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AI5’를 곧 출시하고, 그 다음 세대인 ‘AI6’ 개발에도 착수한다고 2025년 11월 23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밝혔다. AI5와 AI6 칩은 자율주행차 및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에 탑재되며, AI5는 현재 양산 단계에 근접해 있고 AI6는 개발 초기 단계다.
특히, AI5의 일부 물량과 AI6 생산을 한국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맡는다. 삼성과 테슬라는 2025년 7월 약 165억 달러(약 24조2800억원) 규모의 AI6 칩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AI5 생산 참여도 최근 확정됐다.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미국 텍사스 테일러 공장에서 2나노미터(nm) 공정으로 첨단 AI 칩을 대량 생산 중이다.
머스크는 AI 칩 개발을 위해 수년간 첨단 설계 팀을 운영해 왔으며, 이미 수백만 개 칩을 테슬라 차량과 데이터센터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매년 새로운 AI 칩을 양산하는 목표를 세워 AI4, AI5, AI6로 이어지는 빠른 진화를 추진 중이다.
AI5 칩은 AI4 대비 약 10배 높은 성능을 목표로 하면서, 전력 효율과 가격 경쟁력에서도 엔비디아 같은 경쟁사 칩보다 우위를 보인다고 한다. AI6 개발은 AI5 출시 후 약 1년 내 목표로 진행 중이며, AI5와 AI6는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FSD) 기능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인지능력을 지원하는 핵심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2nm 공정을 활용해 높은 집적도와 에너지 효율을 구현하며, 이번 계약은 삼성 파운드리 사업 역사상 단일 고객 기준 최대 규모다. 테슬라는 삼성과 TSMC를 병행해 공급망 리스크를 분산하며 월 10만에서 최대 100만 웨이퍼까지 생산 확대가 예상되는 대형 팹 건설 계획도 공개했다. 삼성은 텍사스 테일러의 첨단 생산라인에서 AI6 칩을 대량 생산 중이고, AI5 일부 물량도 삼성 공장에서 생산해 파운드리 사업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는 소셜미디어에서 AI 칩 개발을 위한 인재 영입을 적극 추진하며, 이 칩들이 자율주행 안전성과 휴머노이드 의료 서비스 등으로 인류 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칩 개발 로드맵은 테슬라가 자동차와 로봇 산업에서 AI 반도체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전략의 핵심으로 평가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