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5 (금)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빅테크

[이슈&논란] 아빠가 세계 최고 부자인데도 룸메 3명과 산다고?… 머스크 딸 비비안 윌슨, 경제적 독립과 평범한 삶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첫째 딸인 비비안 제나 윌슨(21)이 아버지의 엄청난 재산과 무관하게 경제적으로 독립해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컷, NBC 뉴스, 인디펜던트, 허프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최근 미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를 밝혔다.

 

머스크의 순자산이 4130억 달러(약 530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고 부자임에도 불구하고, 비비안은 “나는 부자가 아니다”라며 로스앤젤레스(LA)에서 룸메이트 3명과 함께 생활하는 이유가 “비용 절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비안 윌슨은 2022년 법원에 자신의 성별을 여성으로 정정하고 아버지 성(姓) ‘머스크’를 삭제하는 청원서를 제출하며 사실상 아버지와 절연을 선언했다. 이후 아버지 머스크와 관계는 극도로 냉랭해졌다.

 

머스크는 언론 인터뷰에서 딸의 성전환을 두고 ‘워큰 바이러스(woke mind virus)’라며 비판적 입장을 고수했고, 이에 비비안은 SNS를 통해 “나는 죽지 않았다”고 맞서며 공개적으로 갈등을 이어갔다.

 

인터뷰에서 비비안은 사람들이 자신이 많은 돈을 가지고 있다고 오해하지만, “수십만 달러를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어머니는 부유하지만 아버지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부자”라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 “엄청난 부자가 되고 싶은 욕심은 없으며, 음식 사먹고, 친구도 있고, 집도 있으며, 적당한 수입이 있다”면서, “LA에 사는 내 또래 중 대부분보다 더 운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비비안은 평범한 일상을 “값싼 초밥으로 끼니를 때우고 비디오 게임과 케이팝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묘사하며, 학비가 부담되어 대학 진학도 주저하는 현실을 토로했다. 실제로 그는 여러 나라에서 대학에 다녔으나 동기 부족과 비용 부담으로 중도에 중퇴한 경력이 있다.

 

비비안 윌슨은 2004년 일론 머스크와 첫 부인 저스틴 윌슨 사이에서 쌍둥이로 태어났다. 태어날 당시 이름은 제이비어 머스크였으나 성전환 후 이름을 바꾸며 정체성과 독립을 명확히 했다.

 

현재는 모델과 통·번역가를 지망하며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LA에서 룸메이트와 함께 경제적 자립을 이루려 노력하는 그의 모습은 부자 아버지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찾으려는 젊은 세대의 자립 의지를 보여준다.

 

한편, 이들의 가족사는 복잡한 갈등과 논란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여러 차례 인터뷰와 SNS를 통해 가족 문제를 언급하며 갈등을 드러냈고, 비비안 또한 “아버지는 유치한 사람”이라며 언론에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 이런 갈등은 가족 내 세대와 가치관 차이, 성 정체성 문제 등이 얽히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어 사회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세계 최고 부자의 딸이지만, 비비안 윌슨은 스스로를 평범한 21세 젊은세대로 정의하며 경제적 자립과 개인적 정체성을 지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막대한 재산과는 별개로 개인의 존엄성과 삶의 질을 추구하는 오늘날 청년들의 현실을 반영하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AI가 경고한 2050년 뷰티 인플루언서의 충격적 미래…‘얼룩진 피부·굽은 등·탈모까지’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AI가 예측한 2050년 뷰티 인플루언서의 미래 모습이 뷰티 산업에 강한 경고를 던졌다. 9월 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주요 해외매체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 플랫폼 카지노가 생성한 가상 모델 ‘아바(Ava)’는 미래 인플루언서의 ‘외모 부작용 집합체’로, 디지털 콘텐츠 과잉과 외모 집착의 어두운 단면을 직관적으로 보여줬다. 심각한 디지털·성형 부작용 전문가들은 "아바는 내일의 인플루언서이자 오늘의 경고"라며, 반복적인 필러 시술·두꺼운 메이크업·장시간 스마트폰 사용·LED 조명 노출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피부염·얼룩진 피부·근골격계 변형·눈밑 다크서클·만성 탈모 등 외적·내적 건강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아바 모델은 굽은 등, 뾰족한 턱, 흐릿한 시야, 스트레스성 탈모까지 시대적 외모 부작용을 집약적으로 담아낸다. 90시간 ‘SNS 노동’과 자세 변형 BBC 2023년 보고서에서도 일부 인플루언서들이 주당 최대 90시간을 스마트폰 앞에서 보내며, 이로 인해 만성적인 목·어깨 통증, 근육의 변화, 머리가 앞으로 숙인 자세가 고착화되는 근골격계 질환이 빈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가상 모델 아바

[이슈&논란] "생리대에서 미세플라스틱·톨루엔 노출"…성균관대, 생리대 안전성 과학적 검증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박천권 교수 연구팀이 하와이대학교 김주희 교수 연구팀, 충북대학교 김세나 교수와 함께 시중에서 판매되는 생리대의 화학적 안전성과 독성 수준을 평가한 국제 공동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2025년 8월 29일자로 발표됐으며, 여성 건강과 밀접한 위생용품의 안전성을 다룬 최초의 포괄적 분석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연구팀은 국내외 유통 중인 29종의 생리대를 대상으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방출, ▲미세플라스틱 검출, ▲세포독성 평가 등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그 결과, 다수 제품에서 톨루엔이 0.09~2.79 μg/패드 수준으로 검출됐으며, 이는 기존 산업 안전 기준치(37 mg·m⁻³)보다는 낮지만, 피부 흡수 특성과 장기간 사용 환경을 고려하면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톨루엔은 산업적으로 널리 쓰이는 휘발성 유기화합물로 피부나 점막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또한, 모든 생리대 제품에서 폴리프로필렌(PP) 기반의 미세플라스틱이 패드당 6~115개 수준으로 확인됐고, 일부 제품에서는 PET 및 PE 등 다른 종류의

[빅테크칼럼] 트럼프, 백악관 로즈가든에 저커버그·팀 쿡·빌 게이츠·샘 올트먼 초대…머스크는 돌연 제외, 이유는?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9월 4일(현지시간) 백악관 새 단장 후 첫 공식 행사를 로즈가든에서 개최하며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애플의 팀 쿡,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오픈AI의 샘 올트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등 20여명의 기술업계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했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리에서 제외돼 눈길을 끌었다. 블룸버그, CNN, 로이터, 크립토폴리탄, NBC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새로워진 로즈가든 공간을 ‘로즈가든 클럽’으로 명명하며 “워싱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장소”라며 “앞으로 이곳에서 주요 기업·정치·기술계 인사들과 여러 차례 만찬을 가질 계획”이라고 백악관 공보실을 통해 발표했다. 이번 만찬은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주최한 인공지능(AI) 관련 행사에 이어 열렸고, AI 정책을 중시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기술패권 강화 전략과 빅테크와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반영한다. 백악관의 ‘AI 차르’인 데이비드 삭스가 지난 7월 발표한 규제 완화와 연구개발(R&D) 강화 계획도 이와 맥락을 같이한다. 특히 엔비디아, AMD 등 AI 반도체

[이슈&논란] 아빠가 세계 최고 부자인데도 룸메 3명과 산다고?… 머스크 딸 비비안 윌슨, 경제적 독립과 평범한 삶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첫째 딸인 비비안 제나 윌슨(21)이 아버지의 엄청난 재산과 무관하게 경제적으로 독립해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컷, NBC 뉴스, 인디펜던트, 허프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최근 미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를 밝혔다. 머스크의 순자산이 4130억 달러(약 530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고 부자임에도 불구하고, 비비안은 “나는 부자가 아니다”라며 로스앤젤레스(LA)에서 룸메이트 3명과 함께 생활하는 이유가 “비용 절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비안 윌슨은 2022년 법원에 자신의 성별을 여성으로 정정하고 아버지 성(姓) ‘머스크’를 삭제하는 청원서를 제출하며 사실상 아버지와 절연을 선언했다. 이후 아버지 머스크와 관계는 극도로 냉랭해졌다. 머스크는 언론 인터뷰에서 딸의 성전환을 두고 ‘워큰 바이러스(woke mind virus)’라며 비판적 입장을 고수했고, 이에 비비안은 SNS를 통해 “나는 죽지 않았다”고 맞서며 공개적으로 갈등을 이어갔다. 인터뷰에서 비비안은 사람들이 자신이 많은 돈을 가지고 있다고 오해하지만, “수십만 달러를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