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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머스크, 159조 가치 xAI·소셜미디어 X 재무총괄에 모건스탠리 출신 앤서니 암스트롱 임명…“임원 잇단 퇴사 속 전략적 영입”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인공지능(AI) 개발사 xAI와 소셜미디어 플랫폼 X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모건스탠리 출신 투자은행가 앤서니 암스트롱을 임명했다.

 

2025년 10월 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비롯한 Reuters, CNBC, Benzinga, TechCrunch, finance.yahoo, Mercury Technology Solution, Lapaas Voice에 따르면, 암스트롱은 머스크가 2022년 440억 달러(약 59조원)에 트위터(현 X)를 인수할 당시 핵심 재무 자문 역할을 했던 인물로, 지난해 통합된 xAI와 X의 재무 운영을 동시에 총괄하게 된다.

 

암스트롱은 모건스탠리에서 기술 분야 인수합병(M&A) 글로벌 헤드로 활약했으며, 이후 미국 정부의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에서 머스크를 보좌하는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번 임명은 최근 머스크가 대주주로 있는 주요 사업들에서 고위 임원들의 연쇄 이탈이 잇따른 가운데 이루어져 주목된다.

 

올해 9월에는 전임 CFO 마이크 리베라토레가 경쟁사 오픈AI로 이동하는 등 xAI 내 인력 변동이 심했다. 또한 7월에는 X의 CEO 린다 야카리노가 사임했고 xAI의 법무실장과 공동창업자도 여름 퇴사했다.

 

회사는 올해 3월 xAI와 X를 통합하며 기업 가치를 약 1130억 달러(약 159조원)로 평가받았다. 다만 최근 파이낸셜 및 투자 시장에서는 xAI가 추진 중인 신규 자금 조달로 회사 가치가 최대 2000억 달러(약 320조원)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 바 있으나, 머스크는 공식적으로 자금 조달 계획을 부인했다.

 

암스트롱 임명의 의미는 xAI와 X 재무 전략을 통합해 운영 안정성과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머스크의 의지를 반영한다. AI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숙련된 금융 전문가의 투입은 투자 유치, 비용 관리, 재무 리스크 제어에 긍정적 요소로 기대된다.

 

특히 xAI는 세계 최대 슈퍼컴퓨터 클러스터 ‘콜로서스’를 가동하며 AI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에서, 통합 재무 관리 역량이 성장의 필수 조건으로 대두되고 있다.

 

한편, 머스크의 ‘고강도’ 리더십 스타일로 인해 최근 테슬라, xAI, X 등 그의 주요 기업에서 수십 명의 고위 임원이 퇴사하는 등 조직 내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동시에 나온다. 전문가들은 관리자의 과도한 직접 개입과 과속 업무 추진이 인재 잔류를 어렵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암스트롱 CFO 임명은 머스크가 미래 AI 생태계 주도권을 강화하고자 전략적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선 신호로 해석된다. 향후 xAI의 사업 확장과 X 플랫폼의 재무 건전성 확보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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