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7 (월)

  • 구름많음동두천 3.9℃
  • 맑음강릉 10.2℃
  • 흐림서울 3.8℃
  • 구름조금대전 7.8℃
  • 구름많음대구 9.9℃
  • 구름조금울산 12.0℃
  • 구름많음광주 8.5℃
  • 맑음부산 14.4℃
  • 구름많음고창 9.8℃
  • 흐림제주 13.4℃
  • 흐림강화 2.6℃
  • 구름조금보은 7.1℃
  • 흐림금산 6.9℃
  • 흐림강진군 9.8℃
  • 구름조금경주시 11.8℃
  • 맑음거제 14.2℃
기상청 제공

빅테크

[이슈&논란] 일론 머스크 부친, 친자녀·의붓자녀 5명 성폭력 의혹…NYT 보도에 에롤 머스크 "거짓말"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2025년 9월 23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부친인 에롤 머스크(79세)가 1993년 이후 자신의 친자녀와 의붓자녀 5명을 상대로 성폭력과 학대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 가족 내 불미스러운 사건들은 30년 이상 이어져 왔으며, 피해자 가족들은 여러 차례 일론 머스크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The New York Times, NDTV, The Independent, People, The Times Of India에 따르면, 첫 번째 성폭력 의혹은 1993년 당시 4세였던 에롤 머스크의 의붓딸이 친척에게 “아버지가 집에서 나를 만졌다”고 고백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해당 여성은 20대가 된 후 에롤과 사이에서 아이를 낳았다고 밝혔고, 10년 뒤에는 아버지가 자신의 더러운 속옷을 냄새 맡는 행위까지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그 외에도 에롤 머스크는 두 딸과 의붓아들 1명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추가 고발도 있었다. 2023년에는 당시 5세였던 아들이 아버지가 자신의 엉덩이를 만졌다고 알려 가족과 사회복지사가 개입을 시도하는 상황도 있었다.

 

뉴욕타임스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혐의로 캘리포니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각각 경찰 조사가 세 차례 진행됐으나, 두 건은 증거 부족으로 종료되었고 한 건의 조사는 아직 결과가 확실하지 않다. 79세인 에롤 머스크는 지금까지 범죄 혐의에 대해 법정 유죄가 확정된 적은 없다.

 

에롤 머스크는 NYT에 보내온 입장에서 이번 모든 의혹을 “거짓이며 극도로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러한 고발이 가족 간 갈등과, 피해자들이 머스크에게서 금전을 얻기 위한 조작된 주장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면서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하도록 부추긴 가족 구성원들” 탓으로 돌렸다.

 

일론 머스크는 이미 2017년 롤링스톤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악행을 저질렀다”고 언급한 바 있으며, 2023년 발간된 월터 아이작슨의 공식 전기에서도 부친과의 관계 단절 이유가 이 같은 충격적인 사실과 관련됐다고 서술됐다.

 

전기에는 머스크가 어린 시절 부모 이혼 후 10~17세까지 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잦은 욕설과 폭력적 언행 등 심리적 학대를 받았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럼에도 머스크는 어린 시절 의붓동생을 안타깝게 여기며 경제적 지원을 한 사실도 전해졌다.

 

에롤 머스크는 남아프리카프리토리아 출신으로, 사업가와 엔지니어 출신이며 3차례 결혼해 최소 9명의 자녀 및 의붓자녀를 두고 있다. 그의 전처 중 한 명인 메이 머스크는 자신이 받았던 신체적·언어적 학대도 밝힌 바 있으나, 해당 혐의에 대해 에롤은 전면 부인했다.

 

이번 보도는 에롤 머스크의 오래된 가족 내 폭력과 성폭력 의혹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며, 이런 과거가 일론 머스크 개인과 공적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재차 주목받게 했다.

 

특히 뉴욕타임스의 심층조사에는 가족들의 편지, 이메일, 법적 문서와 복수의 경찰 및 사회복지 보고서가 포함됐다. 그러나 일부 기록은 피해 아동 보호 차원에서 비공개 처리됐으며, 여전히 미궁에 빠진 의혹도 존재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혈당을 넘어 당뇨병 합병증 근본 해결"…NYU 연구진, 염증 원천 표적하는 혁신 약물 RAGE406R 개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최근 미국 뉴욕대학(NYU) 랭곤 헬스 연구진이 혈당 조절과 무관하게 당뇨병 합병증의 근본 원인을 표적하는 혁신적 저분자 화합물 RAGE406R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이 약물은 당뇨병 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는 염증과 조직 손상, 특히 상처 치유 지연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 연구 결과는 2025년 11월 14일 생화학 분야의 권위지 ‘Cell Chemical Biology’에 발표됐다.​ 현재 당뇨병 치료제는 주로 혈당 수치를 낮추는데 집중되어 있으나,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만성 염증과 같은 합병증에 직접 작용하는 치료법은 미비한 실정이다. 이번 연구에서 RAGE406R은 당뇨병 환자의 세포 내에서 염증 신호를 촉발하는 RAGE(최종당화산물 수용체)와 DIAPH1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작동한다. 이 상호작용이 억제되면서 염증 매개물질 CCL2의 분비가 현저히 줄어들어 대식세포 내 염증 반응이 완화됐다.​ 특히, 비만형 제2형 당뇨병 생쥐에 국소 적용된 실험에서 RAGE406R은 상처 치유 속도를 대폭 높여, 치유 지연으로 고통받는 당뇨환자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증명했다. 남녀 당

[빅테크칼럼] 테슬라, 美 전기차 생산서 중국산 부품 전면 배제…"미중갈등 지정학 리스크 대응차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글로벌 전기차 선두주자 테슬라가 미국 내 생산 전기차에 사용되는 부품에서 중국산을 전면 배제하는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는 미·중 간 고조된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 분쟁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평가받는다.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 CBS, 배터리테크온라인, 테슬라매그에 따르면, 테슬라와 주요 공급업체들은 이미 미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일부 중국산 부품을 현지 혹은 타지역에서 생산된 부품으로 대체했으며, 앞으로 1~2년 내에 모든 중국산 부품을 중국 외 지역에서 조달한 부품으로 교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같은 결정은 2025년 초 확정됐으며, 공급망 다변화의 일환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국산 부품 수급 차질 경험과 올해 들어 미국 정부가 중국산 품목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영향이 컸다.​ 특히 테슬라가 대체에 가장 난항을 겪는 부문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다. 기존에 중국 CATL이 주요 공급사였던 LFP 배터리는 미국 내 판매 차량의 세액공제 대상에서 중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이 제외되면서 사용이 중단됐다. 이에 테슬라는 네바다주에 10GWh 규모의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