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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이슈&논란] 머스크, 영국 대규모 반이민 집회서 ‘맞서 싸우거나 죽는다’ 경고 발언…선동언어에 정치권 '제재 논쟁'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9월 13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Unite the Kingdom’ 반이민 집회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X(구 트위터) 소유주가 “폭력이 곧 닥칠 것이며, 맞서 싸우지 않으면 죽는다”고 경고하는 선동적인 영상이 영국 내 정치권과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BBC, PBS, aljazeera, CNN, aa.com.tr, euronews.com, Evening Standard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는 극우 활동가 토미 로빈슨 주최 하에 11만명에서 15만명이 참가해 최근 몇 년간 영국에서 열린 우익 시위 중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또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이 벌어져 26명의 경찰이 부상당하고 25명이 체포되는 등 폭력 사태로 번졌다. 이 중 4명은 치아 파손, 뇌진탕, 두부 외상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머스크는 영상 연설에서 “당신이 폭력을 선택하든 아니든 폭력이 당신에게 올 것”이라며 “맞서 싸우지 않으면 죽는다”고 강조했고, 영국 의회의 조기 해산과 현 집권 노동당 정부의 교체를 요구하며 “다음 선거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은 통제되지 않는 대규모 이민으로 인해 서서히 파괴되고 있다”고 비판하며, 정부가 아동 성범죄 등 범죄로부터 국민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발언과 집회 폭력 사태에 대해 영국 정부와 주요 정치인들은 강력히 반발했다. 내무장관 샤바나 마흐무드는 머스크의 발언을 “혐오스럽다”며 “적대적 국가나 외국의 억만장자도 영국 민주주의를 훼손할 수 없다”고 경고했고, 키어 스타머 총리도 머스크의 발언을 “위험한 언어”로 규정하며 국민 다수가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머 총리 대변인은 “영국은 공정하고 관용적인 나라로, 폭력과 협박을 부추기는 이런 선동적 언어는 거리의 불안을 조장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민주당 대표 에드 데이비는 스타머 총리와 보수당 케미 바데녹 대표, 극우 성향 리폼 UK의 나이절 파라지에게 서한을 보내 머스크에 대한 제재를 공동으로 검토할 것을 촉구했으며, 특히 테슬라에 대한 정부 계약 중단을 요구했다.

 

그러나 정부는 머스크를 제재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데이비가 공개한 서한 이후 머스크는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데이비를 “비겁한 겁쟁이”라고 맞받아쳤다.

 

이번 반이민 집회는 영국 내 이민 문제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열렸다. 2025년 들어 3만명이 넘는 이민자가 프랑스에서 작은 보트를 타고 잉글리시 채널을 건너면서 사회적 갈등이 심화됐다. 집회 참가자들은 영국과 잉글랜드 깃발을 흔들며 ‘그들을 집으로 보내라’는 구호를 외쳤고, 극우 단체들과 정치인이 결집해 반이민 정서를 강화하는 장이 됐다.

 

리폼 UK의 나이절 파라지는 머스크의 발언이 다소 모호할 수 있으나, 만일 그가 말한 ‘싸움’이 언론 자유를 지키고 선거를 통해 기존 정치 체제를 도전하는 것을 의미한다면 이는 정당한 투쟁이라고 평가했다. 머스크는 과거에도 영국 정부의 아동 성범죄 사건 및 ‘온라인 안전법’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보이며 표현의 자유 제한을 문제 삼아왔다.

 

이번 사태는 거대 언론 플랫폼 X 운영자이자 세계 최고 부자로서 머스크가 직접 대형 정치 시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례적 사례로, 영국 내 정치적 분열과 사회 갈등 심화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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