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최근 인공지능(AI) 개발에 있어 "진실, 아름다움, 호기심"이라는 세 가지 원칙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AI가 거짓을 받아들이도록 강요될 경우 "미쳐버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bc, timesofindia, Benzinga's Post, drainpipe, indiatoday에 따르면, 지난 12월 2일(현지시간) 니힐 카마스의 팟캐스트 'People by WTF'에서 밝힌 내용으로, 머스크는 "AI에게 거짓을 받아들일 것을 강요한다면, 시스템이 미쳐버릴 수 있으며, 잘못된 결론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진실에 대한 헌신이 없다면, AI가 현실과 충돌하는 온라인상의 잘못된 정보를 흡수해 추론 능력이 손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I가 현실과 동떨어진 정보를 학습할 경우, '환각(hallucination)' 현상이 발생해 잘못된 정보를 생성하는 사례가 여전히 빈번하다. 2025년 현재, 주요 AI 모델의 환각률은 최신 기술로 0.7~1.5% 수준까지 낮아졌지만, 일부 복잡한 분야에서는 여전히 3~6%의 환각률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애플의 AI 기능이 올해 초 BBC 뉴스 앱에서 다트 선수 루크 리틀러의 챔피언 발표를 잘못 전달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처럼 AI 환각은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요한 리스크로 남아 있다.
노동·이민 정책 전망: AI 시대, 일은 '선택'이고, H-1B 비자 제도 개선 필요
머스크는 AI와 로봇공학의 발전이 앞으로 10~20년 내에 노동을 '선택 사항'으로 만들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AI와 로봇공학이 계속 발전하면, 노동은 선택 사항이 되고 사람들은 원하는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의 노동은 마치 집에서 채소를 기르는 것처럼, 생존을 위해 필수적이지 않게 될 것이라는 비유를 덧붙였다.
이민 정책에 대해서는 H-1B 비자 제도를 옹호하면서도, 일부 아웃소싱 기업들이 시스템을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5년 기준, 미국 내 H-1B 비자 중 인도인에게 발급된 비자는 약 70%로, 기술·의료 분야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최근 인도 IT 기업들의 H-1B 신규 승인 건수는 10년 만에 최저치인 4,573건으로 급감했다. 머스크는 시스템의 악용을 막는 것이 필요하다며, H-1B 비자 제도의 전면 중단보다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머스크, 트럼프 대통령에 관세 정책 설득 실패… 제프리 힌튼, AI 절멸 위험 10~20% 경고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 정책을 중단하도록 설득했으나 실패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은 관세를 매우 좋아한다고 분명히 밝혔다. 나는 그 생각을 바꾸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말하며, 관세가 시장에 왜곡을 만든다고 지적했다. 국가 간 장벽이 개별 국가나 주에서도 해롭다고 판단되는 것이라면, 왜 국가 간에 두어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AI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AI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튼(구글 전 임원)이 올해 초 "AI가 인류 절멸로 이어질 가능성은 10~20%"라고 경고했다. 힌튼은 AI의 환각 현상이나 진입 단계 일자리 자동화 같은 즉각적인 위협도 언급하며, 충분한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인류에게 해를 끼치고자 하지 않는 AI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