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9 (일)

  • 구름많음동두천 11.6℃
  • 구름많음강릉 14.3℃
  • 구름많음서울 14.8℃
  • 구름많음대전 12.9℃
  • 흐림대구 13.6℃
  • 박무울산 14.2℃
  • 흐림광주 15.8℃
  • 흐림부산 15.8℃
  • 흐림고창 13.0℃
  • 제주 18.5℃
  • 맑음강화 11.0℃
  • 구름많음보은 9.1℃
  • 흐림금산 10.3℃
  • 흐림강진군 14.1℃
  • 흐림경주시 13.5℃
  • 구름많음거제 15.9℃
기상청 제공

빅테크

"영업비밀 도둑 맞았다"…일론 머스크 xAI, 前엔지니어 ‘그록’ 비밀 유출 혐의로 오픈AI 상대 소송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AI 스타트업 xAI가 자사의 AI 챗봇 ‘그록(Grok)’ 개발에 참여했던 전직 엔지니어 슈에첸 리(Xuechen Li)를 영업 비밀 도용과 경쟁사 오픈AI로의 비밀 유출 혐의로 고소했다.

 

Engadget, Benzinga, TESAA, The Financial Express의 보도에 따르면, xAI측이 2025년 8월 2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리 전 엔지니어는 지난해부터 xAI에서 근무하며 ‘그록’의 훈련과 개발에 기여했다.

 

리 엔지니어는 지난 7월, 오픈AI의 채용 제안을 받은 직후 약 700만 달러 상당의 xAI 보유 주식을 매각한 뒤, xAI의 핵심 AI 기술과 관련된 영업 비밀 자료를 자신의 개인 기기로 무단 복사해 반출했다고 xAI는 주장한다.

 

xAI는 이러한 정보가 챗GPT보다 진일보한 ‘최첨단 AI 기술’로, 오픈AI가 이를 통해 자사의 챗GPT에 xAI만의 ‘혁신적이고 상상력 풍부한’ 기능을 추가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소송에 따르면, 리는 8월 14일 내부 조사 중 회사 파일을 도용하고 증거 인멸을 시도한 사실을 자백했으며, 이후의 조사에서 아직 공개되지 않은 추가 자료들도 그의 기기에서 발견됐다. xAI는 손해배상은 물론, 법원에 리가 오픈AI나 다른 경쟁사에서 근무하지 못하도록 금지명령을 청구했다.

 

이번 소송은 AI 분야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인재 경쟁과 산업 스파이 우려를 반영한다. 현재 업계에서는 주요 인재 영입에 최대 2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보상 패키지가 제안되는 등 인재 쟁탈전이 과열되고 있다. xAI는 지난 4월 오픈AI와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을 상대로 고소하는 등 이미 격렬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어, 이번 사안은 양사 간 경쟁이 한층 격화하는 양상을 보여준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오픈AI가 비영리 취지에서 벗어났다며 지난해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이달에는 애플이 오픈AI를 편들며 AI 시장 독점을 방해한다고 주장, 텍사스주 연방 법원에 소송을 확장한 상태다.

 

이번 사건은 세계적인 AI 기술 경쟁이 기술력뿐 아니라 인재 유출과 기업 비밀 보호 문제까지 확장되며 산업계 전반에 중대한 파장을 예고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TSMC CEO "테슬라와 인텔은 고객이자 경쟁자"…머스크의 테라팹이 흔드는 ‘파운드리 3강’ 질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TSMC C.C. 웨이 CEO가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 콜에서 테슬라와 인텔을 동시에 “고객이자 경쟁자”로 지목하면서, 일론 머스크의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 ‘테라팹(Terafab)’이 글로벌 파운드리 판도에 던지는 파장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웨이는 “파운드리 산업에는 지름길이 없다”며 기술·생산·신뢰를 3대 원칙으로 재확인했고, 머스크는 같은 시기 AI5 칩 테이프아웃 완료를 선언하며 TSMC·삼성·인텔을 아우르는 다중 파운드리·내재화 전략을 전면에 올렸다. TSMC “테슬라·인텔, 고객이자 동시에 경쟁자” 웨이 CEO는 실적 콜에서 JP모건 애널리스트의 질문에 답하며 “인텔과 테슬라는 모두 TSMC의 고객이자, 동시에 경쟁자”라고 규정했다. 특히 인텔에 대해서는 “formidable competitor(강력한 경쟁자)”라는 표현을 쓰며, 경쟁사이지만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는 존재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파운드리 사업의 본질에 대해 “기술적 리더십, 우수한 제조 역량, 고객 신뢰라는 기본 원칙은 변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새로운 팹을 짓는 데만 2~3년, 양산 체제를 안정화하는 데 추가 1~2년이 걸린다고 설명

[빅테크칼럼] 엔비디아 젠슨 황 "앤트로픽 투자 기회 놓친 것은 내 실수"발언의 속셈?…GPU·풀스택 전략의 압도적 우위 자신감 '역설적 신호'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앤트로픽(Anthropic) 투자 초기 기회를 놓친 것을 두고 “내 실수(my miss)”라고 공개 인정했다는 사실은, 동시에 그가 여전히 자사 GPU·풀스택 전략의 압도적 우위를 자신하고 있다는 역설적인 신호이기도 하다. 황 CEO는 최근 드와르케시 파텔(Dwarkesh Patel)과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구글·AWS의 커스텀 AI 칩이 엔비디아 시장 지배력에 실질적 위협이 되느냐는 질문을 정면으로 받았다. 그는 “엔비디아보다 의미 있게 뛰어난 플랫폼을 만드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경쟁 구도를 ‘성능·TCO·생태계’의 총합 싸움으로 재정의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앤트로픽을 둘러싼 발언이다. 젠슨 황은 “앤트로픽이 없었다면 TPU 성장의 이유가 뭐가 되겠느냐, TPU 성장은 100% 앤트로픽 덕분”이라며, AWS의 Trainium 역시 “성장이 있다면 그것도 100% 앤트로픽”이라고 잘라 말했다. 국내외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앤트로픽은 구글·브로드컴과 2027년부터 약 3.5GW 규모의 TPU 용량을 순차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구글과의 이전 계약에서는 최대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