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0 (금)

  • 흐림동두천 26.0℃
  • 흐림강릉 27.4℃
  • 흐림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9℃
  • 구름많음대구 29.0℃
  • 맑음울산 27.9℃
  • 맑음광주 27.4℃
  • 맑음부산 27.4℃
  • 맑음고창 26.9℃
  • 맑음제주 28.6℃
  • 구름많음강화 25.4℃
  • 흐림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4.7℃
  • 맑음강진군 26.1℃
  • 맑음경주시 28.1℃
  • 맑음거제 24.9℃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테슬라, 첫 달 로보택시 사고 3건 세부 은폐…"투명성 결여에 안전성 논란 가중”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2025년 7월부터 시작된 테슬라의 로보택시 서비스가 첫 달 만에 3건의 자율주행 사고를 기록했음에도, 회사가 사고 세부 내역을 사실상 감추려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안전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Electrek, Benzinga, Reuters, NBC News, Teslarati 등의 보도와 미 국가도로교통안전국(NHTSA)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는 모두 2026년형 모델 Y 차량이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던 중 발생했으며, 세 건 중 한 건은 경미한 부상자가 발생했으나 입원까지 이르지는 않았다. 초도 약 12대 규모로 추산되는 로보택시 차량 중 약 4분의 1가량이 사고를 경험한 셈이다.

 

사고 보고서서 ‘상세 내용’ 전면 삭제, 투명성 결여 심각

 

경쟁사인 알파벳의 웨이모(Waymo)가 사고 관련 상세 서술을 공개하는 것과 달리, 테슬라는 NHTSA 제출 사고 보고서에서 모든 사고 서술 부분을 삭제해 안전성 판단을 어렵게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불투명한 보고 관행은 오토파일럿과 완전자율주행(FSD) 관련 사고 보고 지연 문제 조사까지 맞물리며 신뢰성 하락 우려를 키우고 있다. NHTSA 조사 결과 테슬라는 사고 발생 후 5일 이내 보고를 의무화한 연방 규정을 수개월씩 위반해 사고 보고를 늦게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프트웨어 전문가 댄 오다우드는 “테슬라가 결함 드러나는 걸 두려워해 보고서를 감추고 있다”며 비판했다.

 

철도 건널목 인식 실패 잇따라…기술적 한계 노출

 

한편 테슬라 완전자율주행 기능은 철도 건널목 인식 실패 문제로도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NBC뉴스가 입수한 사례와 운전자 인터뷰에 따르면, 테슬라 차량이 깜박이는 경고등과 내려오는 차단기를 무시하는 사고가 최소 40건 이상 보고됐다.

 

2025년 6월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완전자율주행 모드 작동 중인 모델 Y가 철도 선로 위로 주행하다 화물열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다. 북텍사스에 거주하는 운전자 이탈로 프리골리는 자신의 차량이 건널목에서 멈추지 않고 진입하려 하자 급제동했다고 증언했다.

 

NHTSA는 해당 문제와 관련해 테슬라 측과 지속 소통 중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비전(vision) 카메라 단독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를 보이며, 경쟁사들이 쓰는 레이더·라이다 센서와 같은 다중 센서 퓨전 기술 부재가 원인으로 지적된다고 전했다.

 

무감독 로보택시 확대 속 ‘안전 신뢰’ 의문 증폭

 

일론 머스크 CEO는 연말까지 텍사스 로보택시에서 안전 감시자(세이프티 모니터)를 제거하고, 미국 전역으로 무감독 자율주행 차량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황이다. 하지만 초기 사고들이 안전 모니터가 탑승한 조건에서도 발생하며, 세부 사고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비공개 관행은 소비자와 규제 당국 모두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감독 로보택시 운행 확대에 앞서 투명한 사고 보고와 철저한 기술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세계 첫 ‘휴머노이드 집도의’ 등장… 원격 로봇수술, 수술실 패러다임 흔들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UC 샌디에이고) 연구팀이 사람 형상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원격 조종해 살아 있는 대형 포유동물에 대한 복강경 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로봇수술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첫 사례를 제시했다. 이번 전임상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됐으며, 국내외 주요 매체도 “수술실에 들어온 휴머노이드”, “생체 담낭절제술 성공” 등의 제목으로 잇따라 조명하고 있다. 세계 최초 ‘휴머노이드 생체 수술’의 의미 eurekalert, arstechnica, medicalxpress에 따르면, UC 샌디에이고 공대·의대 공동 연구팀은 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원격 조작 복강경 수술 시스템을 개발해, 살아 있는 돼지를 대상으로 두 차례 담낭 절제술을 집도했다. 첫 번째 수술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보조 역할을 맡은 외과의와 팀을 이뤄 담낭 제거를 완수했고, 두 번째 수술에서는 두 대의 휴머노이드가 수술대에 사람의 손 없이 나란히 서서 협업 수술을 수행했다. 로봇은 자율적으로 판단한 것이 아니라 전 과정에서 외과의가 원격 조종했지만, 인간형 휴머노이드가 실제 생

[빅테크칼럼] 앤트로픽, 클로드 AI 내부의 숨겨진 '작업 공간' 발견…인간 뇌속의 생각허브와 유사한 ‘J-스페이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자사 대형 언어모델 ‘클로드(Claude)’ 내부에서 인간 의식 이론과 닮은 소규모 ‘작업 공간(workspace)’을 확인했다는 연구를 내놓으면서, AI 해석 가능성과 안전성 논쟁이 한 단계 격상되고 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클로드 내부 활성화 중 일부가 ‘말로 표현 가능한 생각’을 잠시 저장·조작하는 독립 영역을 형성한다는 점이며, 앤트로픽은 이 영역을 야코비안(Jacobian) 기법으로 찾아낸다는 의미에서 ‘J-스페이스(J-space)’라고 명명했다. J-스페이스, 전체 활성화의 10% 미만이지만 ‘생각의 허브’ 앤트로픽이 공개한 논문에 따르면 J-스페이스는 한 번에 수십 개의 개념만을 담고, 클로드 전체 활성화의 10%에도 못 미치는 작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다단계 추론과 고차원적 사고 과정의 상당 부분이 이 영역을 통해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를 들어 버그가 있는 코드를 읽을 때는 텍스트 출력 이전에 J-스페이스에서 ‘ERROR’ 패턴이 뚜렷이 활성화되고, 프롬프트 인젝션이 탐지되면 ‘injection’, ‘fake’ 같은 개념이 먼저 떠오른 뒤에야 응답 문장이 생성되는 식이다. 앤트

[이슈&논란] 현대차 아틀라스 로봇, 축구 심판에게 경기 공 전달…FIFA 월드컵서 피지컬 AI 시험무대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북중미 FIFA 월드컵 2026 16강 브라질-노르웨이전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투입해 경기 공 전달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로보틱스 기업으로의 정체성 전환을 전 세계 축구팬 앞에서 실험했다. 미국 뉴저지 이스트 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 경기 하프타임에 아틀라스는 선수 입장 터널에서 등장해 글로벌 스타 선수들의 세리머니를 재현한 뒤, 심판 이스마일 엘파스에게 후반전 공인구를 직접 전달하며 후반 시작을 알렸다. 현대차 측은 이를 “FIFA 월드컵 실전 경기 환경에 인간형 로봇이 최초로 도입된 사례”로 규정하며, 변수가 많은 실제 경기장 환경에서 복합 동작을 안정적으로 수행한 점을 강조했다. 아틀라스의 월드컵 데뷔는 이미 5월 말부터 예고된 ‘훈련 영상’ 캠페인의 현실 버전이다. 현대차는 공식 유튜브 채널과 보스턴 다이내믹스 채널을 통해 월드컵 역사적 장면을 분석하며 축구 기술을 학습하는 과정을 담은 5부작 ‘스쿨 오브 풋볼(School of Football)’ 영상을 공개했고, 이 시리즈는 공개 5일 만에 3300만뷰를 돌파했다. 영상 속 아틀라스는 펠레·마라도나·메시·손흥민 등의 실제 플레이를

[이슈&논란] “중국산 D램은 칼이 아니라 카드”…뱅크오브아메리카가 본 애플의 창신메모리 vs 삼성·SK '협상 전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애플의 중국산 D램 도입 검토를 “실사용보다 협상력이 핵심인 전략 카드”로 규정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계를 둘러싼 최근의 공포심리가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메모리 공포심리, AI 설비투자가 현실 체크포인트 올해 초 구글이 AI 추론 메모리 요구량을 최대 6배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 ‘TurboQuant’ 압축 기술을 공개하자, 마이크론 등 메모리 주가는 단기간에 두 자릿수 급락을 기록하며 “AI 시대에 메모리 수요가 줄어든다”는 공포가 시장을 뒤덮었다. BofA는 이번 리포트에서 “AI 설비투자(capex)가 실제 수요의 궁극적 증거이지, 효율화 기술이 수요를 결정하는 잣대는 아니다”라며 이런 우려를 재차 일축했다. BofA는 메타가 2026년 AI 인프라에 1,250억~1,450억달러 규모의 설비투자를 가이던스로 제시한 점을 들어, 메모리 수요의 체력이 여전히 견조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메모리 공급망 입장에서 메타의 수십조원대 지출 계획은 서버용 D램·HBM 수요의 ‘앵커 역할’을 하며, 단기 효율화 기술이 만들어내는 변동성보다 장기 투자 계획을 기준으로 봐야 한다는 게 BofA의 논리다. CXM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