은 이같은 정치·법적 환경과 보다 우호적인 재판 진행 기대가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SEC와 머스크간 이 소송은 고액 투자자와 최고 경영자들의 증권 공시 의무를 엄격히 감시하려는 규제 당국과, 경영진 측의 상반된 법리 해석이 맞서는 상징적 사례라는 점에서 금융시장과 기업거버넌스 측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사건 결과는 대규모 지분 취득시 공시의 적시성 및 투명성 확보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쌀알 이어피스·AI 안경·단추 카메라·부정재킷까지…시험장 침투한 글로벌 부정행위 산업과 웨어러블 범죄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카메라는 후드 끈과 안경테에 숨고, 답안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거쳐 귓속 초소형 이어피스로 전달된다. 대학 시험 부정행위가 개인의 휴대전화 반입이나 쪽지 사용 수준을 넘어, 장비 조달·문제 촬영·해외 대리풀이·답안 송신·사후 협박으로 이어지는 초국경적 범죄 비즈니스로 바뀌고 있다. indianexpress, brisbanetimes.com, vibesofindia, deshgujarat에 따르면, 호주·인도·한국·일본에서 올해 잇따라 확인된 사례는 웨어러블 AI가 시험감독 체계를 정면으로 우회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교육기관이 부정행위 적발에 성공하더라도, 유통망과 모집책, 온라인 홍보 채널, 대리풀이 인력을 갖춘 조직형 서비스의 확산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다는 점이 핵심 문제로 부상했다. ‘보이지 않는 시험 장비’의 작동 방식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9월 13일(현지시간) 중국 본토를 중심으로 한 계약형 부정행위 조직들이 시드니 현지 거점을 통해 학생들에게 이른바 ‘부정행위 재킷’, 스마트 안경, 단추형 카메라, 후드 끈 내장형 카메라 등을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낡은 휴대전화 부품을 옷 안감에 꿰매

[이슈&논란] "팀 쿡도 갤럭시로 갈아탔다"…삼성전자의 조롱 마케팅(미스디렉션 바이럴)이 폴더블 전쟁에 던진 신호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 공개 직후, 애플 수장과 동명이인인 뉴질랜드 남성을 전면에 내세운 ‘팀 쿡이 갤럭시로 갈아탔다’는 광고를 선보였다. Reuters, 9to5mac, abcnews, phonearena, gadgets360에 따르면, 짧은 말장난처럼 보이지만, 이 캠페인은 ‘폴더블 원조’ 이미지를 선점한 삼성이 애플의 시장 진입을 계기로 기술 리더십과 소비자 전환 욕구를 동시에 자극하려는 고밀도 소셜미디어 전쟁으로 해석된다. 동명이인 광고의 설계 삼성전자 뉴질랜드 법인은 11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갤럭시 Z 폴드8을 든 ‘Tim Cook’의 사진과 함께 “큰 소식입니다. 팀 쿡이 갤럭시로 갈아탔습니다”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이어 “바로 그 팀 쿡입니다. 파머스턴노스의 팀 쿡”이라며 대상이 애플의 전·현직 경영진이 아닌 뉴질랜드 현지 동명이인임을 밝히고, “어떤 팀 쿡을 떠올렸느냐”고 되물었다. 이름을 크게, 정정 정보를 작게 배치해 소비자의 즉각적 연상을 활용한 전형적인 ‘미스디렉션(misdirection)’형 바이럴 광고다. 광고의 핵심은 팀 쿡 개인을 직접 모델로 사용하거나 사실과 다른 구매 전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