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6 (목)

  • 구름많음동두천 9.9℃
  • 구름많음강릉 11.2℃
  • 연무서울 13.1℃
  • 박무대전 11.9℃
  • 구름많음대구 13.8℃
  • 구름많음울산 14.5℃
  • 구름많음광주 14.9℃
  • 맑음부산 15.3℃
  • 구름많음고창 10.7℃
  • 구름많음제주 17.6℃
  • 구름많음강화 10.9℃
  • 구름많음보은 9.3℃
  • 구름많음금산 8.8℃
  • 흐림강진군 12.2℃
  • 흐림경주시 11.5℃
  • 구름조금거제 14.4℃
기상청 제공

공간·건축

[랭킹연구소] 157층·1000m 세계最高 빌딩 '제다타워' 공사재개·2.5조원 투입…세계 초고층 TOP7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완공되면 세계 최고층 빌딩으로 등극할 '제다 타워'가 7년만에 공사를 재개했다. 

 

제다 타워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홍해에 인접한 휴양도시 제다에 추진하는 세계 최고층 빌딩으로 무려 157층, 1000m 높이로 2028년 완공예정이다. 

 

현재 세계 최고층 빌딩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로 높이 828m에 163층이다. 국내 최고층 빌딩은 잠실 롯데월드타워(123층, 555m)다. 롯데월드타워의 거의 2배가량 높다.

 

6일(현지시간) CNN, 걸프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제다이코노믹컴퍼니(JEC)가 공사재개 행사를 통해 제다 타워의 완공 예정일을 2028년으로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다 타워 프로젝트의 주요 투자자인 킹덤홀딩스 회장인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가 참석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우리가 돌아왔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타워의 디지털 렌더링 영상을 올렸다. 


공사비만 12억3000만 달러(약 1조6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었다. 7년간 멈춰있다 공사가 재개되면서 당초 12억 달러로 예상됐던 비용도 늘어났다. 새로운 계약 금액은 19억 달러(2조5000억원)으로 2억9000만달러는 지급된 상태다.


세계 최고(最高) 마천루는 당초 2020년 완공 목표로 2013년 사우디아라비아 빈 라덴 그룹이 시공을 맡아 2017년까지 약 3분의 1(157층 중 63층까지)가량 공사가 진행됐다. 하지만 2017년 사우디 정권 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반대 세력을 제거하는 대숙청 사건이 불거지며 불투명한 사업 여건 등에 따라 2018년 1월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몇 차례 재개를 노렸지만 2018년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등을 거치면서 7년 간 공사가 멈췄다. 시공사인 사우디 빈라덴 그룹의 바크르 빈 라덴 회장도 반부패 캠페인에 연루됐다가 2021년에 석방됐다.

 

사우디아라비아 빈 라덴 그룹은 우리가 익히 아는 그 빈 라덴의 집안 회사 맞다. 하지만 오사마 빈 라덴과는 다르게 빈 라덴 가문은 친서방 성향이다. 오사마 빈 라덴의 악행이 심각하다보니 9.11 테러 직후 가문에서 오랫동안 지켜온 성씨 표기를 빈 라딘으로 바꿔서 오사마 빈 라덴을 호적을 파버리고 가문에서 쫓아냈다. 아랍 문자 특성상 모음을 표기하지 않으므로 아랍 문자 회사명은 바뀐게 없다.

 

2024년 사우디 정부는 네옴시티 쪽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가 계속 밀리거나 중지될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2023년 12월 공사재개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이코노믹컴퍼니(JEC)은 국내 시공 능력 1~3위인 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을 비롯해  중국, 오스트리아, 스웨덴 등 10여개 건설업체에 입찰 초청장(ITB)를 보냈고, 건설사들은 응찰 여부를 검토했다.


입찰에 초대된 회사는 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을 비롯해 ▲알마바니(사우디아라비아) ▲비와니(사우디아라비아) ▲중국항만건설집단(중국) ▲중국건축공정총공사(중국) ▲CCC(레바논) ▲엘세이프 엔지니어링(사우디아라비아) ▲MAK(쿠웨이트) ▲네스마앤드파트너스(사우디아라비아) ▲파워차이나(중국) ▲사우디 프레이시넷(사우디아라비아) ▲스칸스카(스웨덴) ▲스트라백(오스트리아) 등이 있다.

 

고민끝에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은 '제다 타워' 입찰에 응찰하지 않았다. 3사 모두 사우디 현지 사정으로 공사가 중단된 지 7년이 지났고, 공사를 재개해도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초고층 건립 명가'로 알려진 삼성물산은 사업성 면에서는 리스크가 크지만, '최고층 시공사' 타이틀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아 고민이 깊었다고 전해졌다.

 

삼성물산은 최고층 빌딩인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를 시공했고,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인 대만 '타이베이금융센터'(508m)도 지었다. 게다가 제다 타워 건축설계 총괄을 맡은 미국 건축가 아드리안 스미스와 삼성물산은 부르즈 칼리파 건축 당시 함께 호흡을 맞춘 인연도 있다. 아드리안 스미스는 한국에서 전경련회관의 건축을 담당했다.

 

한편 영어로는 제다 타워라고 부르지만, 건설기획 단계에서는 킹덤 타워라고 불렸다. 아랍어로는 여전히 부르즈 알 마물라카(왕국의 탑)로 부른다. 초기 기획에서는 높이가 1600m(1마일)이어서 마일 하이 타워(Mile High Tower)라고도 불렀으나 지반 조사 결과 1600m의 하중은 견디기 힘들 것이라고 판단해 높이를 1008m로 수정했다.

 

빌딩 652m 위치에 전망대가 설치될 예정인데, 놀랍게도 실외 전망대다. 이 전망대는 원래 헬리콥터 착륙장인 헬리포트로 설계됐으나, 측풍 때문에 헬기 이착륙이 매우 위험하다는 결론이 나서 전망대로 설계가 변경됐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내궁내정] 한 국가의 문화·역사·민족성을 한글자?… 한국 情, 미국 法, 영국 格, 독일 哲, 프랑스 맛, 이탈리아 멋, 중국 中, 일본 和, 인도 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한국,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를 한글자(또는 짧은 단어)로 문화·역사·민족성의 핵심을 표현하는 것은 각국의 정체성과 가치를 직관적이고 흥미롭게 전달하는 방법이다. 이들 국가에 대해 수집한 문화적 특징을 바탕으로 각각을 상징하는 단어를 선정하고, 그 의미와 함의를 분석해보았다. 한국 : 정 (情) – 사람과 관계를 중시하는 정(情)의 문화 한국 문화의 핵심은 ‘정’으로 표현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유교문화 속에서 가족과 사회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사람 사이에 흐르는 따뜻한 정(情)의 진액이 사회를 이어주는 근간이다. 충성과 예, 가족주의가 근본을 이루며, 현대에 와서도 K-팝·드라마·한류로

[공간혁신] 47년 된 경로당의 변신…강남구, ‘AI 피트니스’ 갖춘 선정시니어센터 개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어르신들의 대표 복합문화시설인 경로당이 AI 기반의 헬스기구를 갖춘 스마트피트니스센터로 변신했다.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10월 31일 어르신복합문화시설 ‘선정시니어센터’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센터는 1978년에 건립된 선정경로당을 철거한 후 신축한 건물로, 어르신 복지 수요에 맞춘 스마트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번에 문을 연 선정시니어센터는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605㎡ 규모로 ▲지하 1층 다목적실 ▲2층 스마트피트니스센터 ▲3층 사무실 및 할아버지방 ▲4층 할머니방 ▲5층 라운지로 구성돼 있다. 특히 2층에 조성된 ‘스마트피트니스센터’는 AI 기반 운동기구를 도입한 특화 공간으로, 전담 트레이너의 맞춤형 지도를 통해 고령자의 체력 증진과 건강 관리를 지원한다. 스마트피트니스센터는 강남구가 ㈜론픽과의 ESG 업무협약을 통해 AI 운동기구 3대를 지원받아 조성했다. 이는 지난해 논현노인복지관에 이어 두 번째로 조성된 AI 헬스 특화 시설이다. 이 기기는 이용자의 체력 수준에 따라 자동으로 운동 강도를 조절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운동이 가능해 어르신 건강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

[공간혁신] 한강버스, 11월 1일 운항 재개…내년 3월부터 출퇴근 급행노선 신설 및 운항횟수 두배로 확대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서울시가 11월 1일 오전 9시부터 한강버스의 운항을 재개한다. 한강버스는 마곡에서 잠실까지 연결되는 7개 주요 선착장(마곡, 망원, 여의도, 압구정, 옥수, 뚝섬, 잠실)을 하루 16회, 1시간 30분 간격으로 운항한다. 운항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37분(도착 기준)까지이며, 주중과 주말 모두 동일한 일정으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약 한 달간 선박 안전성과 운항 품질 강화를 위해 300회 이상의 무승객 시범 운항을 실시했다. 선박의 접안, 교각 통과 등 실제 운항 환경과 동일한 조건에서 반복 훈련을 통해 안전성을 높였으며, 운항 중 발생한 3건의 경미한 사고는 모두 조치 완료했다. 예비선 1척을 상시 대기시켜 기계 결함으로 인한 결항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요금은 기존과 동일하게 성인 편도 3,000원, 청소년 1,800원, 어린이 1,100원이며, 기후동행카드 ‘한강버스 권종’을 이용하면 5,000원 추가 충전으로 무제한 탑승이 가능하다. 실시간 운항 정보 및 결항 여부는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등 주요 모빌리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년 2026년 3월부터는 운항 횟수를 하루 32회로 두 배 확대할 계획

[공간혁신] 젠슨 황·이재용·정의선 ‘깐부치킨’ 성지순례 '등극'…부자·성공 氣받기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2025년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깐부치킨’에서 열린 젠슨 황(엔비디아 CEO), 이재용(삼성전자 회장), 정의선(현대차그룹 회장)의 ‘치맥(치킨+맥주) 회동’이 국내외 언론과 경제계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 회동은 단순한 친목 모임을 넘어 첨단 AI 반도체 및 미래 모빌리티 협력을 위한 3대 기업 총수들의 전략적 소통의 장으로, 한국 치맥 문화를 글로벌 무대에 알리고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상징적 사건이 됐다.​ 치맥 회동 이후 ‘깐부치킨’은 회동 이튿날부터 ‘성지순례’ 현장과도 같이 변모했다. 오후 3시 문을 열자마자 10명이 넘는 손님이 몰려들면서 치맥 회동 자리 경쟁이 벌어질 정도였다. 66세 김영숙 씨는 “젠슨 황이 앉았던 자리에 앉아 기운을 받으려 3시간 넘게 기다렸다”고 밝혔으며, 방문객들은 포스터 앞에서 인증샷을 찍는 등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가게 측은 이 같은 방문객 급증을 예상해 청소 및 물량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 회동 당일 깐부치킨에서 테이블 7개를 예약해 3마리의 치킨과 치즈스틱 등을 포함해 270만원 상당의 식사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계산은 1차는 이재용 회장이, 2차는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