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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머스크 xAI, 매크로하드 AI 벤처로 MS 정조준…"소프트웨어 기업 해체 선언”

매크로하드, AI만으로 소프트웨어 전면 자동화 도전…머스크의 차세대 혁명
xAI의 매크로하드, 수백만 GPU 네트워크로 MS와 AI 전쟁 개막
특허청에 ‘매크로하드’ 상표 출원 완료
엔터프라이즈급 Nvidia GPU 수백만대 확보해 엑스트라 슈퍼컴퓨팅 구축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2025년 8월 22일(현지시간) 자사의 인공지능 회사 xAI가 '매크로하드(Macrohard)'라는 새로운 AI 기반 소프트웨어 벤처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를 통해 “매크로하드는 순수 AI만으로 운영되는 소프트웨어 회사”라며, 수백 개의 전문화된 AI 에이전트들이 협업하는 방식으로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에 직접 도전한다고 발표했다.

 

매크로하드라는 이름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마이크로’를 ‘매크로’로, ‘소프트’를 ‘하드’로 바꾼 말장난이자 도발적인 네이밍으로, 빌 게이츠와의 과거 공개 불화가 엿보이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xAI는 이 명칭으로 2025년 8월 1일 미국 특허청에 상표를 출원했으며, 자연어 처리, 생성 미디어 소프트웨어, 자동화 및 의사결정 지원 AI 시스템 등 광범위한 분야를 포괄하는 기술 개발을 표방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 벤처의 핵심 경쟁력으로 ‘수백 개의 전문 코딩 및 이미지·비디오 생성·이해 AI 에이전트’가 함께 작동하는 멀티 에이전트 협업 시스템을 강조한다. 이들 AI가 가상 환경에서 인간 소프트웨어 사용자를 시뮬레이션하며 완성도 높은 소프트웨어를 자율적으로 개발·운영하는 구조다.

 

즉, 사람이 직접 소프트웨어 코딩에 개입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소프트웨어 제작과 테스트를 전면으로 담당하는 미래형 ‘AI 전용 소프트웨어 회사’를 설계하는 것이다.

 

이 같은 비전은 xAI의 그록(Grok) AI 시스템에서 발전된 개념으로, 그록이 이미 인간과 비슷하게 수많은 AI 에이전트를 생성해 다양한 코딩과 미디어 생성 작업을 협력하며 수행하는 형태다. 머스크는 이 프로젝트를 “매크로 차원의 도전이자 어려운 문제”로 규정했으며,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프라 측면에서 xAI는 테네시주 멤피스에 위치한 콜로서스(Colossus) 슈퍼컴퓨터 클러스터를 대대적으로 확장 중이다. 현재 10만대 규모인 엔디비아 호퍼(Nvidia Hopper) GPU 기반 컴퓨팅 파워를 20만대 이상으로 키울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100만대까지 확대해 오픈AI, 메타 등 AI 선두 기업들과 경쟁할 만한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산업계에서는 매크로하드가 성공하면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근본적으로 뒤흔들릴 수 있다고 평가한다.

 

빅테크 AI분야 평론가는 “매크로하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기업이라는 인간 기관의 필요성을 해체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및 애저 클라우드 등 전통적 소프트웨어에 AI를 접목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어, 매크로하드의 출현이 매우 도전적인 상황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전문가는 여전히 중요 도전 과제가 많다고 지적한다. 특히 AI가 고도화된 소프트웨어를 “사실상 무료로” 자율 생산하는 이론이 실질적으로는 인간 감독, 품질 관리, 지적 재산권 문제 등 현실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는 평가가 있다. 현재도 xAI는 900명 이상의 데이터 주석가를 고용해 AI 훈련과 평가에 인간이 개입하고 있어 완전한 인간 배제는 아직 요원한 상태다.

 

이처럼 매크로하드는 AI 기술력을 극대화한 미래형 소프트웨어 회사 모델을 표방하면서도, 실제 사업화 성공 여부와 기술적 난관 극복이 향후 관전 포인트다. 머스크는 “속도가 곧 경쟁력”이라며 최고 속도의 AI 소프트웨어 개발과 대규모 GPU 인프라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기술계와 산업계는 향후 매크로하드가 세계 소프트웨어 산업 지형을 재편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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