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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건축

[랭킹연구소] 157층·1000m 세계最高 빌딩 '제다타워' 공사재개·2.5조원 투입…세계 초고층 TOP7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완공되면 세계 최고층 빌딩으로 등극할 '제다 타워'가 7년만에 공사를 재개했다. 

 

제다 타워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홍해에 인접한 휴양도시 제다에 추진하는 세계 최고층 빌딩으로 무려 157층, 1000m 높이로 2028년 완공예정이다. 

 

현재 세계 최고층 빌딩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로 높이 828m에 163층이다. 국내 최고층 빌딩은 잠실 롯데월드타워(123층, 555m)다. 롯데월드타워의 거의 2배가량 높다.

 

6일(현지시간) CNN, 걸프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제다이코노믹컴퍼니(JEC)가 공사재개 행사를 통해 제다 타워의 완공 예정일을 2028년으로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다 타워 프로젝트의 주요 투자자인 킹덤홀딩스 회장인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가 참석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우리가 돌아왔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타워의 디지털 렌더링 영상을 올렸다. 


공사비만 12억3000만 달러(약 1조6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었다. 7년간 멈춰있다 공사가 재개되면서 당초 12억 달러로 예상됐던 비용도 늘어났다. 새로운 계약 금액은 19억 달러(2조5000억원)으로 2억9000만달러는 지급된 상태다.


세계 최고(最高) 마천루는 당초 2020년 완공 목표로 2013년 사우디아라비아 빈 라덴 그룹이 시공을 맡아 2017년까지 약 3분의 1(157층 중 63층까지)가량 공사가 진행됐다. 하지만 2017년 사우디 정권 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반대 세력을 제거하는 대숙청 사건이 불거지며 불투명한 사업 여건 등에 따라 2018년 1월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몇 차례 재개를 노렸지만 2018년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등을 거치면서 7년 간 공사가 멈췄다. 시공사인 사우디 빈라덴 그룹의 바크르 빈 라덴 회장도 반부패 캠페인에 연루됐다가 2021년에 석방됐다.

 

사우디아라비아 빈 라덴 그룹은 우리가 익히 아는 그 빈 라덴의 집안 회사 맞다. 하지만 오사마 빈 라덴과는 다르게 빈 라덴 가문은 친서방 성향이다. 오사마 빈 라덴의 악행이 심각하다보니 9.11 테러 직후 가문에서 오랫동안 지켜온 성씨 표기를 빈 라딘으로 바꿔서 오사마 빈 라덴을 호적을 파버리고 가문에서 쫓아냈다. 아랍 문자 특성상 모음을 표기하지 않으므로 아랍 문자 회사명은 바뀐게 없다.

 

2024년 사우디 정부는 네옴시티 쪽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가 계속 밀리거나 중지될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2023년 12월 공사재개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이코노믹컴퍼니(JEC)은 국내 시공 능력 1~3위인 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을 비롯해  중국, 오스트리아, 스웨덴 등 10여개 건설업체에 입찰 초청장(ITB)를 보냈고, 건설사들은 응찰 여부를 검토했다.


입찰에 초대된 회사는 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을 비롯해 ▲알마바니(사우디아라비아) ▲비와니(사우디아라비아) ▲중국항만건설집단(중국) ▲중국건축공정총공사(중국) ▲CCC(레바논) ▲엘세이프 엔지니어링(사우디아라비아) ▲MAK(쿠웨이트) ▲네스마앤드파트너스(사우디아라비아) ▲파워차이나(중국) ▲사우디 프레이시넷(사우디아라비아) ▲스칸스카(스웨덴) ▲스트라백(오스트리아) 등이 있다.

 

고민끝에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은 '제다 타워' 입찰에 응찰하지 않았다. 3사 모두 사우디 현지 사정으로 공사가 중단된 지 7년이 지났고, 공사를 재개해도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초고층 건립 명가'로 알려진 삼성물산은 사업성 면에서는 리스크가 크지만, '최고층 시공사' 타이틀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아 고민이 깊었다고 전해졌다.

 

삼성물산은 최고층 빌딩인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를 시공했고,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인 대만 '타이베이금융센터'(508m)도 지었다. 게다가 제다 타워 건축설계 총괄을 맡은 미국 건축가 아드리안 스미스와 삼성물산은 부르즈 칼리파 건축 당시 함께 호흡을 맞춘 인연도 있다. 아드리안 스미스는 한국에서 전경련회관의 건축을 담당했다.

 

한편 영어로는 제다 타워라고 부르지만, 건설기획 단계에서는 킹덤 타워라고 불렸다. 아랍어로는 여전히 부르즈 알 마물라카(왕국의 탑)로 부른다. 초기 기획에서는 높이가 1600m(1마일)이어서 마일 하이 타워(Mile High Tower)라고도 불렀으나 지반 조사 결과 1600m의 하중은 견디기 힘들 것이라고 판단해 높이를 1008m로 수정했다.

 

빌딩 652m 위치에 전망대가 설치될 예정인데, 놀랍게도 실외 전망대다. 이 전망대는 원래 헬리콥터 착륙장인 헬리포트로 설계됐으나, 측풍 때문에 헬기 이착륙이 매우 위험하다는 결론이 나서 전망대로 설계가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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