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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올트먼 "머스크, 오픈AI 성공가능성 0%라고 말했다"…AI 패권 다툼 속 깊어지는 빅테크 라이벌 갈등공방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 전 공동창립자 간의 갈등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

 

Time, Fortune, Gizmodo, Forbes, Reuters, CNBC, Engadget에 따르면, 올트먼은 최근 Tucker Carlson과의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2018년 자신과 동료들에게 오픈AI의 성공 가능성을 “0%”라고 단언했으며, 이후 머스크가 설립한 경쟁사 xAI를 ‘경쟁 복제본’이라 부르며 공개적인 적대감을 드러냈다.

 

머스크는 이에 반발하며 전 오픈AI 연구원 수치르 발라지의 사망 사건을 ‘살인’이라 주장, 오픈AI와 올트먼 측의 ‘자살’ 결론과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올트먼은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머스크를 위대한 영웅이라 존경했으나 지금은 다른 감정을 느낀다”고 솔직히 밝히며, 머스크가 2018년 오픈AI 이사회에서 회의적 입장을 표출했던 사실을 전했다. 그는 머스크가 “0% 성공 확률”을 말했다고 전하며, 오픈AI가 챗GPT로 성공하자 머스크가 “이해할 만하게 화가 났다”고 설명했다. 올트먼은 머스크의 초기 기여에 감사함을 표하면서도, 그에게서 존경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수치르 발라지 전 연구원은 오픈AI의 저작권 침해 문제를 공개 고발한 뒤, 2024년 11월 샌프란시스코 자택에서 총기 자살로 숨진 채 발견됐다. 공식 검시 결과는 자살이었지만, 가족과 머스크는 보안 카메라 선 절단과 몸싸움 흔적 등을 들어 의문을 제기하며 살인 가능성을 제기했다. 올트먼은 여러 차례 증거를 검토했으나 자살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그는 살해당했다”고 단언하며 논쟁은 첨예해졌다.

 

법적 격돌도 치열하다. 머스크가 2023년 출범시킨 AI 기업 xAI는 8월 애플과 오픈AI를 상대로 미국 텍사스 연방 법원에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은 애플이 자사의 기기(iPhone, iPad, Mac)에 챗GPT를 통합하며 경쟁사인 xAI의 Grok 채팅봇을 App Store 내에서 불리하게 순위 조작했다는 혐의다.

 

실제로 2025년 8월 말 기준 애플 App Store 무료 앱 순위에서 챗GPT는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Grok는 6위로 집계됐다. 머스크는 “애플이 오픈AI 외 AI 기업의 앱이 1위에 오르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올트먼은 머스크가 자신의 SNS 플랫폼을 이용해 이익을 도모한다고 맞섰다.

 

더불어 최근 xAI는 전 직원 쉬에천 리가 Grok와 관련된 핵심 영업 비밀을 훔쳐 오픈AI에 입사했다며 소송을 제기, 법원이 리의 오픈AI AI 기술 업무 참여를 잠정 차단하는 명령을 내렸다. 이번 사건은 AI 업계 내 인재 영입 경쟁이 법적 분쟁으로 비화한 사례라는 평가다. AI 인력 확보를 위해 일부 기업은 최대 2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보상 패키지를 제시하는 등 치열한 인재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한편, 오픈AI 챗GPT는 2023년 출시 이후 전 세계 약 6억9000만건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2025년 상반기 매출이 약 20억 달러에 달하는 등 모바일 AI 앱 시장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비해 Grok의 매출은 약 2560만 달러로, 두 회사 간 격차가 크다. 이런 배경에서 양사 및 관련 IT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 확대 경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결국, 올트먼과 머스크의 관계는 초기 이상주의에서 냉담한 경쟁과 법적 분쟁으로 전환됐으며, 두 사람이 공동 설립한 오픈AI를 둘러싼 갈등은 AI 산업 전반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발라지 사망 사건을 둘러싼 주장과 반박, 반독점 소송, 인재 유출 논란 등이 맞물리면서 이들의 갈등은 단순한 창업주 다툼을 넘어 글로벌 AI 패권 경쟁의 상징적 사건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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